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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 오는데 돈 없고, 갈 곳 없는 아줌마!!

평범한 아줌마 조회수 : 9,086
작성일 : 2011-09-29 11:31:39

저, 비 오는 거 참 좋아합니다. 역시나 아침부터 내리는 비 보니 마음이 싱숭생숭.

후다닥 설거지하고 세수하고(나갈 일 없음 세수도 잘 안 한다능 ^^::)

전화번호부 쓱~ 흝어봅니다. 역시나....

그냥 덮고 맙니다. 참말이지, 갈 곳이 없네요. 오라는 곳도 없고!!!

그냥편하게 수다 떨며 차 마실 사람이 의외로 없더이다.

몇 사람에게 전화해볼까 싶었지만, 순간 밀려오는 돈의 압박!!!

밥먹고 커피 마시고, 서로 나누어 내도 2만원은 우습겠구나, 싶으니 손이 떨려 전화 못하겠더이다.

 

참,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는데,

내가 안 움직이는 것 밖에는 돈 절약할 길이 없으니...

결국 오랫만에 커미머신 꺼내 반값 사이트(^^::)에서 산 헤이즐럿 원두 내려봅니다.

커피향이 엷게 퍼집니다. 이걸로 마음 달래야겠죠.

그래두, 그래두, 누군가 전화 먼저 해 주면 후다닥 뛰어나갈 것 같은데...

비는 오는 데, 돈도 없고, 갈 곳도 없네요. TT

 

IP : 219.255.xxx.7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원글
    '11.9.29 11:35 AM (219.255.xxx.76)

    jk님 동네 어디세요. 무드 있게 내리는 이 비 보내 드리고 싶네요.

  • 근데
    '11.9.29 11:36 AM (182.211.xxx.55)

    왜 그러세요?

  • 1. jk
    '11.9.29 11:32 AM (115.138.xxx.67)

    아아아아아아악~~~

    이 동네는 지금 비가 그쳤........

  • 2. ...
    '11.9.29 11:33 AM (58.236.xxx.166)

    가까운 도서관에가서 책읽다오시면 어떨까요?
    아니면 책한권사서 동네 까페같은데가서 읽다오시던가요

    전 애둘키우는 직장맘인데요
    정말 정말 저 혼자만 반나절 도서관에서 책읽고 한가롭게 커피한잔 마셔보는게
    소원이에요

    아직 애들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님의 고즈넉함이 너무너무 부러운.....1인입니다

  • 3. 음....우리는 비 안오지만
    '11.9.29 11:34 AM (1.251.xxx.58)

    님 어디서 가르치시나요,,??

    님께 여쭤볼께 넘 많아요,, -_-

    제 이메일로 연락한번만 주세요,,

    전 서울입니다..

    remember-74@ hanmail.net

  • 우리동네 도서관은 300원
    '11.9.29 11:35 AM (182.213.xxx.33)

    자판기 커피 300원입니다.
    찐해요...ㅋㅋ

  • 음...
    '11.9.29 11:38 AM (1.251.xxx.58)

    시립도서관 같은 경우엔 자판기가 있고
    어린이 위주나 새로 생기는 구립도서관은 아예 애들 때문에
    자판기를 철거했거나, 갖다두지를 않아요.
    저희도 시립도서관에는 300원인가..해요.

  • 4. .....
    '11.9.29 11:34 AM (220.117.xxx.93)

    ^^ 에그.. 그래도 헤이즐넛은 드시지 마세요. 안좋아요
    혼자 있는것도 나름 재밋다고 자기자신한테 계속 세뇌를 하세요
    취향대로 음악 틀어놓으시고, 전도 부쳐 드시고, 책도 읽으시구요.
    요즘은 정말 나가면 돈이더라구요^^

  • 5. 원글
    '11.9.29 11:37 AM (219.255.xxx.76)

    도서관은 멀고 동네 까페 커피값은 넘 비싸고.. 고즈넉이라고 표현해주시니, 아, 그래. 고즈넉하게 고독 즐겨보자, 급 긍정 마인드가 되네요~ ^^

  • ...
    '11.9.29 12:43 PM (218.236.xxx.183)

    다음부터는 헤이즐넛은 사지 마세요. 질이 많이 떨어지는걸 감추려고 향을 첨가하는게 헤이즐넛으로
    배웠어요..

  • 6. 원글
    '11.9.29 11:43 AM (219.255.xxx.76)

    답변들 감사합니다. 저 지금 겉옷 걸쳐요. 역시 도서관이 젤 저렴하고 뿌듯한 외출이 되겠죠. ^^

  • 7. 저도
    '11.9.29 11:49 AM (112.148.xxx.223)

    비오는 날 혼자 나가서 커피 마셔요
    동네 커피점이나 도서관 근처 가 보세요

  • 8. ...
    '11.9.29 11:49 AM (180.71.xxx.244)

    책 한권 들고 동네 커피집 가세요. 요즘 저렴한 곳 많더라구요. 던킨 오리지날도 괜챦고 2-3000원이면 나름 시간보내고 호사할 듯 싶어요.

