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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언니가 빠리에 다녀왔어요.

나도나도.. 조회수 : 17,685
작성일 : 2011-10-12 22:22:16

 

저는 한번도 새언니를 새언니라고 불러본 적이 없어요.

항상 '언니' 아니면 이름을 붙여서 'oo 언니'라고 불렀어요.

친언니가 있기도 하지만 친언니보다 더 언니처럼 친하게 지내요.

 

사실, 저희 오빠 결혼할 때 저희 집에서 반대많이 해서

정식 결혼전에 큰조카 태어나고, 애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아빠 무척 반대하셔서

큰조카 어렸을 때는 몇번 본 기억도 없어요. 그러다 여차저차해서 결혼식 올리고 둘째조카낳고.. 그랬죠.

저랑 오빠랑 일곱살 차이, 새언니는 오빠보다 두살 연상이라 ^^ 아홉살 차이. 그래요.

그래서 오빠 결혼 무렵에 부모님이 반대하실 때 저는 어렸기에 .. 오빠나 새언니 입장은 생각도 못하고

그저 우리 엄마아빠 슬프고 화나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새언니 많이 미워했어요.

큰조카 태어나서도 엄마랑 몇번 보러 갈 일이 있었지만 이쁘다.. 생각도 못하고 애기 때 몇번 안아주지도 못했죠.

 

그렇게 흐른 세월이 벌써 15년이네요.

거의 연년생으로 태어난 조카들이 벌써 중학생이 되었고, 새언니나 오빠나 마흔을 훌쩍 넘겼어요.

세월은 흐르는지라 그렇게 반대했던 저희 부모님도 이제는 그저 한 식구처럼, 다른 집들처럼 그렇게 지내요.

새언니가 말은 터놓고 안해도 마음 고생 많이 했으리라는 거.. 제가 이렇게 서른 중반 되어서 이해하네요.

 

저희 오빠가 의사에요. 의사들은 무슨 무슨 세미나라며 외국에 종종 나가지요.

결혼 무렵부터 지금까지 저희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오빠네한테 도움 주시는거 없어서

돈 없던 인턴 레지던트 시절부터 그저 새언니가 오빠 월급 아끼면서 두 아이들 키우고 그렇게 살다가..

그 사이에  오빠도 병원에서 꽤 직급이 되고 월급도 아마 좀 될테고.. 그래서 재작년 즈음부턴가는

오빠가 외국으로 학회간다고 하면 새언니랑 조카들은 자비로 돈 더 보태고 오빠 휴가 좀 받아서 여행을 다녀요.

그렇게 다녀온 곳이 일본, 미국, 사이판.. 그러더니 이번엔 프랑스로 다녀왔답니다.

 

제가 대학 시절에 프랑스로 유학갔다가 어찌 일이 풀려서 빠리에서 몇년 일을 했어요.

계속 그곳에서 일을 하자니 우리나라, 내 가족이 그리워서 그만두고 귀국해서

전혀 다른 일을 하다가 결혼을 하고 애기들을 낳고, 지금은 그냥 전업주부로 살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빠리에서 살았던 제 인생의 몇년 안되는 그 짧은 시간에 대한 추억으로 많이 버티는 때가 많아요.

프랑스에서 잠시라도 살으셨거나 여행을 좀 길게 다녀오신 분이라면.. 그 추억이 어떤 느낌인지 이해하시겠지요.

결혼하면서 남편이 약속하기를,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꼭 프랑스에 길게, 길게 다녀오자고, 그랬었지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삶은 녹록치 않아서 어디 그게 마음처럼 생각처럼 쉬운 일인가요.

현실은 이렇게 매일 어찌어찌 하루를 마감하는 생활인걸요.

 

선녀와 나뭇꾼에 나오는 선녀는 아마도 벽장 속에 숨겨두었을 날개옷을 그리면서 하루하루를 지냈겠지요.

제가 지금 생활에, 남편과 아이들에게 서운함이 있거나 문제가 있는건 아니듯이

동화책 속의 선녀도 나뭇꾼 남편과 아이들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면서도 날개옷을 그리워했을거라고 생각해요.

저에게 빠리는.. 그 선녀의 날개옷과 비슷한.. 그런거에요.

제 나이 스물 대여섯, 지나고보니 인생에서 가장 예뻤을 그 시간을 보낸 곳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친구나 친지들이 프랑스로, 빠리로 출장이나 여행을 간다고 하면,

마치 제가 다시는 다다르지 못할 아주 높은 그곳에 가는 그들을 부럼움 한껏 가지고 배웅하곤 해요.

이번에도 새언니가 빠리에 다녀오겠다고 친정에 인사왔을 때, 한껏 빛나는 눈빛으로 잘 다녀오라고 했지요.

오빠에게도 식구들 잘 챙기라고, 다른 여행지와는 좀 다른 느낌의 도시일테니 만끽하고 오라고 전했구요.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오빠네 식구들이 귀국을 했고,

새언니 스마트폰의 사진이 조명을 빛내는 에펠탑으로 바뀌고 '또 빠리에 갈거에요'라고 인삿말이 바뀌었어요.

 

제가 그리워하는 그곳에 새언니가 다녀와서 좋아요.

새언니도 그곳에 다녀와서 좋은 느낌을 가진것 같아서 좋아요.

다음주나 다다음주쯤에는 잘 다녀왔다는 인사를 하러 친정에 오빠네 식구들이 들릴테니

그때 오빠와 새언니와 조카들에게 요즘의 빠리는 어떻더냐고 안부를 물을 수 있을거에요.

새언니가 혹시나 저를 생각해서 에펠탑 모양의 작은 열쇠고리 하나라도 선물로 챙겨왔다면 더 좋을거에요.

아니면 말구요. 그냥 바로 지난 주의 빠리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것으로 좋을테에요.

 

집에는 지금 세살짜리 한살짜리 아기들이 색색 잠들어 있지요.

저희 남편은 열심히 일을 하느라 아직도 퇴근 전이고,

저는 내일 아침에도 역시 고단한 몸으로 일어나 늦잠자는 남편을 깨우고.

밥을 안먹으려는 큰애를 달래며 얼르며 한숟갈이라도 더 먹이려고 아웅다웅할거에요.

하지만 제 마음 한켠에는, 빠리는, 빠리는 잘 있을까.

내가 살던 에펠탑이 보이던 그 아파트도 잘 있을까.

새벽녘 풍기던 바게트 구워지던 그 내음도 여전하겠지.

냉랭한 표정의 빠리지엥들도 여전할테고.

끝이 없을 것 같은 그 파란 하늘도, 그리고 청량한 공기도, 모두 잘 있겠지 - 하며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품을거에요.

 

웬 뜬금없는 글인가 싶으시겠지요.

