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은 항상 제 말에 대꾸를 안해요.. 정말 미치겠어요..

.. 조회수 : 3,618
작성일 : 2011-10-14 15:25:12

남편 말이 없는 스타일입니다.

저도 수다스러운 여자와는 거리가 먼 편이라 말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부부간에 대화가 중요하다 생각되어

말을 하면 남편은 이런저런 대꾸가 없습니다.

남편한테 내 의견에 대한 답변이나 그런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최소한... 정말 최소한..

사람이 말을 했으면 듣고 있다는 추임새.. 응.. 그래.. 정도는 할수 있는거 아닙니까?

남편한테 말을 하고 있으면 마치 벽보고 혼자 얘기하고 있는것같은 기분입니다.

 

이젠 저도 말하기 싫어집니다.

결혼하고 남편에게 포기한게 한둘이 아닌데, 대화마저 이젠 포기하면

남남과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네요.

좋은 방법 뭐가 없을까요?

아님, 이것마저 포기해야 할까요?

IP : 118.33.xxx.1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안고쳐 지더라구요
    '11.10.14 3:27 PM (59.20.xxx.248)

    근데 결혼전에도 그랬나요??

  • 2. 저도
    '11.10.14 3:39 PM (203.228.xxx.130)

    우리랑 비슷하네요.
    우리집도 그래요 ㅠㅠ 가끔 지가 하고 싶은 말은 합디다 ㅋ

  • 3. 별사탕
    '11.10.14 3:43 PM (110.15.xxx.248)

    울 남편하고 싱크로율 100%
    말하다가 내가 원하는 시점에 추임새가 없으면 말하는거 딱 멈추고 다른 일 합니다
    그래도 아쉬운게 없나봅니다
    나라면 궁금해서 막 물어볼텐데...

    떠들면 ... 떠드니?
    멈추면... 멈추니? 하는 반응은 보여줘야 커무니케이션이 되죠...
    아무 반응이 없어요

  • 4. 저희집도 ㅠㅠ
    '11.10.14 3:53 PM (122.42.xxx.21)

    그래서 바깥에선 싹싹하다는 소리 듣는 제가
    집에선 애교없는 마누라가 다 되었어요 -맞춰서 살다보니

  • 5. 그래도..
    '11.10.14 4:30 PM (14.47.xxx.160)

    맨날 없으니까 그려러니 하지요...

    말만 잘하다가 자기가 불리하다 싶으면 꿀먹은 벙어리되는 남자도 있어요.

    무슨 묵비권을 행사하는건지.. 순간 실어증인지.. 원

  • 6. 제남편도 그래요
    '11.10.14 5:05 PM (122.128.xxx.6)

    클때부터 원래가 성격이 그래놔서 한창 이야기하고 있는데 대답이 없어서 뭐라뭐라 하면
    그때서야 뭔일이냐는듯이 두눈만 꿈벅 꿈벅 하면서 뭐?? 그랬다더군요.

    결혼하고 한동안은 날 무시하나싶기도 하고
    바짝 약 올라서 숨이 꼴딱꼴딱 넘어갔던적도 있었는데요...
    15년이 지난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어느날생각해보니 제가 그렇게 화낸다고 해서 남편이 쉽게 바뀔 습관이 아니더라구요.
    남편이 어떤 악의가 있어서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성격이 그렇고, 행동도 느리고
    하다못해 한의원에서 진맥하니 피도 천천히 느릿느릿 흐른다고
    저랑 반쯤섞였으면 참 좋았을텐데~하며 농담처럼 말씀하시더군요.

    일부러 악의를 가진 행동이 아닌 만큼 어느정도는
    ' 그 사람은 그래~'하며 제수준의 이해가 아닌
    통채로 그냥 받아들이기로 하고나서는 제마음도 편해졌어요.

