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초상이 났을 때, 부고알리잖아요.어찌하는게 현명할까요?

문의 조회수 : 9,414
작성일 : 2011-09-30 14:43:32

잘 아는 이웃엄마가 있구요 나이가 같아 친했어요.

워낙 성격도 좋고 찬찬한 성격이라서 신망도 두터웠는데

 제가 이사를 오면서 가끔 연락 주고 받는 상태였긴 하지만 잊지 않고

연락 주고 받는 저도 그 근처가면 약속없이도 전화해서 잠깐 얼굴 보고 올 정도인 사이에요.

 

우리 둘째 돌잔치때도 와주고 서로 이사할 때마다 찾아가고 친정 얘기나

남편 얘기 시댁 얘기 다 서로 공유하고 터 놓을 정도로 신뢰하고 믿는 이웃엄마인데,,

서로 친구라고 하면서 말이죠. 근데 셋이 같이 친한 동생이 연락이 와서

그 엄마 친정엄마가 돌아가셨다는 거에요. 깜짝 놀라서 얘기 듣자마자 바로 달려갔는데

 마침 만나자고 전화한 날에 친정 엄마 소식을 듣게 된 상황이었던거고

이 친구 이웃엄마가 알리는 것을 미안하게 여겨서 그냥 부담되게 뭐하러 알리느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게 어딨냐고 좋은 일도 슬픈 일도 함께 해야되는 거 아니냐고..

친구들한테도 전화 안 한 것 같더라구요. 교회다니는데 구역식구들한테도 말안해서 저희들이 전화해 주고..

성격이 워낙 남 피해주는거 싫어하고 조용 조용하고 배려하는 성격인데..

친하지 않아 안했다기보다는 일부러 전화하고 알리고 하는 성격이 아닌 것 같아요.

 저 안지는 한 6년 쯤 됐고 그 같이 친한 동생은 8,9년 안 사이에요.

걔한테도 부고 연락 안 했는데 걔가 먼저 만나자고 전화하다가 알게 된 거죠.

그동안 쭉 서로 연락하고 만나고 집안 사정 다 아는,

친하지 않아 연락 안 한 것 같지 않고 그 친구엄마 성향이 그런 것 같아요.

이런 친구엄마인데 만약 님들 경우라면 본인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연락을 어찌하실런지요..?

 전 그닥 친구도 많지 않고 양가쪽으로 부모님들이 다 생존해 계시기도 하고..

시부모님은 그렇다 쳐도 친부모님때는 연락하는 것에

부담 안 느낀 엄마인데 알고 가긴 갔지만,

문득 나는 어떤 처신을 해야 현명할까..이런 생각이 드네요.. 조언 좀 주실래요..?

IP : 116.123.xxx.1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같으면
    '11.9.30 2:46 PM (218.188.xxx.139)

    저만 가서 문상하고 오겠어요..
    별로 많이 안친한 사이라고 하더라도 들으면 안가기도 좀 부담스럽고 그럴때있잖아요..
    알릴만한 사이면 본인이 문자로라도 다 보내더라구요

  • 원글
    '11.9.30 2:49 PM (116.123.xxx.110)

    저는 문상을 갔고요.. 궁금한건 제 경우라는 거죠..제 부모님의 부고 때 그 친구엄마한테 연락을 하는게 맞을까 아닐까 하는 것..그 문제 여쭤본 거 랍니다.

  • 2.
    '11.9.30 2:58 PM (114.205.xxx.254)

    문상을 가셨으면 당연히 연락 하면 됩니다.
    평상시에 본인은 애경사 있으면 이 핑계 저 핑계로 잘 안다니는 사람이 자기가 뭔일 있으면
    연락하는 사람이라면 짜증나고 안가도 되지만요.

    내가 다 인사치레 한 사람이면 당연히 연락해야 되지요.
    품앗이 라고 하잖아요.

  • 네..근데
    '11.9.30 3:01 PM (116.123.xxx.110)

    저같은 경우 늦게 결혼하는 바람에, 친구 결혼식 다 가고 축하금도 다 줬는데 정작 제 결혼식때는 제가 연락을 안했었거든요.. 너무 속보이는 것 같은 맘이 들어서..충고 감사합니다~

  • 3. 저는
    '11.9.30 3:01 PM (118.36.xxx.58)

    미혼이고 올해 엄마가 돌아가셨는데요..
    엄마를 본적이 있는 친한 지인들에게만 연락 했어요.
    친한 친구들이라도 엄마 편찮으신거 모르고 그런 친구들에겐 연락 안했어요.
    나중에 장례 치르고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 정도만 이야기 했어요.
    일로 만난 사람들이나... 머 그런 사람들에겐 연락 안했고요.

