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맥스포스겔도 짜놨는데 저를 비웃는 바퀴벌레 ㅠㅠ

ㅠㅠ 조회수 : 18,618
작성일 : 2011-10-09 02:18:22
맥스포스겔이면 되는게 아니었나요? 
9월달에 유럽 갔다 오느라 아파트 소독 못 받았더니 옆집 바퀴가 넘어왔나봐요.
맥스포스겔이랑 마툴키 사다놓고 마툴키는 좀 성분이 위험한가 싶어 안 쓰고 맥스포스겔만 뿌려놨거든요. 
같이 구매한 검정색 플라스틱 트랩과 함께 여기저기...

며칠 전 부엌의 상부장 뒤로 빼꼼히 보이는 그놈의 뒷다리... 맥스포스겔 추가 배치...
그리고 조금 전에 다시 상부장 라인으로 유유히 걸어가는 바퀴 발견...
저 싱크대 상부장 뒤에 옹기종기 모여서 사나봐요. 이를 어째요...

저 상부장 뜯어 내고 박멸하고 싶은데 전세라 그러지도 못하고
그릇기며 수저 컵 다 사용하기 싫어서 그 후로 집에서 요리 끊었구요, 싱크대 위는 새집처럼 암 것도 안 올려놨어요. 
집에 오만 정이 떨어지고 다시 이사 가고 싶고
회사는 바쁘고 환절기 알러지는 도지고 청소 못해서 (음식물은 없지만) 박멸이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와중에 다음주에 미국 출장인데 10월 소독과 겹쳐서 이번에도 소독 못 받겠네요.
그럼 더 심해지겠죠? 

세스코를 불러야 할까요? 세스코 이용하면 정말 만족스럽게 박멸이 될까요?
바퀴벌레... 정말 사람을 우울함의 나락으로 빠지게 만드네요. 다 갖다 버리고 제 몸만 빠져 나가 살고 싶네요...

IP : 58.143.xxx.2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1.10.9 2:40 AM (119.71.xxx.130)

    저도 맥스포스겔로 안돼서 시중 바퀴약 이중, 삼중으로 놨으나
    하루에도 여러 차례 그 놈과 마주칩니다.
    세스코는 너무 비싸니 조만간 아예 하루 날잡고 연막탄 떠뜨리려고요.

  • ..
    '11.10.9 2:51 AM (58.143.xxx.27)

    에구님도 맥스포스겔로 안되었군요 ㅠㅠ 연막탄 성공하시기를 빌게요!
    성공하시면 후기 남겨주세요~

  • 2. aloka
    '11.10.9 2:43 AM (122.36.xxx.230)

    저도 바퀴벌레때문에 골치입니다.

  • ..
    '11.10.9 2:53 AM (58.143.xxx.27)

    네.. 저는 저 작은 벌레가 이렇게 큰 무력감을 주다니. 분해 죽겠네요.

  • 3. ..
    '11.10.9 4:20 AM (115.17.xxx.200)

    숙대앞에 하숙집 많아요. 깔끔하고 학교학생들이나 졸업하고도 취업해서 서울에 머물러 있는 직장인들이 많구요, 학교앞과 좀 떨어진 곳은 교통이 편리해서인지 남자회사원들도 하숙 많이 하고 있었어요.
    졸업한지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지만, 학교근처에 하숙하는 애들 방에 놀러가서 밥도 먹고 (아줌마들이 오래들 하셔서 다들 마음씨도 넉넉하셨어요.) 놀고 그랬어요. 걱정되시니까 남자분들 있는 곳은 피해서
    학교가까이로 잡으세요. 제 친구들 보니까 하숙집 옮기는 애들은 거의 없던데요. 그만큼 주인아주머니들이 다 괜찮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지금도 그러나 모르겠는데 4학년되면 기숙사에서 나와야했거든요.그때 친구들끼리 모여서 자취하는 경우도 있고(이때 하숙집에서 나오죠..) 하숙으로 들어가는경우도 있고 그렇더군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전 서울이 집이라 하숙하는 애들이 공강시간에 하숙집들어가고 그러는게 부럽더군요. 나름대로 하숙집 선후배들이랑도 재미있게 잘 지내고 그러는게..
    근데 기숙사 되실거에요. 기숙사도 재미있어보였어요,. 기숙사는 해마다 방을 바꾸는것같더라구요.우리때는 식당영양사님이 엄하셔서 기숙사생 아닌 우리과 애가 친구따라 밥먹으러 들어갔다가 들켜서 무지 엄하게 야단맞았답니다.(기숙사생얼굴을 다 기억 잘 하고계시더라는) 기숙사 오픈하우스날 놀러가보니
    내부구조도 괜찮았어요. 지금은 더 좋아졌겠죠. 밤에 사감님이 체크(?)하시는데 그때 없으면 그주는 귀가금지 조항도 있었어요.샤워하다가 깜박 시간 못맞추거나 그러면 여지없이 집에 못가거나 엠티 못가는 비극이 발생하곤 했죠.. 다 그리운 시절이네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
    '11.10.10 12:46 AM (58.143.xxx.27)

