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땐 어떻게 하나요? (기독교인 분들에게 물어요....)

코스모스 조회수 : 1,724
작성일 : 2011-09-29 16:40:28

몇일동안, 아닌 몇년동안 가슴에 상처로 남은 일이 있어요.

몇일전 우연히 또 마주치게 되었는데, 안부인사를 하는데 역시나 외면하고 사람을 무시하네요.

몇번 그런일이 있었는데 그 옛날 참 잘 지낸 사이였는데, 그분이 교통사고가 났는데 제가 가보지를 못했어요.

문자로 힘을 내라고 몇번 연락하고 교회에서 아는 사이인지라 기도도하고 맘으로 힘을 내라고 했는데

어느날 사는 지역에서 만났어요. 너무 반가워 아는체를 하는데 인상을 싹 바꾸고 저를 피하시더라구요.

그일이후 사는 지역이 같다보니 우연히, 교회에서도 가끔씩 만나면 저를 무시하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사실 소심한편이고 늘 나 자신을 죽이는 스타일 인데 이렇게 되니 믿음생활에도 많은 지장이 있더라구요.

어떻게 믿는자가 이럴수가?

어떻게 저렇게 기쁜표정으로 성가대도하고 중창단도 하고 앞에 나가서 찬양을 하는지?

다른사람들앞에서는 천사인양 웃고?

 

내 머리속에서 이런 마음이 계속 생깁니다. 이번주에도 우연히 마주쳤는데 이일로 몇일동안 신경을 너무 써서

머리가 복잡하고 그래요. 전 마음을 다스리는것이 너무 힘들어요.

연락을 해도 받지 않을거고, 그냥 저도 무시하고 살고픈데 문제점은 해결을 하고 넘어가고 싶고 같은 교회에서

하나님을 믿는자가 그러는것은 아닌것 같고 우연히 마주칠때 피하는것도 그렇고 미워하는것도 그렇고

 맘의 죄책감이 너무 깊어요.

 

몇년동안 담아논 이야기를 풀어 놓자니 앞뒤 두서가 없네요.

그 언니는 참 당당한 사람이예요. 그래서 더 그런것 같아요. 사람을 무시한다는것, 모른척하면서 당당하게 산다는것

아무나 하는것 아닌것 같은데 저같은 사람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그냥 혼자 속앓이 하는 못난 사람인가 보네요.

이 가을에 괜히 눈물나고 그러네요.

 

 

IP : 175.199.xxx.1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9 4:45 PM (220.117.xxx.93)

    님 잘못이 아닌것 같은데요?
    그러면?
    너무 마음에 담아두실 필요 없으세요.
    주변에서 님의 안좋은 얘기를 들었거나,
    혹은 그 사람 성격이 원래 감정기복이 이리저리 심한 사람인가 보죠 뭐..
    그냥 신경쓰지 마시고 놔두세요.
    그러다 마음풀여서 다시 그 사람이 님에게 다가서면 그냥 받아주시고요. ^^
    다른곳도 아닌, 같은 교인이잖아요. 막 미워하면 내 자신만 손해더라구요.
    그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건 알아요. 근데 그렇다고 뭐가 바뀌겠어요.

  • .....
    '11.9.29 4:48 PM (220.117.xxx.93)

    자기혼자 원글님을 이리저리 판단한후에 뭔가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라고)결론을 내렸나 보네요.
    객관적으로 봐도 결코 제대로 된 행동이 아니죠. 그 사람이 잘못된걸 님이 상처받고 미워하면서 괜히 죄짓지 마세요.

  • 2. 근데요
    '11.9.29 4:48 PM (115.178.xxx.61)

    그분을 미워하는 마음 신경쓰는 마음먼저 비우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분의 잘못된 행동을 미워하고 탓하고 바뀌길 바라는것이 종교생활은 아닌것 같습니다.

    교회가서 하나님 바라보고 상처받지 않게 해달라고

    저를 위로해달라고.. 도와달라고.. 그사람으로부터 자유롭게 해달라고 기도하신다면

    어떨까요?

  • 3. ..
    '11.9.29 4:52 PM (115.136.xxx.29)

    저는 기독교인은 아니고 예전에 교회다니던 사람인데요.
    교회 이런것을 떠나서 인간관계에선 약한 사람이 상처받게 되어있어요.
    특히 요즘처럼 강한사람들이 많은 사회에선 특히 교회같은 집단에선
    강하고 독한 사람이 살아남아요.

    저는 님이 교회 어떤 마음으로 다니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걱정많고, 고민하고 불행하기위해서 다니시지는 않을꺼라 생각해요.

