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게 확인받고 싶어하는 아이

남편도 조회수 : 3,592
작성일 : 2011-10-03 10:45:44

초등 2학년 아이들인데요.

아이친구중에 유독 엄마에게 확인받고싶어하는 아이가 있어요.

이해력도 빠르고 매사에 열심히 하는 아이라 처음하는것도 뭐든 잘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하고나면 꼭 엄마를 부릅니다.

"엄마,나 하는거 봤어? 나 잘하지?"

만약 엄마가 잠깐 다른 볼일이라도 있어서 못봤다고 하면 난리가 나요.

다시 할테니까 이번엔 절대 딴데 보지 말고 자기만 보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친구들과 놀다가도 엄마에게 뛰어와서

"엄마 내가 친구들하고 같이 노는거 봤어?내가 만든것도 봤어?"

하고 확인하고 엄마를 데리고 가서 자기가 만든거나 해놓은 걸 직접 보게 합니다.

그러다보니 친구와 노는건지 친구와 노는걸 엄마에게 보여주려고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 남편이 그 아이와 비슷한 성향이에요.

뭔가 하고나면 꼭 시어머님께 연락해서 확인을 받곤해요.

본인이 선택하고 한 일에 대해서 본인이 만족하지 못해서 그런걸까요?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어서요.

물론 어른이니까 그 아이처럼 시시콜콜 확인받으려하진 않지만 성향은 대략 비슷해요.

남편이 저랑 잘 살고 싶은건지 저랑 잘 사는걸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은건지...

하는 기분이 들때도 있구요.

도대체 왜 그런걸까요?

IP : 116.125.xxx.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1.10.3 11:10 AM (211.63.xxx.199)

    전형적인 마마보이네요.
    이 세상에서 가장 인정 받고 싶은 사람이 엄마인거죠. 엄마가 그렇게 키웠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제 마누라한테 인정 받으려 애쓰는 남편으로 원글님이 바꾸셔야겠네요.
    쉽지 않겠지만 성격을 바꾸는게 아니라 상대가 엄마 ->에서 와이프로 바뀌는거니 가능할겁니다.
    참고로, 제 남편은 마누라 그리고 아이들에게 인정 받고 싶어서 항상 애 쓰네요~~

  • 2. 아마
    '11.10.3 12:04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엄마의 애정을 느끼고 싶어해서 그런거 같아요.
    아이의 노력에 대해 뜸뿍 칭찬해주세요.
    자부심이 쑥쑥자랄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78 Occupy Wall Street, 곳곳으로 퍼져 나가는 듯 2 참맛 2011/10/06 3,185
23577 고2 남학생 보름째 외박중인데..... 4 무대책 2011/10/06 4,741
23576 사람 만나는게 피곤해요 4 .... 2011/10/06 6,990
23575 역삼동근처 헬스장... 4 어디? 2011/10/06 3,640
23574 아기...언제올까요? 6 ... 2011/10/06 3,435
23573 윗집에 두번이나 올라갔어요 ㅠ 14 오늘 2011/10/06 5,158
23572 재미있었던 소설책 추천해주세요. 13 독서 2011/10/06 5,418
23571 해야할 공부가 많은데 82만 들어오면... 6 난 중독이다.. 2011/10/06 3,760
23570 서양사람들은 대체 어떤 대화를 할까요? 13 주부 2011/10/06 5,415
23569 애정촌짝 어디서 다운받아보나요? 2 궁금맘 2011/10/06 3,949
23568 엄마들 모임요. 4 아이 학교 2011/10/06 4,336
23567 알고계셨어요? 파리크라상 일본산 밀가루 사용 11 홧팅! 2011/10/06 5,970
23566 답례용(?) 떡, 깔끔하고 맛있는 곳 추천 부탁드려요. 8 감사합니다^.. 2011/10/06 4,170
23565 나는 꼼수다..재밌나요? 15 바다 2011/10/06 4,240
23564 돼지국밥 궁금해 죽겠어요 ㅎㅎ 19 클로버 2011/10/06 5,149
23563 제 발이 이상한건가요? 하늘 2011/10/06 3,458
23562 동요를 개사해야하는데요... 2 개사.. 2011/10/06 3,119
23561 정말정말 싸고 좋은 장농은 없을까요? 1 장농걱정 2011/10/06 3,818
23560 급질문^^ 주말 가족여행으로 평창에 가는데요, 추천해주세요 5 minera.. 2011/10/06 3,678
23559 돌아온 손학규, 야권통합에 '승부수' 띄운다 2 세우실 2011/10/06 2,977
23558 상반신은 따뜻한데 하반신만 차가운건 비정상이죠? ㅜㅜ 5 아이고깜짝 2011/10/06 6,042
23557 어떤 채소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8 가을 2011/10/06 3,518
23556 나경원은 진짜 옷을 잘 입던데...비싸겠죠? 40 평범주부 2011/10/06 17,195
23555 스폰서 둔 기자들에 대한 이야기 들어 보셨어요? 3 지나 2011/10/06 5,609
23554 끝물 고추 어디서 파나요? 2 장아찌 2011/10/06 3,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