제가 블로깅을 하는데, 블로그에는 아는 사람들이 주로 찾기에

이런 갈피잡을 수 없는 이야기를 털어놓을 곳이 필요할 때면

저는 여기 82게시판을 자주 찾아요. 그리고는 이렇게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지요.

 

그냥.. 누구나,

마음속에는,

그리운 사람 하나,

그리운 도시 하나,

그리운 순간 하나,

그 하나쯤은 있지 않겠어요.

 

아이들 재우고 간만에 와인 한잔 가볍게 마시고 혼자 톡톡 자판 두드려 혼잣말 하듯 주절거리다 갑니다..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있을테고, 누군가에게는 기적처럼 그리움이 현실이 되는 순간도 있을거에요.

오늘 밤, 저는 아니더라도 이 글을 보시는 누군가에게는 그런 기적이 한 두개쯤은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IP : 121.147.xxx.58
8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펠탑
    '11.10.12 10:27 PM (110.8.xxx.58)

    의 자태가 생각나네요 고작 이틀있었던 곳이지만...
    영화를 너무 본 탓에 잔뜩 기대를 갖고 내렸던 유로스타 북역~실망 그자체였어요 윽~후텁지근에 지린내,노숙자 차림의 파리지엥~~ㅎㅎㅎ

    하지만 정작 다녀온뒤는 열병을 앓고있어요.

    신기하게도 오늘 저도 하루종일 다시 가고프다 떠나고프다만 연발했던 하루인데...같은 추억...반가와요 ^^

  • 2. 추억
    '11.10.12 10:28 PM (222.235.xxx.18)

    진짜 추억이 현실에서의 고단한 삶을 이어주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느낍니다....
    저도 결혼전에 여기저기 여행 많이 다녔는데 결혼하니 정말 그럴 일이 없더라구요....
    한번씩 제 자신을 위로하잖아요....예전에 많이 다녀서 괜찮다고....
    예전에 많이 다녔던 그 추억으로 이겨냅니다..
    근데 요즘 그 추억의 약발이 약해졌어요....
    여행 가고 싶어요.....ㅠㅠ

  • 3. 저도요
    '11.10.12 10:31 PM (58.126.xxx.160)

    아....저도 그래요.
    남편따라 군의관 지냈던 강원도 화천..그리고 제주도..
    그땐 정말 힘들었는데 마침 아이도 처음 낳아서요.

  • 4. 쓸개코
    '11.10.12 10:33 PM (122.36.xxx.13)

    한편 수필 읽는듯 읽었어요.^^
    담담하고 조용하게 .. 원글님이 그러한 분일것 같네요~
    그냥.. 누구나,

    마음속에는,

    그리운 사람 하나,

    그리운 도시 하나,

    그리운 순간 하나,

    그 하나쯤은 있지 않겠어요.

    → 괜히 시큰해집니다.

  • 5. 언젠가는
    '11.10.12 10:40 PM (58.237.xxx.171)

    중경삼림을 보고 홍콩의 양조위가 살던 집 무빙워크?를 그리워하고,, 파리의 연인을 보고 퐁네프의 다리나 ,,에펠탑을 마주하는 위치에서 내려다보길 꿈꾸었습니다^^
    홍콩의 무빙워크는 넘 평범했고..에펠탑과 퐁네프의 거리들은 ,드라마 주인공들의 캐릭에 넘 열중했구나 생각정도로,,한낱 빛 바랜 사진같은 추억정도로 ...

    그러나,, 뜬금없이 드림즈라는곡이 흘러 나오거나,,파리 그 싯점의 시간이 되면 모락모락 추억들로 들썩여져요..
    추억이란 그런건가 봐요
    이 글 읽은 저에게도 기적이란게 일어나길^^
    원글님도^^

  • 6. ㅇㅇ
    '11.10.12 10:41 PM (58.145.xxx.53)

    저는 25년전 대학대 알바로 밤기차를 타고 갔던 부산
    한밤중에 물어물어 이모집을 찾아서는
    친정 그리워하는 이모와 한바탕 울고는 다시 숙소로 돌아왔지요

    지금 가는 부산은 별거 아닌데
    한밤중 밤기차에서 내려 헤메던 그곳은 얼마나 막막하고 을씨년스럽던지
    울면서 상봉하던 이모 ....

  • 7. tods
    '11.10.12 10:53 PM (208.120.xxx.175)

    저에게 미국 보스턴이 딱 그런 곳이에요 ^^ 달랑 두 달 살았던 그 기억으로...
    마음속 파리의 추억으로 아름다운 가을을 느끼시길 바래요 ...

  • 8. 왠지
    '11.10.12 10:55 PM (115.126.xxx.128) - 삭제된댓글

    눈물이 살짝 고이는 글이에요.
    아이들이 색색 잠들어 있다는 표현.. 참으로 오랫만에 듣는것 같아요.

    말재주가 없어 이쁜 댓글은 못 달지만...
    그냥 원글님 글에 맞장구 치고 싶어 로그인 했습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 9. 봄날
    '11.10.12 11:01 PM (58.124.xxx.187)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언젠가하고 기약하고 있는 곳을 원글님과 함께 추억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본인이 어렸음을 기억하고 또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좋은 분인거 같아요^^
    원글님 같은 친구가 있음 좋겠네요.

  • 님도
    '11.10.13 2:45 PM (125.177.xxx.83)

    저밑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그렇게 빠리를 좋아하나요
    라고 쓴 글과 100% 반대되는 느낌의 글이네요
    원글님의 감정을 공유하는 감성이 참 비교되기도 하고 보기 좋습니다^^

  • 10. ..
    '11.10.12 11:10 PM (115.136.xxx.29)

    원글님.. 글이 너무 예쁘고 잔잔해서.. 글을 남겨요.

    저는 결혼하고, 큰아이 아기때 영국에 유학간 남편과
    한동안 영국에서 지냈어요.
    벌써 십수년전 이야기 인데..
    그때 거닐던 수많은 이름 없는 거리들..

    잉글랜드 블랙퍼스트... 그리고 티....
    제가 너무 좋아해서 유모차끌고 자주 가던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
    그리고 장난감 같던 빨간 이층버스..

    그때 남편하고 아이하고 시간나면 파리에 여행갔어요.
    영국 시골곳곳도 돌아다니고..
    너무 행복해서.. 꿈인가 현실인가 그래서 허벅지 꼬집고는 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가끔 그리워요.
    가을이라 그런지.. 홍콩에서의 삶과 그 맛난 음식들..
    아기자기함 사람사는 냄새.... 그것이 그리워서
    눈물도 나고 그래요..

    남편덕분에 외국에서도 살아봤고,
    많은나라를 여행도 했었고,
    그때는 몰랐는데 아주 감사한 인생이었죠.

    꿈처럼 행복하게 지냈는데요.
    이젠 병들어서 낫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제 인생에서 그런 행복했던 날들이 올꺼라..
    꿈을 버리고 있지 않아요.
    눈물이 나네요.