    모기가 주위에서 맴돌아도 신경쓰이는게 사람이예요.
    하물며 님처럼 섬세하고 맘약한분은 많이 그것도 사람의 일이니 많이 신경쓰일꺼예요.

    교회아니라 교회할아버지를 다녀도 성질 나쁜사람은 계속 나쁘고 교회자체가 하나님보다는
    인간관계에 좌우되요. 제가 교회다닐때 경험입니다.
    하나님 믿어서 죄책감 그런것 하나도 가질것 없어요.
    그분이 계속 신경쓰인다면 교회를 옮기던지, 아님 님 당당하게 다니세요.
    왜 그사람에게 집착하는지 모르겠어요.
    버릴것은 과감하게 버리세요.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은 절대 바꾸지 않아요.
    내가 바뀌는것이지.. 이 찬란한 가을날 그렇게 지성질 못된사람때문에
    신경쓰고 우울해하고, 아깝지 않나요.

    과감하게 털어버리세요. 그리고 님 좋은사람들 보고 당당하고
    즐겁게 살아가세요. 쓸데없이 미워할 필요도 없고 관심갖을 필요도 없고,
    님스스로를 위해서 과감하게 버리세요.

    그렇게 맘약하게 갖고 교회다니면,교회다니는 내내 님 시험받을수 밖에 없어요.
    정말 별별인간들이 다오는데가 교회인데.. 좀 강해지셨으면 좋겠네요.

  • 4. ....
    '11.9.29 5:02 PM (180.67.xxx.41)

    그 분에게 인간적으로 미안하단걸 충분히 표시 하셨다면 더이상 그분과의 관계에
    개의치 마시고 그냥 미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셔요..
    그리고 그분 맘을 만져 달라고도 기도 하시구요..
    저두 신앙생활 하다보면 가끔 그런일에 부디치는데 방법은 그것밖에 없드라구요..
    결국 나를 훈련시키기 위함이구요..이런일로 내가 더 낮아지고 사랑하길 원하시더라구요..
    나한테 잘해주고 인정해주는 사람만 사랑하면 그게 어디 사랑인가요..그건 누구나 다 하니까요..
    그럼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필요도 없었겠지요..착하게 사는 사람만 구원해주면 그만일것을..
    정말 진정으로 맘으로 용서하고 사랑하는 맘을 품으며 기도하며 기다리면 그사람이 변화 됩니다..
    언젠간 그 맘을 알라주는 날이 옵니다..신앙은 인내입니다..인내하며 기다려 보세요..
    혹시 이런일로 교회를 옮기시면 비슷한 일이 항상 반복될겁니다..그냥 여기서 이겨내세요..
    교회안에 그분만 계신것두 아닌데 다른분들과 더 교제하시구요..
    하나님께서 보셨을때 누가 죄인일까요..?그냥 용서하세요..만약 계속 지금과 같은 맘이라면
    그냥 그분과 똑같아 지는 거예요..그냥 불쌍히 여기세요..힘내시구요..

  • 5. .....
    '11.9.29 5:02 PM (220.117.xxx.93)

    제가 님과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요.
    결국엔 그렇게 저한테 문제주는 그 사람보다, 제속에 더 큰 악랄함이 들끓고 있다는걸 알고 놀란적이 있어요.
    겉으론 저도 늘 평온한척, 괜찮은척 했지만, 마음속에선 그 사람을 상대로 별의 별짓을 다했거든요
    아.. 정말 사람속에서 나오는게 너무너무 더러운거구나.. 싶더라고요.
    그 사람은 어찌보면 별 생각없이 마음편할지 몰라요. 그냥 그러곤 끝인거죠
    근데 정말이지.. 상대편은 마음이 지옥도 그런 지옥이 없는거예요
    그러니.. 힘드시겠지만 그냥 놓아버리세요. 암걸리세요 님 ^^;

  • 6. 코스모스
    '11.9.29 5:18 PM (175.199.xxx.143)

    윗님 말씀처럼 어떻때는 제맘에 악랄함이 넘칠때도 있더라구요. 절대 그렇게 차갑지 않은 사람인데, 저에게 왜그런지? 제가 진심으로 병원에 가 보지 못한것때문인지, 살아가면서 자기한테 닥쳐온시련일때 인간관계를 정리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제가 정리된 관계일거라 생각하고 저도 맘을 비워두고 지내다고 이렇게 한번씩 마주치면 참 가슴이 아파요. 좋았든 사이가 이렇게 된다는것이, 믿는자도 이렇게 되는구나, 요즘은 정말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수 가 없네요. 아무일없듯이 그 사람 무시하고 저도 다른사람이랑 막 이야기하면서 지내는것이 저 한테는 못할 짓이더라구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82에 풀어 놓고 나니 맘이 좀 가벼워 지네요.