  • 9. 동감
    '11.9.29 11:52 AM (222.238.xxx.247)

    밥먹고 커피 마시고, 서로 나누어 내도 2만원은 우습겠구나, 싶으니 손이 떨려 전화 못하겠더이다......왜 이렇게 살아야하나싶어요......나도 부자이고싶다~~~~~~~~~~~~~~~누구와 뭘사먹어도 손떨리지 않을만큼만

  • 10. 문화센터나 사회복지관
    '11.9.29 11:53 AM (211.63.xxx.199)

    근처에 문화센터나 사회복지관 없으신가요?
    전 항상 거기서 노는편인데 오늘은 딸램이 아파서 집에서 끼고 있느라 아무데도 못가고 있네요.
    사회복지관에서 취미로 수업 하나 듣고 복지관 밥(3500원) 사먹고, 커피는 믹스와 종이컵 각자 가져와서 뜨거운물 부어 마시고, 달콤한 쿠키나, 과일 싸오는 엄마들도 있어서 나눠 먹고요.
    수다 떨다보면 오후 2~3시 금방 되서 다들 각자 헤어져 아이들 돌보러 집에 가죠.

  • 11. 100프로
    '11.9.29 11:56 AM (116.40.xxx.4)

    동감해요...두달동안 돈 없어서 엄마들 모임도 피하고 있네요...점심값,커피값...부담되어서요...돈없어서 못나간단 소리는 못하고 일있다고 핑계대고ㅜㅜㅜ

  • 12. ....
    '11.9.29 12:00 PM (1.227.xxx.155)

    엄마들 모이면 즐겁기는 하더라고요.
    근데 집구석이 엉망이 되더라고요.
    청소도 밀리고 빨래도 밀리고 여러 가지 일이 꼬이고... 자주 만나면 서로 피곤해요.
    돈은 서로 돌아가면서 적당히 더치페이하니 별로 부담이 되지는 않더라고요.
    어찌보면 서로 상황을 적당히 오픈하니 이해도 되고 어느 정도 도와주기도 하더라고요.ㅎㅎㅎ

  • 13. ㅠㅠ
    '11.9.29 12:29 PM (1.225.xxx.229)

    전 거기다가 시간도 없다죠.....

    이렇게 일하다가
    퇴근하면 부랴부랴 집에가서 내 손길을 기다리는 많은 일들을 처리해야겠죠.....

  • 14. ..
    '11.9.29 12:31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저렁 반대네요.
    비도 오고 지갑에 돈도 있는데 나가기가 싫으네요.
    홈패션 수강하는 날이라 나가야 하는데 ㅠ.ㅠ
    비가 오면 운전도 싫고 옴짝도 하기 싫어요.

  • 15. 우리집에
    '11.9.29 1:14 PM (59.9.xxx.76)

    차마시러 오세요
    공짜로 드릴테니
    여긴 구리

  • 16.
    '11.9.29 1:59 PM (124.63.xxx.31)

    돈은 있는데 나가기 귀찮네요
    집 옆이 도서관이면 참 좋겠는데...

  • 17. 비오는 날
    '11.9.29 2:01 PM (175.114.xxx.13)

    공원 참 운치있고 좋던데요. 특히 늦가을이나 겨울비 내릴 때.

  • 18.
    '11.9.29 2:33 PM (115.143.xxx.210)

    저도 비 엄청 좋아했는데 여름에 계속 비가 왔잖아요. 이젠 싫습니다.
    차 막히고 빨래 눅눅하고....
    맑은 날이 훨 좋아요 ^^

  • 19. 저기
    '11.9.29 11:51 PM (118.46.xxx.122)

    매일도 아니고....어쩌나 기분날 때 가끔은 2만원 정도는 쓰시면 어떨까요?
    커피값 아까워서 친구도 자주 안만나고 지내시면 나중에 정말 외로워질 수도 있어요...
    뭐 거창하게 말하면 인맥관리 라고나 할까요?
    지인들과 친분 유지하는데 돈이 안들수가 없지만....그렇다고 사람들 안만나고 지내면 외톨이 돼요..
    전 시간나고 기분나면 반찬을 안해먹더라도 친구들 만나서 커피 한잔 하면서 얘기하고 돌아오는데
    기분이 몇단계는 업되는 것 같아요...

  • 20. 흠..
    '11.9.30 1:09 AM (125.187.xxx.41)

    맞아요..누군가 너무 만나고 싶은데 만나면 1,2만원은 너무 가볍게 깨지니...부담될 때 있어요...
    그럴땐 그냥..서점 가서 책이나 읽어요...

  • 21. 제이엘
    '11.9.30 10:12 AM (203.247.xxx.6)

    내용은 왠지 우울하다 싶은 글인데...
    이상하게 읽고 나니 포근한(?) 글이네요 ^^';
    외출은 잘 다녀오셨는지요 ^^

  • 22. 몰래 맥주마시기 ㅋㅋ
    '11.9.30 10:25 AM (119.69.xxx.250)

    저도 어제밤 가을비에 젖어 한 잔 생각나더라구요.
    아이는 시험기간이라고 잔뜩 긴장하고(스트레스받는 편이라) 열공하고 있는데
    술 마신다 할 수 없어
    내 방에 홀로 앉아 공부하는 척(?)하면서 카프리 한병 했지요.ㅎㅎ
    의외로 맛있던걸요~ ㅋ

  • 23. ㅠㅠ
    '11.9.30 10:55 AM (119.206.xxx.93)

    맞아요...아줌마되니..나가서 차마시고 밥먹느 ㄴ돈이 아까워요...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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