  • 그긔
    '11.10.13 8:25 AM (203.241.xxx.14)

    빨리 나으실꺼예요! 힘내세요!

  • 어서
    '11.10.13 1:52 PM (221.165.xxx.142)

    나으세요 ~~
    제 조카도 결혼해 영국 살다왔는데...
    님이 아프시다니 남의일 같지 않아요
    약물치료와 식이요법 하셔서 어서 쾌차하세요

  • 11. 저는 미국이 그래요.
    '11.10.12 11:38 PM (112.148.xxx.98)

    뉴욕같이 번잡한 곳은 그리 생각 나지 않는데
    있었던 리버사이드의 한산한 동네, 늦가을의 스산함은 가끔 그리워요.
    서로 마음만 있고 시작도 못해본 그 사람도 생각 나고.
    아마도 그 때가 인생의 모든 가능성과 기대를 가지고 살았던 시기라고 그럴까요?
    다시는 오지 않을 보석같은 아름다움인데 왜 더 푹빠지지 못했을까요.
    아마 그렇기에 더 아쉽고 그립고 그런가봐요.

  • 12.
    '11.10.12 11:39 PM (175.213.xxx.61)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뭉클했어요 제게도 그런 도시가 있거든요..
    정말 그때의 기억들과 느낌들 경험들 그때의 추억을 한켠에 간직하고 살아가기에 힘을 냈는데 이제는 갈수가 없어요
    파리 가실날이 꼭 올거에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날이 오면 터질듯한 가슴으로 여행가방을 챙기고 들떠서 준비하실 겁니다
    기적이 올거라고 하셨지요 그 기적이 절대 올수 없다는 것이 정말 슬퍼요
    제가 추억을 간직하고 아끼는 도시는 일본이랍니다 수능 치른 후 고3겨울방학에 혼자 베낭메고 일본가는 배에 몸을 실었죠. 밤중에 사방이 까매서 쏟아지는 별밖에 보이지 않았던 배 갑판 위에 서있던 19세의 제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강렬한 충격이었어요
    그후로 수차례 드나들다가 결혼하고 아기키우는 동안만 참고 있었어요 우리아이가 크면 엄마가 젊은시절 어떤 느낌을 가졌는지 곳곳을함께 누비고 싶었는데 이제 그곳은 아이를 데리고 가기에 너무나 위험한 곳이 되어버렸어요 아이없이 혼자 가기도 겁날만큼 방사능이 사방에 퍼져있겠죠.....
    원글님 꿈을 가지고 계시면 꼭 그날이 올겁니다 저는 더이상 살아생전에 기적은 없을듯해요.....

  • 13. 눈물 또르륵
    '11.10.12 11:47 PM (119.70.xxx.81)

    요즘은 혼자 펑펑울고 싶은 날이 많아요.
    힘들어요.
    오늘 저녁엔 아이의 속상함을 제대로 위로해주지 못해
    더 우울해졌구요.
    그러다가 이글 보고 좀 울었네요.

    그냥 평범한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지루하기까지 한 그런 일상이 간절한 때라서
    늘 평범한 하루 하루 보내게 되는게
    지금의 그리움입니다.

  • 14. 와우~
    '11.10.12 11:49 PM (116.44.xxx.94)

    글이..잔잔하고 너무 편안해요.
    잊고 있었던 어느 날의 기억이, 열정이 되살아나는 듯 하네요..
    흠...여기저기 여행하면서 다녔던 그때가 아련하게 그립네요..
    아이 키우면서 잊고 있었는데...
    그때의 그 향기, 그 모습, 그 때의 내 기분...어디가 아니어도..
    그 누군가가 떠오르기도 하고..
    가을 밤을 너무 아름답게 해주셨어요~!!
    쌩유~^^

  • 15. 공감
    '11.10.12 11:50 PM (211.200.xxx.198)

    로긴했어요 자려다 말고
    저도 빠리에서 20 대 초반에 살았어요
    지금은 그때가 꿈같이 느껴집니다. 여기 생활은 너무나 현실인데 떠오르는 빠리생활은 너무나 아련한 마치 영화속의 장면처럼 진짜 내가 거가 있었었나 싶게 남아있습니다
    늦잠잔 아침에 창가로 들려오던 아코디언소리 한국인들이 가던 허름한 가라오케 바게뜨냄새 생제르만데프레 어딘가의 잘가던 카페 와 진했던 에스프레소 그때 내가 가지고 있던 큰꿈 시간 나면 퐁피두 센터에서 음악도 듣고 공부했던 그시절 지금 두아이와 씨름하며 남편과 행복하게 살고있긴 하지만 가끔씩 그시절을 떠올리면 괜히 마음이 흔들리네요.
    그리고 너무 글을 잘쓰시네요 .

  • 16. 코스모스
    '11.10.12 11:57 PM (1.251.xxx.113)

    글이너무 맑아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핑돌았어요..그리운사람..그리운순간은 제게도 있어요 누구나있겠지

    지만 그순간들이 불현듯 떠오르는밤이네요

  • 17. ..
    '11.10.13 12:47 AM (175.118.xxx.173)

    정말 한편의 수필같은 글이네요. 원글님 글이 멋져서 로긴했습니다.
    원글님 블로그도 알고싶은 소망이 살짝 생기는군요. ^^

  • 18. 눈물
    '11.10.13 12:52 AM (116.37.xxx.37) - 삭제된댓글

    님 글 읽고 왜 눈물이 날까요?
    지난날 낡은 책장의 먼지 앉은 일기장에서 , 젊은날 끼워두었던 나뭇잎을 만지작거리다
    바스라져서 가슴이 철렁했던 기억이 나네요
    마치 막차 차표를 잃어버린 기분?

    님 마음이 와 닿네요
    여자는 추억으로 산다는데 그 말이 맞나봐요

  • 19. 제2의고향
    '11.10.13 1:14 AM (112.154.xxx.105)

    저도 빠리하면 남다른 기억이 많아요~98년 첨 빠리한번 가고 거의 매년 가다시피 했어요~첨 드골공항에 도착했을때..내가 빠리에 오다니....너무 신기했던기억이 나네요...다른유럽갈때도 꼭 들렀다 가고..물론 언니가 살아서 그러기도 하지만요~빠리 볼것도 많지만...그냥 일상적인 빠리의 모습들...카페들 ,상점들,,,빵집들등등 그런 소소한것들이 좋아요~

    7월에 갔다왔는데도 빠리라는 얘기만 들어도 설레네요~~~

  • 20. 00
    '11.10.13 1:35 AM (188.110.xxx.220)

    웅...