    그래도 기분이 언짢을땐 내 기분이 어떤지 말은 해줍니다.
    잠깐은 고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이는데 얼마안가 또 원상복구지요^^ㅎㅎ
    그래도 애쓰는 성의가 예뻐서, 그리고 악의로 일부러 나를 골탕먹이려고 하는게 아니니까
    마누라 잘 둔줄 알어. 그거 다른집같으면 삼박사일 바가지감이야~하고 웃고 넘어가요.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길 바래요.^^

  • 원글이
    '11.10.14 6:41 PM (118.33.xxx.152)

    피도 천천히 느릿느릿 흐른다고... 에서 빵 터졌네요...
    저희남편도 느려요..
    그래요... 저도 저를 무시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 힘들더라구요.
    아휴.. 이것도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거네요...

  • 7. ..
    '11.10.14 6:28 PM (110.12.xxx.230)

    울 남편 그집에 있네요 ㅡ,ㅡ
    저도 미쳐요..정말 아이들에겐 둘도 없는 아빠고 저하고도 아무문제 없는데 왜그리 말을 안하는지..
    전또 무지 명랑 한지라 수다를 안떨면 미치구요.ㅎㅎ
    얼마나 회사에서 힘드면 그럴까 생각해서 요즘은 말안시키고 쉬게 해줍니다..
    제입에선 입냄새가 가득하지만...

  • 8. ...
    '11.10.15 12:13 AM (122.36.xxx.13)

    저도 그래서 남편이랑 소통 안해요..
    저 나름대로 재미있는 거리를 찾아 놀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594 유아인 론치 마이 라이프 다시보기요 3 리마 2011/10/14 5,185
26593 써봐서 좋았던 화장품 서로 공유해요 ^^ 9 panini.. 2011/10/14 5,536
26592 저 왜이러죠?;;ㅜㅜ 6 흠.. 2011/10/14 3,242
26591 10번 박원순을 돕는 분들입니다 4 마니또 2011/10/14 2,863
26590 매일 채소 써는게 일인데요.. 좋은 주방도구 없을까요? 15 선물 2011/10/14 5,356
26589 열심히 한만큼 성적이 안나오는 고1 딸아이 9 도와주세요 2011/10/14 5,937
26588 이시간에 삽겹살에 쏘주한잔 2 . 2011/10/14 2,708
26587 인테리어 블로그 검색 도와주세요 4 가물가물 2011/10/14 3,737
26586 조개구이 먹고 꽃게 사오려면 어딜 가야 하나요? 5 조은정 2011/10/14 2,754
26585 태권도장 동계 트레이닝복 어떤가요. 9 태권 2011/10/14 2,592
26584 척추교정 의자 (중고등학생용) 추천 부탁 드립니다.~ 1 light 2011/10/14 3,272
26583 백화점에서는 백화점카드꼭 쓰나요? 2 저예요 2011/10/14 2,890
26582 태백슬리퍼 전화번호 좀 알려주세요 지우맘 2011/10/14 1,970
26581 전북 진안 마이산 가는데요. 7 마이산 고민.. 2011/10/14 3,562
26580 주식을 샀다쳐요.. 2 관심있다.... 2011/10/14 2,845
26579 경주에 대해 다시한번 문의해요~ 3 바다 2011/10/14 2,311
26578 피아노를 혼자 집에서 독학할 수 있을까요? 7 반짝반짝 2011/10/14 3,234
26577 부산 영화의전당이 비에 물바다네요 6 ㅁㅁ 2011/10/14 3,205
26576 일본 국내판매용 화장품 써도 될까요? 6 머리 아파요.. 2011/10/14 2,878
26575 82유기공구.. 저는 어떻게 하지요? 22 ? 2011/10/14 3,993
26574 코스트코에 거위털 이불 있나요? 2 거위털이불 2011/10/14 2,637
26573 치즈 잘 아시분 간단하게 이름만이라도 갈차 주셔요. 2 치즈 무식이.. 2011/10/14 3,087
26572 F1그랑프리 일요일 결승전 티켓입니다. 짱가 2011/10/14 2,275
26571 올해 김장 비용 대략 산출해 보았어요 3 .. 2011/10/14 3,153
26570 10월 14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세우실 2011/10/14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