  • 7. 종교를 떠나
    '11.9.29 5:32 PM (121.139.xxx.44)

    이건 종교인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그런분이라면 앞으로 님도 본든 만듯 하세요

    그리 상처받으면서 반갑게 아는척 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게 기독교인의 도리라고 생각해서 아닌지요? 혹

    뭐랄까 인사까지 하기는 뭣한 가깝지 않은 사이?
    그정도로
    그냥 그런사람은 님도 편하게 그리 대하면 됩니다,

  • 8. ....
    '11.9.29 6:03 PM (210.205.xxx.129)

    믿는 사람이요?? 그분은 자신의 행동이 님께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모를거예요.혹시 모르죠.알면서도 즐기는지.
    전 믿는 사람 안믿어요.
    세상에서 가장 내게 상처주고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고통을 주는 사람이 교회 권사인걸요...
    자신의 행동은 돌아보지 않고 늘 자식위해 울면서 기도한다는 그 말,하나도 안믿어요...

  • 9. 믿는 사람이...
    '11.9.29 9:51 PM (175.192.xxx.44)

    원글님이 아직 사회 경험이 많이 부족하신것 같습니다.^^
    (순수하다는 소립니다.)

    '믿는 자가'라는 전제하에 종교생활을 하시면 가장 상처 받는게 본인이신거죠.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종교에 의지도 하는데 종교를 갖고 있다고 갑자기 신처럼 완전한 사람이 될 수는 없는거잖아요.

    외면하신다는 그 언니라는 분이 막상 "어떻게 믿는 사람이 자기 사정 있다고 병문안을 안올수가 있지"라고 생각하고 지금 님을 대하신다면 어떠실것 같습니까....

    그 생각부터 버리시고 상대가 나를 반복적으로 외면하면 서로 편한 길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가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54 위메프에서 키엘 화장품 사신분???? 4 00 2011/10/11 3,025
21753 혹시 돼지감자 야생에서 자란것 구입 하실분 계실까요? 8 돼지감자 2011/10/11 4,749
21752 기꺼이 참석하는 분위기였던 돌잔치... 4 어떤 돌잔치.. 2011/10/11 2,543
21751 칡 추천좀요..생리를 2주에 한번씩하고 몸이 완전 엉망이 되었습.. 2 전신마취후 2011/10/11 2,575
21750 티아라의 은정 이쁜가요? 25 ... 2011/10/11 5,090
21749 도가니예매해놓고 3 내일 2011/10/11 1,290
21748 빌려준 돈을 받았어요. 근데...속이 많이 상하네요.. 37 속상해. 2011/10/11 15,321
21747 어린이집에 물어봐도 될까요? .... 2011/10/11 1,478
21746 전기그릴의 최강자(?)는 무엇일까요? 6 언니 2011/10/11 2,813
21745 [토론대참패] 나경원은 복식부기도 모르는 아마추어였군요 35 한심 2011/10/11 15,035
21744 예전의 리플이 복구되어...2006년도 글을 읽어보니....ㅋㅋ.. 11 .. 2011/10/11 2,815
21743 갤럭시랩 및 요금제 문의드립니다 1 갤럭시탭 ㅠ.. 2011/10/11 1,208
21742 한복대여 3 .. 2011/10/10 1,627
21741 코스트코에서 파는 프로폴리스가 좀 이상해요 7 매직맘 2011/10/10 8,951
21740 폐암 4기면 가능성이 있을까요? 5 폐암 2011/10/10 4,539
21739 동서네 언니가 결혼하는데요??? 6 로즈마미 2011/10/10 2,305
21738 스마트폰의 폐해! .. 2011/10/10 1,412
21737 드라마 포세이돈 보시는 분 계시죠? 1 2011/10/10 1,617
21736 자이글....정말 좋을까요? 24 사고 싶네 2011/10/10 19,329
21735 비젼이나 루미낙 냄비 유해물질 5 유리내열강화.. 2011/10/10 25,879
21734 스트라이백틴 써보신분 계세요? 2 탱글탱글 2011/10/10 6,165
21733 중국 두유제조기를 사고 싶은데요~ 2 콩콩 2011/10/10 2,819
21732 생각없이 말하는 남편 3 초등맘 2011/10/10 1,902
21731 아프리카 설치하고 회원 가입했는데..? 1 급해여 2011/10/10 1,179
21730 그림 배우기 시작했어요. 9 반짝반짝♬ 2011/10/10 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