    가슴속에 그리운 사람이 있는 건가요..결혼하셨는데;;

    저는 저 문구에 가슴이 아리네요..남편이 첫사랑 아직 저렇게 애틋하게 생각하고 있으려나. 바람피워서 힘들게 만든 여자인데 결국은 못 이룬 사랑 아쉬워 할려나...

    저는 가슴속에 그리운 사람 없어요. 시간 지나니 그리운 마음 한 점 없이 싹 잊혀지네요.

  • 21. 수필같은 글
    '11.10.13 1:51 AM (115.21.xxx.130)

    저도 한편의 수필을 읽은 듯 마음이 정화된 기분이예요 ^^
    이런 글을 쓰실 수 있는 원글님은 참 멋진 분이실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찾아가고 싶을 정도예요 하하)

    원글님과 덧글 덕분에 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을 혼자 떠난 여행, 가장 낭만적인 여행이었던 빠리에서의 열흘이 다시한번 떠올라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

  • 22. 같은마음
    '11.10.13 1:52 AM (220.70.xxx.69)

    저와 비슷하시네요..
    넘 좋은글 감사합니다..^^

  • 23. 글이
    '11.10.13 1:59 AM (211.234.xxx.149)

    넘 좋아서 로긴해요
    일곱살짜리 큰딸 열달짜리 작은아들 양쪽에 뉘어 토닥토닥 거려가며 스마트폰 좁은 화면으로 한번에 쑥 읽고는
    왜 이리 눈물이 날까요..
    돌잔치한다고 82를 몰매 맞는 기분으로 들락거리다
    오늘은 너무 우울해서 전화한통도 하지 않고 버텼어요. 보통은 제가 연락하는 쪽이거든요.
    역시 전화한통 안오네요..

    영국은
    윔블던은 잘 있겠죠?
    밤에 달리던 런던 템즈 강가가 눈에 선해요.
    제 인생에 그날이 다시 올까요?? ㅜㅜ

  • 24. 폴리
    '11.10.13 4:44 AM (110.70.xxx.198)

    작은 아이가 건조한지 가려워해서 일어나
    로션발라주고 재운뒤 습관처럼 82 앱 눌렀어요
    담백한 글이네요 갈등도 애증도 없이 평온하고..
    저도 콧날이 시큰해지는듯...
    글을 감각적으로 편하게 잘 쓰시는군요
    부럽습니다

    그리운 도시 하나...
    제게는 시드니가 그런 곳이에요
    처음에는 이국적인 풍경에 매료되었지만 곧이어
    전생에 내가 호주랑 뭔 연관이 있나싶을 정도로
    낯설지않은 편안함... 다른 나라에 갔을 때와는
    분명 사뭇 다른 기분이었거든요 ^_^

    결혼하고 6년차 접어드는데 신행은 결혼 전에
    5, 6번은 다녀왔던 제주도.. 아기가 있어서
    그냥 무리안하려고 다녀왔는데 아직도 섭섭해요
    물론 몇 번을 가도 제주는 사시사철
    아름다운 곳임에 틀림없지만요
    지금처럼 애들 있으면 평범한 월급쟁이가
    해외로는 더 가기쉽지 않을테니까요 ^_^

    살면서 호주는 물론이고 한 번도 해외에
    나가보질 못했지만 그 때의 사진, 기억, 추억..
    그걸로 전 희망과 용기까지 얻네요
    제 인생에 또 다시 시드니에 갈 기회가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그리움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나봐요 (남편과도 시드니 다녀왔기에 신행의 아쉬움도 달래며 사네요 ^^ )

    글쓰다보니 그리운 사람도 생각나요
    10여년전 시드니에 있었던 20대의 저...
    그게 벌써 10년전 일이군요 ^_^

    지금은 누구보다 저를 이해해주는 남편과
    그 사람과 저를 반씩 닮은 두 아이들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내지만 혼자였을때보다 지금이 단연코
    훨씬 행복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저희 힘만으로 결혼해서 월세원룸서 시작해
    전세로 옮기고옮기고...이사도 네차례..
    힘들어도 두 아이들보며 힘을 불끈 내곤 했는데
    오늘은, 지금은 철모르던 시절 스무살의 제가
    참 그리워지는군요...
    제 소중한 추억을 일깨워주셔서 고맙습니다,,

  • 25. 짱스맘
    '11.10.13 5:50 AM (122.37.xxx.28)

    누구에게나 그런 노스탤지어가 한곳씩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그런 제 마음속 노스탤지어에
    조만간 가족들과 함께 가볼 계획으로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마감도 코앞인데 자꾸 인터넷을 뒤져 마음은 이미 그곳에 가 있네요...
    원글님도 곧 다녀오시게 될거에요~~^^

  • 26. 여행!
    '11.10.13 5:59 AM (114.200.xxx.81)

    해외에서 오래 거주하신 기억이지만 여행의 묘미가 그것인 거 같아요.

    여행 당시의 감정보다, 다녀온 후 추억에서 더 진~~한 그리움으로 남는 것.
    그 그리운 감정을 되새기며 현실의 한켠에서 나만의 세계를 갖는 것.

  • 27. 저에게파리
    '11.10.13 6:12 AM (115.143.xxx.81)

    기억이 가물가물해요...중2때 갔건만...흑 ㅠㅠ

    어느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달팽이 요리랑 디저트로 나왔던 숲딸기...
    초록숲사이의 마리앙뜨와네뜨가 살았다던 그하얀집이랑...

    엄마 기억속의파리를 여쭤봐야겠군요...
    아..왜 엄마가 부러워지지 히히히히...

  • 님에게 파리
    '11.10.13 6:13 AM (115.143.xxx.81)

    제게는 남산인가보네요^^ 그래도 가까워서 다행인가 ^^

  • 28. ..
    '11.10.13 6:14 AM (182.209.xxx.63)

    누구에게나 가슴에 삼천원쯤은 있는거잖아요..가 뜬금없이 생각났다는...ㅎㅎ

    글 잘 읽고 가요~ ^^

  • 29.
    '11.10.13 8:13 AM (116.126.xxx.185)

    님이 현재 살고 계시는 고국과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어쩔수 없이 외국생활 하시는 사람들도 참 많아요.
    북미나 유럽에서 한국에 시집와 평생을 가족과 고향을 떠나 사는 교포들 있구요.
    근데 외국에서의 몇 년 간 추억을 두고 나무꾼에게 시집온 선녀같은 기분이라시니..
    그런 사람중 한사람으로서 아주 조금 오글거리는 비유네요~
    한국 주부님들의 외국에 대한 동경을 엿볼수도 있었고요. ^^;;
    뭐 밤이고 술기운도 빌어 쓰신것이니..
    암튼 언젠가 다시 파리 방문하시기 빌겠습니다 ^^

  • ㅉㅉㅉ
    '11.10.13 8:44 AM (61.254.xxx.129)

    아, 글을 이렇게 해독하시다니...참으로 할말이 없습니다.