    고독과 바퀴의 연관성을 잠시 고민했습니다^^
    저희 집 올수리 해서 꽤나 쾌적한 집에 한달전 바퀴 나오고 손을 탁 놔버렸지만 그 전까지 엄청 깨끗했거든요.
    그냥 아파트가 30년 되니까 옆집에서 기어나오는거 어찌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ㅠ

  • 4. ..
    '11.10.9 4:21 AM (115.17.xxx.200)

    악..
    고독이 아니고 소독요 ^^;;;;

  • 5.
    '11.10.9 8:22 AM (220.119.xxx.179)

    약국에서 붕산을 구입한 후 계란 노른자 설탕을 넣어 섞은 뒤 아주 작은 알을
    만들어 호일에 감싸 먹을 수 있을만큼만 입구를 벌려 놓은 뒤
    구석구석에 넣어두면 어느 사이 바뀌벌레가 사라집니다.

  • 6. 전2
    '11.10.9 12:11 PM (125.142.xxx.74)

    저도 붕산을 이용하는데
    계란노른자도 좋고요, 카스테라빵 빻아서 설탕이랑 섞어 준 다음
    뭉치기 귀찮아서 일회용 접시나 호일을 접시처럼 만들어서 잘 다니는 곳에 두면
    처음엔 바퀴가 좀 많이 보이다가 어느새 안 보여요.
    남편이 처음엔 바퀴가 좀 많이 보이니까 이거 효과 없다고 뭐라 하더니
    보이는 바퀴가 점점 줄더니 나중엔 안 보이더라고요.

  • 7. 세스코가 정답
    '11.10.9 12:12 PM (211.63.xxx.199)

    저도 바퀴와 지독히 싸워봐서 원글님 심정 압니다. 저희 아파트 지은지 30년 됐거든요.
    전 바퀴알도 구경했다니까요. 수박씨인줄 알고 걸레로 훔쳐서 버리려 했는데 건드리는 순간 꺠알같이 쏟아지는 바퀴 새끼들..한쌍의 바퀴벌레의 무서운 번식력을 바로 눈앞에서 보게되었죠.
    완전 공포영화였습니다.
    다들 멕스포스겔이면 된다고 말하지만 울집 바퀴들도 걍 비웃습니다.
    세스코가 놔주는 식독제도 먹는 넘들도 있지만 안먹고 비웃고 가는 몇몇 넘들이 번식하면 역시나 바퀴들 세상이죠.
    세스코 식독제도 잘 안들어서 결국엔 연막사용해서 죽였습니다.
    그 이후에는 식독제만 사용해서 아직은 바퀴는 안보이지만 아주가끔 바퀴똥을 보게 됩니다.
    을매나 바퀴와 싸웠으면 바퀴똥과 바퀴알까지 다 알게습니까?
    적어도 이제 저희집에서는 알까면서 서식하지는 않고 오래된 아파트라 여전히 시멘트 균열 사이로 가끔 바퀴들이 유입되는듯 하나 정기적으로 약을 놓으니 박멸되는건지 바퀴는 안보입니다.

  • ㅠㅠ
    '11.10.10 12:47 AM (58.143.xxx.27)

    님 제가 위로해드리고 싶습니다 ㅠㅠ
    저는 연막까지 가기 전에 해결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이제 안보인다니 축하드려요^^;;

  • 8. 그렇군요
    '11.10.9 12:15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울집도 맥스포스갤 해놨는데 바퀴는 여전해요

  • 9. 주거지를 찾는노력이
    '11.10.9 2:39 PM (118.36.xxx.128)

    주거지에 뿌리는 살충제를 뿌려대는게 좋은것 같아요

    어느날 한두마리 보이던게 항상 눈에 띄길래 저도 갤같은거 설치해보았지만 별로 효과 못 보았구요

    싱크대 상부장 근방에서 어정대는 새끼바퀴를 본후에상부장 위에 집중적으로 살충제를 뿌리고
    싱크대 하단 다리부위, 화장실 구석구석(환기구나 하수구 랄지), 주방 가구사이사이에 살충제 뿌리기를 몇일간..
    몇일 쉬다가 또 주거지라 확신하는 상부장 윗부분에 살충제 투하

    이러다가 바퀴 박멸됬어요


    제가 부엉이과라서 새벽에 깨어있으며 불시에 불켜고 주방을 매의 눈으로 훑어보는 덕에 주거지를 알아낸 덕이 클것이구요

    출몰하는 바퀴에 살충제 뿌리는걸로는 그 불어나는 숫자를 줄이기에는 턱도없는 것이었단것을 이번에 실감했네요

  • ㅎㅎ
    '11.10.10 12:49 AM (58.143.xxx.27)

    저랑 매우 유사한 케이스이시네요!
    상부장 위라 함은 상부장과 벽 사이인 것 같은데
    저는 식기랑 등등 걱정되서 살충제는 안 뿌리고 갤만 놓았거든요.
    살충제도 해보겠습니다!