    그리고 정신 없어서 연락할 겨를도 없더라고요.
    어른들이 휴대폰을 누구한테 맡겨서 연락처로 연락하게 하라하시던데...
    별 의미 없는 일 같아 안했습니다.

  • 4. *^*
    '11.9.30 3:06 PM (222.235.xxx.34)

    저도 이곳저곳 연락하기 싫어요......그냥 조용히...............

  • 5. ....
    '11.9.30 3:08 PM (121.178.xxx.220)

    당연히 하셔야죠.
    제 경우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친구분은 아마 당황 되어서 아무 생각이 없어서 연락도 못했을수도 있을겁니다만.
    그래도 지금의 충격이 얼추 수습되고 나면 고마워 하고 또 가셨던 원글님 애경사에도 참여 하길 바랄것 같네요.
    제가 좀 어리다면 어리고 젊다면 젊은 나이에 아버지 상을 당해서 알리기 싫다기 보다는 아무 생각이 안나서 누구에게도 연락을 못했었는데 어찌 어찌 알고 알음 알음 찾아와 준 친구들 지인들에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그들에게는 나에게 일어났던 일같은 경황 없는 슬픈일은 없어야 하지만...내 도움을 필요로 할때는 언제든지 도움이 되어줘야지...하는 생각을 정신 차리고서야 했답니다.
    정말 고맙게 여길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323 가죽코트 수선하는집.......... 걀켜주세요 옷수선 2011/10/01 4,831
22322 휴머니즘의 가면 속에 숨은 왜곡된 질서! safi 2011/10/01 4,547
22321 사무실에 겨울난방 전기랑 가스랑 어떤게 좋을까요 2 난방 2011/10/01 5,087
22320 윤종신씨 심사평 참 좋던데요. 4 그의미소 2011/10/01 6,241
22319 나가수에 조규찬 나온데요! 14 펌글입니다 2011/10/01 6,296
22318 가디건 하나 봤는데 40만원이에요 26 고민 2011/10/01 14,582
22317 장터요?? 글 쓰고 수정안되나요? 2 .. 2011/10/01 4,711
22316 던킨에서. 5 내가이상한가.. 2011/10/01 5,191
22315 화상영어, 필피핀 선생님도 괜찮을까요? 5 영어 2011/10/01 6,170
22314 옷장에 입었던옷은 못 들어가요... 11 ,,, 2011/10/01 8,469
22313 그냥 이름있는 기업 입사하면 한 상위 10프로정도되나요? 2 대기업 2011/10/01 4,758
22312 친정엄마가 저한테 친정아빠를 원망하고 불평해요. 제가 어떻해야 .. 13 경제적 어려.. 2011/10/01 7,017
22311 과자박물관, 도데체 놀토엔 갈 수가 없는건가요.헐이네요.. 12 명절표도아니.. 2011/10/01 5,954
22310 보통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인 자녀 정장은 부모님과 같이가나요?.. 3 정장 2011/10/01 5,101
22309 무력한 청춘 3 청춘 2011/10/01 4,653
22308 애들 오기 전에 이어폰 없이 듣고 싶었지요 1 나는 꼼수다.. 2011/10/01 4,781
22307 이런 날씨에 애들 데리고 휴양림가도 될까요? (감기기운있음 ㅠㅠ.. 5 예약해뒀는데.. 2011/10/01 4,785
22306 미국에서 네모판 볼 수 있는 법? 1 급한이 2011/10/01 5,410
22305 전업주부이다라는 게 요즘 왜 이렇게 창피한지 모르겠어요. 24 --- 2011/10/01 11,967
22304 "귀신을 봤어요" 글 괜히 봤어요ㅠ 5 어제글 2011/10/01 6,589
22303 (푸념....ㅠㅠ) 수도공사하는 옆라인.....ㅡㅡ;;;;;;;.. 2 아웅이 2011/10/01 4,690
22302 ‘김정일 만세’까지 불렀는데 징역 10개월? 1 운덩어리 2011/10/01 4,544
22301 급)그동안행복했습니다 9 아. 2011/10/01 6,210
22300 핫팬츠밑으로 스타킹연결부위 보이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1 세대차이? 2011/10/01 8,144
22299 꼼수-꼴깍수-더듬수 아니 2011/10/01 5,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