    원글님은 단지 파리가 좋다는게 아니라,
    젊었던 시절, 자신의 찬란했던 시절, 치열하게 살았던 그때 그 시절에 있었던 그 곳을 그리워하는거죠.

    윗 댓글 안읽어보셨어요?
    다들 그러한 곳 한군데씩 품고 있잖아요. 꼭 외국이라서가 아니라...
    학교 앞일 수도 있고 사회초년병시절 근무했던 타지타향일 수도 있고....

    댓글님은 외국에 계시는 듯 한데 지금은 가볼 수 없는 한국의 어디어디 그립지 않으세요?
    나의 청춘을 보냈던 그때 그 장소들?

    어떻게 이글을 가지고 한국주부님들의 외국에 대한 동경이라며 오글거린다고 하죠?

  • 저도..
    '11.10.13 11:36 AM (114.200.xxx.81)

    위에 여행 그 현장에서보다 다녀와서 더 아릿한 추억이 살아가는 힘을 준다고 쓴 글인데요,
    저도 해외 출장을 많이 다녔지만 저 글은 올 봄에 다녀온 전남 여행 때문에 쓴 거였거든요..

    이렇게 해석하는 분은.. 참..

  • 제대로 짜증...
    '11.10.13 12:28 PM (211.215.xxx.39)

    님 덕분에 좋은 기분 다 망쳤어요.
    물어내세욧.

  • 어디나
    '11.10.13 9:34 PM (112.148.xxx.98)

    난독증 가지산 분은 있지요. 고칠 수 없는 병이려니...하고 하세요.

  • ㅉㅉㅉ2
    '11.10.13 11:29 PM (220.70.xxx.69)

    정말 ㅉㅉㅉ

  • 30. ..
    '11.10.13 9:14 AM (124.153.xxx.107)

    마음이 절절해져서 눈물이나네요

  • 31. 저도
    '11.10.13 9:14 AM (203.142.xxx.231)

    빠리한번 가보고 싶네요. 근데 너무 기대가 커서...
    꼭 빠리래서가 아니라 내 젊은 시절. 한참 꿈과 열정에 차있을때 보냈던 도시. 더군다나 지금 사는곳과 너무 먼곳이라 더 그립겠지요..

  • 32. 아우
    '11.10.13 9:29 AM (121.151.xxx.206)

    아우 진짜 눈물 나네요...
    저 다음번 휴가지가 파리인데...꼭 가고 싶네요

    원글님처럼 저에겐 아련하고 추억이 있는곳이 도쿄예요.
    가끔씩 힘들때면 혼자 도쿄에서 생활했던 아련한 추억에 빠지죠.
    그러면 어둠속에 정말 아련하면서 따스한 빛이 나를 향하는 그런 느낌을 받아요.

    일본에서 공부하고 취직하고...
    그러다가 한국에 귀국하고는 정말 친구같고 가족같고 내 인생의 전부같은
    사람을 만나고 이별을 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다시 도쿄로 갔어요.
    거기서 몇개월 동안 혼자 울면서 식당에서 혼자 밥먹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혼자서 이리저리 새로운곳을 찾아 헤메기도 하고
    카페에서 차마시면서 음악 듣다가 또 울기도 하고...
    혼자만의 많은 시간들을 가졌던것 같아요.
    그래서 빨리 다시 일어설수 있었어요.

    일본이라는 나라를 미치도록 좋아하는건 아닌데.
    나의 추억이 있는곳이라 그립고 그러네요.
    원글님 글에 감정이입이 되어 아침부터 괜스레 가슴이 뛰네요.

  • 33. ....
    '11.10.13 9:43 AM (14.50.xxx.51)

    20대 중반 대학을 졸업한 후 첫 직장을 가졌던 곳은 장소가 어디든 아름다운 것 같아요. 강원도 골짜기였는데도... 그립네요. 20대의 기억으로 30대를 버텨가는 것 같아요.

  • 저두
    '11.10.13 11:25 AM (210.178.xxx.214)

    반가워요~저의 첫직장도 골짜기 였는데..
    그립다기 보다는 애잔해요ㅡ,ㅡ

  • 34. 보헤미안
    '11.10.13 9:43 AM (112.154.xxx.66)

    저도 댓글달려고 로긴했네요. 누구나 마음속에 그런 공간이 있죠. 가기 어려운 곳있수도 없고 절대 갈 수 없는곳도 있을거구요. 저도 애증의 도시가 있는데, 거기서는 안좋은 추억만 가득한데도 가끔 그리울때가 있어요. 원글님의 무난한 일상 속에서 그 곳이 반짝 반짝 빛나며 마음속에 살아있는한 원글님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몇년후에 원글님이 그렇게 그리는 빠리에 가족 모두와 길~게 다녀오실수 있기를. 구석구석 안내하며 추억의 보따리를 조잘조잘 풀어내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 35. 흑흑
    '11.10.13 10:11 AM (120.28.xxx.174)

    이걸 글이라고 쓰다니.....
    왜 사람이 없냐?
    죄다 자기랑 같이 또 해 먹을 생각만 하는 사람들만 있으니 문제지.
    먼저 마음을 국민편에 서면 될 것을.....
    아 십원짜리 이훈범

  • 36. 이쁜이엄마
    '11.10.13 10:16 AM (218.233.xxx.23)

    우리집 거실에 낡은 액자에 에펠탑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있어요.
    벌써 14년전이네요. 어제가 결혼기념일이였다는 ㅠㅠ

    그 낡은 액자를 치우지 않고 거실 한켠에 놔둔 건 꼭 다시 한번 가리라는 암시 같은거예요.
    센강의 유람선, 에펠탑의 야경, 몽마르뜨 언덕, 거리의 사람들....

    신혼여행으로 정말 스쳐지나가듯 다녀와서 두고 두고 아쉬웠던 파리네요.

    아~~ 정말 다시 가고싶어라.

  • 37. 선덕여왕
    '11.10.13 10:41 AM (115.95.xxx.91)

    아놔 ㅋㅋ 저렇게 칭찬일색의 여당의원 블로그 첨봅니다. ㅋㅋㅋㅋ
    가문의 영광일듯 ㅋㅋ

  • 38. 박정은
    '11.10.13 10:49 AM (211.51.xxx.125)

    딱 10년 전에 신혼 여행으로 파리와 스위스를 갔었네요..
    내일이 결혼 10주년이니..
    저도 님과 같이 프랑스를,, 그리고 파리를 기억합니다. 언제 또 한번 가보나 싶은 마음이지만
    꼭 가볼 기회가 생긴다면 정말 가고 싶다는 망연한 생각으로요....
    에펠탑 사진만 봐도 흐뭇하고 르느강만 봐도 괜시리 눈물날 것 같은 설레임..
    그래서 며칠 밖에 머무르지 못했지만 오랜 기억의 버팀목이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 39. 독수리 날다
    '11.10.13 11:01 AM (175.112.xxx.250)

    15년전에 런던에서 연수하다 삼일 일정으로 도버해협 건너 빠리로 놀러 갔었네요..

