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문트인 2돌 울딸 넘 귀엽죠 ㅎㅎ

큐티 조회수 : 4,154
작성일 : 2011-10-06 14:01:45

2돌지나고 지금 만 25개월인데, 친정엄마가 봐주시는데

요새 말을 제법해서 엄마가 너무 흐믓해 하시네요.

 

어제는 키즈까페갔다가 엄마가 물병을 두고와서

**야 할머니 까페가서 물병찾아올께 할아버지 말씀 잘듣고 기다리고 있어?

그랬더니

 

울딸왈

<응 할머니 빨간불에 건너지 말고 꼭 파란불에 건너고 조심해서 잘다녀와.

그러더래여>

 

또 요새 목에 수건을 꼭 두르고 나가는데

외출했다오면 보통은 이거 풀러줘 그러는데

울딸왈

<할머니 집에 들어오면 너무 더워 갑갑하니까 이거 풀러줘 이런다네요.>

 

지난주 성당에 걸어서 가는데

내가 **야 엄마 옷을 얇게 입어서 너무추워 죽겠어 그랬더니

얘가 <죽겠어,죽겠어>를 반복하더라구여

그러더니 조금가다 말고

울딸왈

<엄마 나 힘들어 죽겠어. 안아줘> 이러는 거에요

너무 웃기고 귀여워 쓰러지는 줄알았어요.

 

말문트이니까 너무 신기하고 귀여워 죽겠네요. ㅎㅎㅎ

IP : 112.221.xxx.5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
    '11.10.6 2:05 PM (121.154.xxx.97)

    말이 빠르네요~ 얼마나 귀엽고 이쁠지 ㅎㅎㅎ

  • 2. >
    '11.10.6 2:10 PM (211.59.xxx.87)

    아이구 완전 귀여워용 ㅠㅠㅠ 25개월이면 애기일꺼같은데 말하는게 완전 다 컸네요 ㅎㅎㅎ

  • 3. 그때가 그립네
    '11.10.6 2:14 PM (220.87.xxx.24)

    걔 머리 좋을 거 같다에 만원 걸어요.
    어른 한테서 새로운 단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다른 상황에서 꼭 맞게 써 먹던 우리 딸
    지능 검사에서 엄청 높은 점수 나왔어요. 지금 무슨 클럽 회원이예요, 공부도 아주 아주 잘하고요.
    옛날 생각 나네요.

  • 원글
    '11.10.6 2:18 PM (112.221.xxx.58)

    정말요? 원래 이맘때 애들이 다 그런거 아니에요. 울친정엄마 늘 울**는 진짜 머리 좋다고 한번만 가르쳐주면 바로 머리에 등록된다고 매일 입버릇처럼 말씀하셔서 제가 울친정엄마한테 엄마 요맘때 애들은 다 그렇다고 그러니까 어디가서 절대 자랑하면 않된다고 욕먹는다고 제가 세뇌시켰거든요. 머리 좋은건 커봐야 알겠죠.

  • 4. 후훗
    '11.10.6 2:35 PM (220.87.xxx.24)

    총기 있는 애들은 부모도 알고 남도 알아봐요.
    다만 남한테 대놓고 말하지는 마세요. 말 안 해도 눈에 보이는데 뭐하러 해서 남의 입에
    오르내려 독기를 묻히나요? 그저 시간 지나면 다른게 점점 드러날 뿐더러 보는 내가 늘
    걔 땜에 즐거운 일이 많은데 남이 말 안 해줘도 충분하거든요. 나중에 학교든 어디서든
    그런 애는 선생도 알아보고 먼저 얘기해요. 그러니 기다려 보세요.
    아니라도 상관없이 얘쁜 자식이고요.

  • ...
    '11.10.6 9:24 PM (112.152.xxx.146)

    선생도 알아보고...
    선생...

    원글님의 귀엽다는 아가가 할머니께 반말 딱딱 하는 것도 솔직히 좋아 보이진 않는데...

    아이에게 진정 좋은 것, 귀한 언어를 가르쳐 줄 수 있는 어머니였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듭니다.

  • 5. ,,,,
    '11.10.6 2:56 PM (59.26.xxx.240) - 삭제된댓글

    그런거 다이어리에 써 놓으세요. 나중에 읽으면 얼마나 재밌는데요. 저도 두고 두고 읽는데 볼때마다 이럴때도 있었구나..하고 웃어요. 4살 아들 얼마전 제 생일땐 '엄마가 내 말을 잘 들으면 엄마 생일때 꽃을 사줄거야...'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4703 영재발굴단 산골 소년 정여민 .. 02:46:23 43
1744702 尹측 "특검 체포영장 집행 시도는 전직 국가원수에 신체.. 1 주객전도 오.. 02:39:05 141
1744701 추미애 - 윤미향에 대하여 사법 왜곡한 마용주 판사 2 출처 - 추.. 02:35:55 89
1744700 9월말 하객룩 뭐 입죠? 1 ........ 02:09:38 149
1744699 백화점 팥빙수 거지 모녀들 3 그지냐? 02:08:13 706
1744698 조국 사면은 진짜 좀 아니지 않나요? 10 d 02:05:19 437
1744697 이민우는 한때 탑 아이돌이었는데 6 ... 02:01:16 798
1744696 전세계 연간 도축 동물 순위 ㅇㅇㅇ 01:51:46 238
1744695 지지율이 너무 높아도 안좋은점이 있는거 같아요 4 ㅇㅇㅇ 01:46:03 399
1744694 핏플랍도 착화감 차이 크네요 3 ㅣㅣㅣ 01:37:16 445
1744693 일본의 쌀시장 개방을 보는 미국교포의 의견 3 Lee..... 01:36:15 458
1744692 지금 선풍기도 껐어요 2 01:33:11 367
1744691 백만년만에 명동나들이한 소감 3 ㅅㅅ 01:31:51 692
1744690 (전참시) 먹방 유튜버들 돈보다 소화력이 진짜 부럽네요 3 걍 부럽구먼.. 01:15:16 881
1744689 미씨usa 연예인글, 명예훼손 적용 안돼요? 5 ... 01:12:27 1,281
1744688 19)남자들 발기부전 보통 언제쯤 와요? 3 ... 01:00:18 1,138
1744687 파파존스 맛있나요 7 ㅇㅇ 00:58:51 622
1744686 오늘 헬스장에서 본 특이한 복장 1 운동 00:58:29 1,061
1744685 사람 에티켓 4 환기 00:28:54 621
1744684 시리얼볼 추천해주세요~ 3 라벤다 00:25:58 326
1744683 25도 이상 열대야가 아니면 살 거 같네요 10 진짜 00:21:29 1,495
1744682 찜질팩 켰어요 2 ㆍㆍ 00:20:07 716
1744681 라면 부숴 드시는분 계신가요?  12 라면 00:18:52 902
1744680 제가 냥이 여섯마리 보호자인데 이사를 해야해요.(울산,울주,양산.. 3 냥이 00:11:31 790
1744679 댓글삭제 요건 아시는분 17 ㅇㅇ 00:04:25 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