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마음이 짠해요.

... 조회수 : 1,597
작성일 : 2011-10-10 10:37:12

대부분의 직장맘들이 겪으시는 거겠지만

아이봐주시는 할머니가 이제 오후에 하원할때 도와주시고 아침에 제가 데려다주는 첫날이었어요.

어린이집 간지는 한달 좀 넘었구요.

애 아빠는 토요일도 바쁘고, 일요일도 두세번은 일을 해야만 하여 주말은 거의 저랑만 놀아요.

지난주 토요일날, 제 직장(학교)에 데려갔어요. 예전에 할머니랑 같이 놀러간 적은 있었지만 저랑 둘이서 아이 카시트에 태우고 간 적은 처음이었고, 학교가 나무도 많고 분수도 있고 공원같이 잘 조성이 되어있어요. 아이가 너무 좋아하며 저랑 놀았거든요.

오늘 아침에 왠일로 기분이 좋아하며 입기싫어하는 어린이집바지도 입고 밥도 앉아서 잘 먹고 그랬어요.

그런데 좀 천천히 먹길래 "늦었네. 엄마는 학교 가야하고 ..는 어린이집가야지"했더니 그제서야 으앙 하고 우네요. ㅠ_ㅠ

보니까 저랑 같이 학교가는줄 알았던거에요.

그러면서 나도 같이 갈거야 어린이집 아니야 ..하면서 울어요.

어찌어찌 데려다줬는데, 또 어린이집 들어가며 저랑 같이 있겠다고 살짝 우네요.

가끔 아이 반찬으로 검색해서 보이는 아이식단차림을 보면 아이에게 또한번 미안하고...

내가 뭐 그리 대단한일 한다고 그러나...이게 뭔가 싶고......

예전엔 그런생각이 덜 들었는데

요즘은 가끔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저 어렸을때 집에 와서 엄마가 맞아주는게 당연했었고 엄마가 선생님이었던 저 친구는 집에 가면 식모언니가 밥차려주고 간식도 주고 했는데 늘 썰렁했던지 저랑 같이 가려고 했던 생각도 나고...

우리 아이도 집에 오면 똑같이 썰렁하겠지 싶고.

아...힘내자!! 힘냅시다!!

일해야겠어요. ^^;

 

 

 

IP : 155.230.xxx.2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한이
    '11.10.10 10:39 AM (210.205.xxx.25)

    그럼요. 힘내셔야지요.
    애는 얼른 큽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큰 이유가 뭔지 아세요?
    반드시 배반당하기 때문이지요.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지 마시고 오늘도 일 잘하셔요..즐 점심^^

  • ...
    '11.10.10 2:12 PM (175.209.xxx.68)

    어머니의 사랑이 큰 이유가 뭔지 아세요?
    반드시 배반당하기 때문이지요

    와...이런말이 있군요..슬퍼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570 외국산과일을 먹다보니 우리나라 참 살기 힘든나라네요 ... 17:42:21 27
1591569 눈 주위가 검어져요 .. 17:41:05 34
1591568 유튜브 프리미엄 1 하이하이 17:39:22 77
1591567 집에서 정리 잘 하기 위해 정리수납전문과 과정 들어도 될까요? 2 .... 17:37:28 115
1591566 미국지수추종 etf 알기쉽게 한마디로 퍼온글이에요 3 ㅇㅇ 17:37:21 127
1591565 해외나갔다온것 들키면안될때 9 해외로밍 17:36:02 335
1591564 이제 2년이라니!! staryu.. 17:34:30 134
1591563 식재료는 있는데 반찬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땐 8 아~~~ 17:32:23 244
1591562 올해 환갑이 몇년생 인가요? 6 ... 17:30:17 308
1591561 넘 좋은 가요인데 제목 좀 찾아주세요. 감사요!! 6 가사로 제목.. 17:26:43 228
1591560 주식투자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5 ㄴ호 17:23:05 323
1591559 피부과는 사람이 바글바글하네요 2 ㅇㅇㅇ 17:19:28 677
1591558 알바 퇴사통보기한 질문드려요 10 .... 17:12:50 338
1591557 강남 출마하려다 디올백 때문에 포기했다고ㅎㅎㅎ 10 세상에.. 17:12:38 1,396
1591556 친구의 이런말, 기분 안 나쁘실까요? 9 ..... 17:11:41 964
1591555 중독이 쉽게 되는거 같아요 8 ㅇㅇ 17:10:10 660
1591554 심리검사(mmpi, tci등) 해석만 들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2 해석 17:08:23 99
1591553 팔에 멍이 들었어요 1 17:07:57 118
1591552 금나나 이분은 결국은 사업 할것같아요 8 17:05:13 1,420
1591551 청바지 브랜드좀 알려주세요 1 궁금 17:02:24 253
1591550 냉난방 되는 에어컨 사신 분 1 겨울추움 17:02:07 291
1591549 발마사지 해보신 분 알려주세요 ㄴㄱㄷ 17:01:51 123
1591548 남편이 왜 이러는걸까요 3 16:58:23 996
1591547 저번주 그알 봤는데 보고 나서 기분이...너무 그렇네요. 21 .. 16:55:45 1,963
1591546 지금 그알보는데요 3 현소 16:54:43 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