    전 그냥 우리팀 무리가 여행 일정 잡아서 병풍인듯 껴서 가게 된 곳이었답니다...(그 전에 아무런 느낌이 없었던 곳이었죠...)
    그런데 거기가 제 평생의 노스텔지어...^^ 가 되버렸어요...

    빠리가 그런 곳인가봐요....정말 무엇인가 끌어당기는 곳이에요....
    신혼여행을 여기로 와야겠다...결심했는데 아직도 못가봤네요

    우리 아이들 벌써 9살, 7살....
    그 아이들이 중학생정도 되면 같이 다시 가볼까요...

    그 빠리...보고싶어요

  • 40. 토닥토닥
    '11.10.13 11:23 AM (210.178.xxx.214)

    글을 너무너무 잘 쓰시네요.
    커피잔 사이에 두고 조곤조곤 님 목소리가 들리는것 같아요.
    덩달아 저두 눈시울이 뜨거워 지구요.


    세월이 지나보면
    내가 특별한 곳에 있었다기 보다는
    나의 특별한 시기에 그곳에 있었다는걸 알게 된다고 하네요.


    원글님 나이 스물 대여섯때라...단어만 봐도 싱싱하고 풋풋한 기운이 느껴지네요!!

  • 41. 너무 좋아요
    '11.10.13 11:46 AM (121.148.xxx.172)

    잊고 산것을 한참만에 꺼내 본 듯한 느낌이 들게 하네요.

    울 고딩때 불어선생님 빠리로 연수 다녀와서 그 느낌들을 수업은 팽개치고 열심으로 들었는데
    윤정희씨 이야기와 함께...

  • 42. 라깡
    '11.10.13 11:47 AM (119.67.xxx.77)

    어떤 기분일지 알아요..

    저도 몇년전 다녀온 유럽 여러나라...몇년동안 열병처럼 다시 갈거야를 외치며 살고 있죠.^^


    유럽은 아니고
    그 비스므리 멋지구리한
    외국을 자주 다니기는 해요.
    한 6개월지나면
    약발이 떨어져
    한번씩 갔다와야 하는 병이..;;;;


    한때
    파리지엥이었던
    원글님도
    조만간
    그럴기회가 올거에요. 아자~~~~ 힘 내시고

    올케가 선물
    있더라도
    아님
    선물 없더라도
    후기 꼭 부탁드려요~^^

  • 43.
    '11.10.13 12:31 PM (59.6.xxx.65)

    외국 한번 못나가봤네~~ 전 언젠간 빠리가는 꿈을 꾸며 삽니다 -_-

    원글님 행복한 기억있으시고 지금 한국에서도 행복하게 사시니 무슨 걱정이 있겠나요

    부럽네요

  • 44. ..
    '11.10.13 12:31 PM (180.230.xxx.122)

    공감가는 데가 있지만 오글거리네요

    밤에 쓴 글 담날 낮에 보면 오글거리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추억이니까 좋은 기억으로 남겠죠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다운 거니까요

  • 45. 가을...
    '11.10.13 12:32 PM (211.215.xxx.39)

    근래 유난히 쟈끄 플로베르...
    "이사랑"이 생각 나던 즈음이었습니다.
    바쁜 일정으로 출장 다녀야 했던 빠리가...이리 아름답게...
    새삼스런 향수를 불러 일으키네요.

    마지막 구절도 넘 감사합니다...
    같은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신다는...예쁜 마음과 고운 글솜씨...
    맑은 마음밭이 보여요.^^

  • 46. 아...
    '11.10.13 1:01 PM (121.144.xxx.171) - 삭제된댓글

    참 아름다운 글이네요
    원글님보다 스무살쯤 더 많지만
    기적처럼 그리움이 현실이되는 꿈을 늘 가슴 한켠에서 그리네요..

  • 47. mslee
    '11.10.13 1:25 PM (124.5.xxx.225)

    공감이 많이 갑니다
    제게는 싱가폴이 그렇고 ,쿠알라룸푸르가 그렇고, 카라카스가 그렇습니다
    남편 직장 때문에 살던곳인데, 그때도 좋았지만 지금도 그리운 너무나 가보고싶은곳이니까요
    유럽 여행중 파리에서의 조금은 챙피한 에피소드 하나
    에펠탑 꼭대기에 올라 아무리 둘러봐도 에펠탑이 안보이더라는 그래서
    "에펠탑은 어디에 있어요" 주위의 싸한 시선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절로납니다

  • 48. 가을이라
    '11.10.13 1:29 PM (119.192.xxx.21)

    가을이라 더 그런가봐요.
    15년전 오늘의 저는 월말에 떠날 토론토로의 첫 해외여행을 생각하며
    짐을 꾸리고 있을 요즈음이죠.
    그곳에서 만날 아름다운 인연들, 멋진 경험들
    인생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할 그 많은 것들을 상상만 하면서...

    제 마음엔 토론토가 원글님의 빠리 같은 곳이거든요.

  • 49. 저도...
    '11.10.13 1:32 PM (155.230.xxx.254)

    제 가슴속에 남겨진 그리운 사람들, 그리운 그곳...
    노스탤지어....
    다시 가도 그 느낌이 날런지... 그건 모르겠지만 그런 곳들,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해요.

  • 50. 17년전...
    '11.10.13 1:40 PM (1.225.xxx.57)

    혼자 베낭메고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했던,

    지금은 케케묵은 추억처럼 방치되어 있던 그때의 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와서 기어이 그 당시 에팰탑 앞에서 혼자 쓸쓸한 얼굴로 찍은

    사진을 방금 프린트하게 만드시는 놀라운 글입니다...

    글쓰신 님의 마알간 마음이 오전 아침,

    묵혀있던 추억에 먼지털이 하게 하시네요...

    언젠가... 정말 언젠가 다시 한 번 그 추억의 장소에

    세월의 두깨만큼 변한 또다른 내 모습이

    이번엔 활짝 웃으면서 사진기에 담길 수 있기를

    새삼 간절하게 소망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저는 프라하의 도시 곳곳과 프라하 성이 더욱 인상 깊게 남아있네요...

  • 51. 절대공감
    '11.10.13 1:49 PM (115.178.xxx.161)

    그나저나, 니가 이런글 쓰면서 알바비 챙기는게 황금 만능주의란다. 딴사람한테서 찾을 필요도 없어요.

