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을만하면 욕하는 신랑...

.... 조회수 : 3,600
작성일 : 2011-10-09 22:11:00

만남부터 지금까지  15년이된거같아요...

처음에  술을 먹고오면  그렇게 욕을 하더라구요..

세상에 태어나 처음 들어봤어요...

처음엔  실수라고 생각했는데.. 그뒤로  몇번더...

아아낳고서도  한번씩 술을 먹으면  꼭 욕을했어요..

정말  수도없이  내 자신이 초라해서  헤어지고도  싶었는데...

아이는 무슨 죄인지....

한  2년 욕을  안했어요..

신랑이  잘해줘도  가끔은 생각이나 신랑  얼굴보기가  싫었지만... 그래도

이제  정말  고쳤나보다  생각했는데...

얼마전  술먹고는 또 욕을 하네요..

자는 아이가 깨어있는 앞에서... 씨xx이라고...

정말  너무 싫어요..

아니, 이제는 정이 떨어지네요..

아이는 잠결이라  모를거라고, 스스로 생각해보지만...

아이에게도 창피하고, 무엇보다 그런 욕을  들을때마다..

자존심은  바닥이되고, 한없이  초라해지는 내자신을  발견해요..

누가  내가 이런 욕을 먹고 산다고 생각할까요..

아무에게도 얘기하지못해요...

다행인지 지방에  일땜에 내려가 지금  일주일넘게 서로 전화도 안하고있어요..

이번에  지방 내려갈때 제가  장문의 문자를 보냈네요...

왜 잊을만하면  그렇게 욕을 하냐고... 당신이라는 사람  이제 무섭고, 두렵다고.....

항상  그러고나면  실수라고, 얼렁뚱땅  넘어가고...

그렇게  산 저도 참  바보같이 느껴지네요...

신랑에  대한  화풀이를 괜히  아이에게  하는 제자신이  너무 싫어요..

아이는 아빠에게 전화도 안하니  눈치 보는거같고...

어쩌죠... 조금 있으면  올라올텐데...

정말  이제  정떨어져서  얼굴 보고싶지도  않아요...

아이랑  단둘이만  살고싶은데.... 쉽지는 않고....

어찌해야할까요??
오늘도  괜히  아이에게만  화풀이했네요... 잠든 아이보니  너무 미안하기만  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18.216.xxx.2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9 10:17 PM (175.117.xxx.11)

    폐지 반대........

  • 2. ...
    '11.10.9 10:26 PM (121.163.xxx.20)

    그냥 똑같은 욕으로 같이 해주세요. 좀 더 세게요...;; 본인이 듣고 나면 계속 하기 어렵죠...
    세상은 넓고 쌍욕은 많습니다. 앞뒤 재지 말고 본능에서 우러나오는 욕을 발사하세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이 둘이 있는데 마누라 돈 못 쓰게 안달하는 인간하고 욕하는 인간이랍니다.

  • 3. 녹음
    '11.10.10 2:07 AM (121.130.xxx.78)

    같이 욕하는 것도 상대가 제정신일때 하는 방법이죠.
    술먹은 *한테는 하지 마세요.
    욕할 때 녹음해뒀다 술깨면 들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4511 문프 당선 초기와 지금 비교해서 17:29:46 92
1724510 한겨레가 김혜경 여사한테 여사 붙이지 말랩니다 3 또시작이네 17:28:55 262
1724509 노후 배당주로 생활비 충당이 가능하려면 17:26:40 124
1724508 유투버 잡식공룡 사과문(feat.전라도비하) 2 0000 17:25:00 164
1724507 콩국수 계절. 콩물 맛있는 곳? 17:24:13 53
1724506 법원, 노동자 사망 사고 SPC 압수수색 영장 ‘세번째 기각’ 1 사법개혁 17:24:11 236
1724505 충격 4 17:22:40 406
1724504 살을 빼는건 배고픔을 오래느껴야 한다는것 2 다욕힘듬 17:20:14 338
1724503 어떤 여자가 5 속터짐 17:17:43 389
1724502 전정권 제일 어이없는 사진은 명신이 이사진 20 ㅗㅗㅗ 17:14:36 1,330
1724501 안마의자? 세라젬 ? 어디서 사고 ..정보 주심 감사 2 ........ 17:11:05 154
1724500 구두에 신는 덧신 뭐 신으세요? ㅇㅇ 17:08:58 93
1724499 한부모가정 부정수급 10 ... 17:07:33 852
1724498 인터넷 쇼핑만 24년차인데... 2 .... 17:04:09 651
1724497 헐.... 펨코가 이런 곳이었어요? 상상그이상 3 .. 16:58:54 1,428
1724496 햇빛에 그을린 피부 마스크팩이 좋을까요 3 16:57:15 246
1724495 경기북부 비행기 소리 4 ··· 16:55:30 752
1724494 노동자에게 일본어로 반성문 쓰게 시키고, 500일 넘게 공장 옥.. 1 니 토 덴 .. 16:55:08 553
1724493 메밀국수면으로 콩국수 되나요 4 메밀 16:54:48 246
1724492 서울 아파트 우상향 할까요 8 전망 16:53:16 902
1724491 통삼겹, 통앞다리살로 수육말구 4 요리고수님 16:51:53 180
1724490 테슬라 주주분들 어떡해요 9 ... 16:51:39 1,661
1724489 20개월 아기가 말을 한마디도 못해요… 19 엄마 16:45:55 1,619
1724488 사법부가 인권 보루로 기능하게 사법제도비서관실 설치 4 링크 16:45:13 329
1724487 새끼 고양이들 잘 지내고 있을까요? 2 . . 16:43:02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