    저도 부엉이과라서 새벽에 저만 혼자 바퀴벌레 보네요. 남편은 목격 전무하여 억울..

  • 10. 바퀴벌레는..
    '11.10.9 4:40 PM (121.140.xxx.165)

    바퀴벌레는 암놈이 알을 까지 못하게 해야 없어져요.
    약국에 가면 집모양 바퀴벌레 잡히는 찍득이가 있어요.
    그 집모양을 접어서 어두운곳 특히 싱크대 안 위쪽 넣을수 있는 공간에 놓아두면
    암놈이 잡히고 근처에 새끼들이 엄청 까 놓은것을 볼 수 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새끼들이 다 죽기때문에 바퀴벌레들이 없어져요.
    저는 이게 가장 확실하게 바퀴벌레 잡는것 같더라고요.

  • 11.
    '11.10.10 12:50 AM (58.143.xxx.27)

    그 집모양 찐득이는 해봤는데 한 마리도 안 들어갔어요.
    찐득이도 비웃네요. 30년 아파트 바퀴의 위엄인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58 18년된 아파트 리모델링을 해야하나 고민이 되네요,, 2 사는동안 2011/10/18 2,764
24657 소니에릭슨 스마트폰 쓰시는 분 계세요? 4 궁금해요. 2011/10/18 1,220
24656 임신중인데 매실액기스가 너무 먹고싶어요 10 매실이 2011/10/18 6,225
24655 18년 기르던 개가 죽었어요.ㅠ ㅠ 14 좋은데로.... 2011/10/18 4,856
24654 화장실 2개, 욕조. 빌트인,베란다 확장 선호하시나요? 19 궁금 2011/10/18 3,657
24653 금붙이 말고 악세사리류 좋아 하시는분들도..있으시죠? 7 누런금싫어 2011/10/18 1,902
24652 ‘나경원과 MB 미니홈피는 쌍둥이?’…비판 여론 못 견디고 폐가.. 1 비슷해 2011/10/18 1,539
24651 바탕화면이 좌우로 검은여백이 있어요 컴퓨터 잘 .. 2011/10/18 2,148
24650 생리끝난지 몇일 안 됬는데 아래가 생리통처럼 아파요. 2 생리끝난지 .. 2011/10/18 2,286
24649 5살 아이 오메가 3 추천해주세요 4 오메가 쓰리.. 2011/10/18 1,678
24648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님 유고(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해요).. 5 ..... 2011/10/18 2,873
24647 요즘 고딩들 여자친구 있는 경우, 흔한가요? 2 고딩 2011/10/18 1,688
24646 자식 수가 부부금실을 말해주나요? 15 말종 2011/10/18 3,801
24645 방송 3사 박원순 40프로 나경원 38프로 3 교돌이맘 2011/10/18 1,312
24644 박원순 후보 캠프를 찾아간 어버이 연합회 12 밝은태양 2011/10/18 1,673
24643 '살림돋보기'에 올라온 글 중 하나 찾아요. 도와주세요. 2 어딨지? 2011/10/18 1,339
24642 어린이 신문 뭐가 좋을까요? 초등3학년 2011/10/18 875
24641 업무태만 담임선생님... 1 고민맘 2011/10/18 1,737
24640 판금 도색 부위가 아주 미세하게 티가 나요 ㅠㅠ 1 고민 2011/10/18 1,607
24639 나 미쳤나봐요 ㅠㅠ 치킨 튀김레시피 하나 알아가지고 7 별일이네요^.. 2011/10/18 2,685
24638 오랜만에 불굴의며느리 보니....김보연 쫓겨났네요. 7 챌린저 2011/10/18 3,176
24637 양천지 고기 어떤가요 2 고기 2011/10/18 987
24636 투표들은 하셨쎄요? 7 벌써투표한 .. 2011/10/18 1,246
24635 어째 조용하다 싶더니...ㅎㅎ 22일 모이는군요. 8 정치 이야기.. 2011/10/18 1,795
24634 유행하는 카파 트레이닝복 싸게 사는 법 아시는 분 2 중학생 2011/10/18 2,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