  • 52. 나의 그곳...
    '11.10.13 2:06 PM (160.83.xxx.33)

    누구나.. 있겠죠...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그때 사귀던 남자친구 생일이라고
    부산에 갔었어요.. (그 친구가 아버지 따라서 부산으로 이사 갔었거든요)
    서울에서 아침 6시 차 타고 내려가서 선물 주고,
    친구가 데려가준 밀면집, 까페..
    그리고 다시 오후차 타고 서울 올라왔던 기억에..
    부산은 .. 늘 첫사랑의 기억과 함께 하네요...

  • 53. 팜므 파탄
    '11.10.13 2:26 PM (112.161.xxx.12)

    원글 읽으면 왜 눈물이 고이나 했는데....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이런 게 공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파리 안 가봤지만.....원글님의 글을 통해 파리는 왠지 애잔한 느낌이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혹... 빠리에 간다면 이 느낌일까요?
    당장 파리로 달려가 알아보고 싶네요~

  • 54. 파리...
    '11.10.13 2:38 PM (112.154.xxx.44)

    글 읽고, 정말 공감했어요...^^

    저도 20대 젊은 시절 꿈많았던 시간을 3년쯤 파리에서 보냈었네요...

    그땐 아르바이트하며 힘들게 공부하던 때여서, 빠리에서의 생활을 여유롭게 즐기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때의

    기억과 추억으로 맘한켠이 따뜻하답니다.... 저도 지금은 두아이의 엄마이자 주부로 항상 같은 일상이지만,

    언젠가 제가 제생애 가장 열심히 살았던 그때 그곳으로 지금의 가족들과 같이 가서 여유로움을 맘껏느껴보고

    싶은 꿈을 갖고 있네요... 스산하고 길게만 느껴졌던 빠리의 겨울이 지금도 가끔씩 그립네요... 가끔씩 꿈속에서

    빠리 골목에서 헤메이기도 하고... 빠리 얘기만 나와도 설레이는데, 제 가까운 지인도 얼마전에 유럽여행을 다녀

    왔어요... 그이도 여행지 중 빠리가 제일이었다 해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글 정말 잔잔히 잘 적으셨어요... 잘 읽었습니다~

  • 55. ㅠㅠㅠ
    '11.10.13 2:51 PM (125.177.xxx.83)

    그러고 보니 제 책상 옆에도 10년전에 파리에서 찍은 사진을 붙여놓아서 이 글을 읽으며 다시 쳐다봤습니다.
    플라스 드 클리시 역 앞에서 우연히 찍은 스냅사진인데
    metropolitan이란 역 팻말도 선명한 빨강, 뒷배경의 카페 차양도 똑같은 빨강, 우연히 그 옆을 지나가는 검은 코트의 여인도 똑같은 빨강 머플러를 두르고 있어 볼때마다 저 빨강색은 도대체 어쩌다 저렇게 잘 어울린걸까 싶은 사진인데...
    다시 가고 싶네요ㅠㅠㅠ

  • 56. 아휴ㅠㅠ 저는
    '11.10.13 2:58 PM (182.209.xxx.78)

    정말 파리나 유럽의 모든 생활시스템에 학질을 띠어서........그냥 ,,,정말 단체관광으로 휘리릭
    갔다오면 제일 났었겠다 싶어요. 미국에서 살다가서 그런지 그냥 카페나,유적빼곤 전부 불편하고
    어거지투성이었던 느낌이었어요. 차라리 유럽분위기가 있는 오타와나 퀘벡엘 가는 것이 훨 편합니다.

    그냥 분위기에 커피한잔 즐겨마시고 유럽고적한번 둘러보곤 바로 공항직행합니다.

    원글님 분위기 깨서 죄송해요.. 지난여름 유럽갔다 완전 지친 뇨자라서...

  • 57. ny
    '11.10.13 3:43 PM (116.36.xxx.243)

    님 글 읽으며 왜 뜬금없이 눈물이 나지요? 야심한 밤도 아닌데..ㅠ.ㅠ
    정말 무슨 수필처럼 너무 글 잘 쓰시네요...
    너무 공감가는 글..
    이런 글이 자게에 자주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짠하면서도 아련하고 맘이 참..뭐랄까 느낌이 여러가지로 표현되는 글이네요
    저는 가서 살았던 건 아니지만 직업상 자주 갔던 곳이 많은데...특히 뉴욕이 님같은 그런 곳입니다.
    결혼할때 맘처럼 다시 가기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곳이란걸 결혼하고 아이 낳고 알게 되었지만..
    아무튼 그 기억으로 팍팍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런 곳이지요..
    글 잘 읽었읍니다.^^

  • 58. 파리갈거에요.
    '11.10.13 5:17 PM (219.253.xxx.4)

    저만 눈물 나는게 아니었군요...저 지금 회사에요...전화 온거 수화기들고 무슨 팀 누구입니다...라고 말을 하려는 순간 목이 메여 그냥 끊었네요--;; 정말 로그인하기 귀챦아서 댓글 안다는데 로그인하게 만드시네요. 가슴 한켠이 너무 먹먹하고 아련해요...그리운 사람, 그리운 도시, 그리운 순간 하나...너무 와닿는 글귀에요.
    원글님 덕분에 또 감상에 젖어 훌쩍입니다....저도 서른 중반인데 어쩜 점점 더 감성이 풍부해지고 아이같아지네요...정말 나이 들면 별거 아닌거에 서러운것도 많아지려는지.ㅎㅎ
    좋은 글 잘 읽었어요~~^^

  • 59. ....
    '11.10.13 5:23 PM (218.37.xxx.190)

    저두 님의 글을 읽으며 눈물이 흐르네요,주책없이...ㅠ

    님이 그리는 빠리는 저는 못 가봤지만
    원글님이 그곳을 그리는 맘은 알 것 같아요.
    저 또한 무척이나 그리운 시절이 추억으로 남아 때때로 눈물짓게 만들거든요.

    누구나 좋은 추억 하나쯤은 삶에서 간직하고 있지 않나...그래서
    또 사는가 봅니다.

  • 60. 2주전 파리
    '11.10.13 8:00 PM (125.176.xxx.8)

    2주전에 아이들과 다녀왔어요. 15년만에 다시 찾은 파리는 여전히 반짝반짝 빛나고 있더군요.

    저희 집 9살 큰꼬맹이는 아직도 파리를 잊지 못한답니다. 길을 걷다가도 "엄마, 파리는 지금 아침이야. 우리 이때쯤 루브르 앞에 걸어다녔는데...", "엄마, 샹보르성에서 도롱뇽 찾는 거 재미있었어. 또 찾고 싶다.", "개선문 위에서 내려다 본 시내가 정말 멋졌어"
    제게도 잊지 못할 도시인 파리는 이제 제 아들에게도 잊지 못할 도시로 남아있을 것 같아요.
    님덕에 일주일간의 파리 여행을 찬찬히 다시 떠올려 봅니다.

  • 61. 홍한이
    '11.10.13 8:25 PM (210.205.xxx.25)

    내가 파리에 이틀 머물면서 든 생각은
    스무살때 왔다면 거지를 해도 좋으니
    여기서 살았겠구나 였어요.
    사십 전에 갔는데도 그렇더라구요.
    언젠가 또 가볼테야요. 꼭.
    님도 꼭 가보세요.

  • 62. 추억의빠리
    '11.10.13 8:27 PM (218.159.xxx.167)

    저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난후 직장에서 가는 배낭연수로 빠리에 가게 되었는데 그때 완전 혼자 영화찍었던 것 같아요. ㅋㅋ 마음이 영화속의 고독녀였는지라 빠리는 완전 영화세트처럼 다가오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때 그시절... 헤어졌어도 젊음이 있었고 빠리에 가있어서 정말....
    잘 극복했던것도 같고...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기도 했고 그러네요.
    좋은 글 보면서 저도 또 꿈을 꾸네요. 파리....
    불어를 좀 오래 공부했던지라 프랑스어로 나오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완전 신기해하며 듣기도 했어요.
    어머... 한국에서 듣던 라디오에 프랑스 뉴스가 나오네... 하면서요.
    마음 참 이쁘세요. ^^

  • 63. ^^..
    '11.10.13 9:36 PM (175.124.xxx.130)

    원글님. 감사해요.
    원글님 예쁜 글 읽으면서
    지난 추억에 잠시 젖어있네요.
    눈물이 글썽입니다.

    저도 프랑스와 참 깊은 연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지금도 늘 말해요.
    파리는 저의 마음의 고향이라고..
    많은 추억들이 담긴 곳이였습니다.

    원글님,,
    원글님의 젊은 날의 추억이 묻어있던 파리에서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긴 시간 여유롭게 머물며
    또 다른 새로운 추억을 만들 기회가 꼭 올 수 있길 바랍니다.. 진심으로요.

  • 64. 알콩달콩
    '11.10.13 9:41 PM (14.60.xxx.77)

    82cook에서 이런 글도 읽는군요. 제 마음이 참 뭐랄까_ 예전 추억들을 생각나게 만드네요. +_+
    전 파리에 배낭여행으로 갔었어요. 유럽을 도는거였지만 파리에서 가장 기억남는것은 뤽상부르 공원인것 같아요. 그리고 카타콤? 특히 뤽상부르 공원 연못에서 아빠와 아들이 작은 배를 갖고 띄어 놓아 노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ㅠㅠ
    저도 님처럼 아기 키우면서 바쁘지만 종종 예전 추억들이 생각나곤해요. 나도 그랬었는데. 나도 저런시절이 있었는데... 내가 생활했던 그곳에 다시 가고 싶다. 그곳은 여전히 그대로 있을까?
    난 언제쯤 내가 그리던 그곳으로 갈수 있을까요?

  • 65. 눈물...
    '11.10.13 9:41 PM (115.140.xxx.146)

    연년생 애기들 재우고 들어왔는데...님 글 읽고 그냥 눈물이나네요

    일상에 지쳐있는 제맘을 누가 이해해준 것처럼

    제겐 모스크바가 그래요

    요즘같은 계절엔 특히나요

    모스크바는 가을이 오는 냄새가 특히 진하거든요..특유의 그 차가운 아침공기, 가을 냄새....

  • 66. 홧팅!
    '11.10.13 10:00 PM (116.122.xxx.236)

    정말 82에서 이런 글을 베스트로 다 보고... 저도 애 재우고 갑자기 여러 추억을 떠올리게되네요.
    습관적으로 듣던 멜랑꼴리 음악도 이젠 잘 듣지 않는데, 고딩때 듣던 씨디라도 찾아봐야겠어요.
    원글님 처럼 제게도 여러 순간들이 있죠. 가보고 싶은 그 곳 하늘, 바람, 공기, 햇살 다 생각나네요.
    원글님 고마워요!^^

  • 67. 향수병?
    '11.10.13 10:06 PM (119.69.xxx.250)

    원글님, 심정이 충분이 이해가 가네요.
    참 이상하죠? 머나먼 여행지에 대해서도 향수병 같은 것이 생기더라구요.
    여행 다녀온 후 1년이 지나고 그 맘때가 되니
    노르웨이의 오슬로 대학길, 브뤼셀의 복잡하지만 예쁜 골목들, 로마의 오래된 도로들. 고색창연하고 아름다은 건축물들..
    사무치게 그리워서 죽는 줄 알았답니다.
    원글님처럼 그 힘으로 살아가다가..
    다시 한 번씩 다녀오기를 꿈꾸지요.

  • 68. 공감
    '11.10.13 10:50 PM (175.197.xxx.15)

    82를 안 지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런 글을 보게 될 줄은 미처 몰랐네요..
    뜻밖의 공간에서 기대하지 않은 이런 글내음(원글님 글에는 향기가 나는듯 합니다)을 맡게 되어 참 좋아요.
    문득 느껴지는 차가운 바람에서 어떤 그리운 장소가 떠오르는건 저뿐만이 아니구나 하는 반가움도 들고
    하루에 대여섯개씩 사먹던 크롸상도 너무나 그립네요.
    저도 그토록 소원하는 파리의 어느 한 골목을 언젠가 원글님과 우연히 스쳐 지나가고 싶습니다.

  • 69. 음...
    '11.10.14 11:38 AM (125.177.xxx.76)

    누구에게나 다시 돌아가고픈 시간들,순간들이 있다는걸 새삼 깨닫네요.
    제겐 호주의 시드니가 그런곳이지요.
    젊은시절 그곳을 다녀온후 열병처럼 얼마나 그곳을 그리워했었는지...
    결혼하면 나중에 예쁜추억이 깃든 그곳을 꼭 우리아이와 함께 가서 그땐
    다시금 울식구들만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오자..결심했었지요^^
    결국 결혼10주년때 저희 세식구 시드니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지금도 바로 엊그제 보고 느낀것처럼 시드니의 그 공기,하늘,바람..이 문득문득
    느껴지곤해요.
    지금도 그 나무는 그 자리에 있을까~~
    지금도 그 까페엔 향긋한 커피내음이 나겠지~
    ...
    전 이제 저희아이가 대학생이되는 결혼20주년때 다시금 세식구가
    다녀오길 희망하고있답니다^^
    원글님도 꼭 다시금 파리에 가실수있을꺼라 믿네요.
    잊을순없지만 잊고지냈던 정서가 스물스물 아지랑이처럼 피오오르게
    해주신 고요하고 차분한 원글님의 글...
    그리고 그에 못지않게 제 추억열차에 불을 지펴주신 댓글님들...
    모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70. 파란토마토
    '12.7.14 6:40 PM (125.146.xxx.159)

    오랫 지났는데도 이 글이 기억나서 겨우 찾아서 저장합니다.
    추억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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