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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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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식날 축의금에 편지 괜찮을까요?

편지 조회수 : 10,626
작성일 : 2011-09-29 11:09:27
친한 친구들 중에 아직 결혼 안한 친구들이 많은데
그중 한 친구가 다음달에 결혼을 해요.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이고  지금껏 잘 연락하고
가끔 만나고 하죠.
고등학교때 서로 다른 지역에서 올라와서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면서 항상 어울려 다니고 놀고
시험공부 하면서 만화책 읽고.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재미있던 시절 같아요.
그랬던 소녀들이 커서 이제 결혼도 다 하고..

고등학교때 이친구는 집에서 음식을 한번도 안해봐서
뭘 해먹을 줄 몰랐었죠.
엄마가 해다주는 반찬만 챙겨서 먹었는데
어느날은 제가 가서 김치찌개 끓이는 것도 알려주고
몇번 끓여 줬더니
그걸 보고 내내 김치찌개만 끓여먹던 친구였는데.ㅋㅋ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즐거운 일들  참 많았던 시절.

이제 몇주후면 결혼하는데
축의금 봉투에 편지도 써서 넣을까  생각하던중
이거 축의금 봉투 두둑해서 기대했는데
그 두둑함의 이유가 편지면 순간 허무한 거 아냐? 싶기도 하고.ㅎㅎ

편지 쓰면 그런 얘기도 우스갯 소리로 쓰겠지만..

괜찮겠죠?
IP : 112.168.xxx.6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원글
    '11.9.29 11:16 AM (112.168.xxx.63)

    축의금은 친구에게 직접 줄거에요.
    원래 친구들 축의금은 결혼하는 친구에게 직접 줘요.
    저희 친구들은요.
    친구가 받아서 동생에게 맡기고 결혼식 끝나면 축의금 챙기죠.ㅎㅎ

  • 1. ...
    '11.9.29 11:16 AM (121.140.xxx.185)

    장문의 편지가 아니면 괜찮죠 뭐.
    설마 2장 이상 쓰실 건 아니죠?

    예전에 제 친구 어머니께서 저희집 경조사 때마다 봉투 안에 좋은 말씀을 직접 쓰셔서 함께 주셨는데
    아직도 간직하고 있답니다.

  • 원글
    '11.9.29 11:17 AM (112.168.xxx.63)

    맞아요. 그리고 결혼식날 그거 보라고 쓰는 건 아니잖아요.ㅎㅎ
    어차피 축의금 직접 친구들에게 받아도 따로 챙겨놓고
    결혼식 다 끝나고 신혼여행 가서 정리할 수도 있고 신혼여행 다녀와서
    정리할 수도 있고요.
    그때 보겠죠.ㅎ

  • 2. ...
    '11.9.29 11:31 AM (220.122.xxx.179)

    저 라면 축의금도 좋지만 신혼이니까..님 께서 뭘 사주셔도 좋을것 같아요...

    예를 들면 데코 용품 고급스러운거나..향초나..아님 그릇류로 찻잔이나..아님

    예쁜 쿠션이나..하여튼 오래도록 집에 놔두고 볼 수있는거 사 주시면 계속 님 생각하고

    좋지 않을까요??신홍때는 매번 뭘 사다 날라도 또 필요하잖아요..

    취향이라지만 뭐든 좋은거 하나의 선물이랑 편지도 좋을것 같아요
    ^^

  • 원글
    '11.9.29 11:32 AM (112.168.xxx.63)

    아아아아아아악~~~

    이 동네는 지금 비가 그쳤........

  • 3. 편지는
    '11.9.29 11:37 AM (61.254.xxx.129)

    그전이나 그 후에.........
    결혼식 당일에는......진짜 정신없어요!!!!!!!

    편지 분실 가능성 매우 높다고 보여집니다.

  • 원글
    '11.9.29 11:44 AM (112.168.xxx.63)

    축의금 봉투 속에 넣어서 줄거에요.
    따로 주는게 아니구요.
    축의금도 친구가 친구들거는 직접 받는다고 했어요.
    물론 받아서 동생에게 따로 맡기는 걸테구요.ㅎㅎ

  • 4.
    '11.9.29 11:52 AM (203.218.xxx.37)

    원글님 댓글 보면 백 명이 댓글로 말려도 편지 써서 주실 거 같은데요...왜 물어보세요? ^^;;
    직접 받은 축의금은 밤에 호텔에서 정리하지 않나요?
    그때 편지 들어있는 거 보면 나중에 읽어야지~ 이렇게 안될 거 같아요.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고 남편과 새가정 꾸리는 그 시점에....
    고딩 친구가 준 편지 들고 눈물 훌쩍이는 건 별로 좋은 그림은 아니지 않을까요?
    부모님 때문에 눈물 흘리는 건 몰라도 친구 때문이라면 좀 -.-;;;
    친구 결혼시키는(?) 뭔가 복잡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전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닌 거 같아요.

  • 원글
    '11.9.29 11:59 AM (112.168.xxx.63)

    그런가요?
    어떤 사람들은 그런 편지가 더 고마웠다는 사람들도 있어서요.
    그냥 축의금만 넣기 섭섭해서 축하 편지 간단하게 써서 넣을려고 한건데.

    말씀하신대로 직접 받은 축의금은 밤에 호텔에서 정리하던지 아니면
    신혼여행 후에 정리할테구요.

    생각이 다 다르긴 한가봐요. 주변에선 좋다고 하고
    여긴 좀 아니라고 하고..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 이렇게
    '11.9.29 1:03 PM (218.55.xxx.132)

    생각하는 분이 있다는게 놀랍네요.. 정성들여 써준 편지가 좋지 않은 그림이라는둥 말하는 분..

  • 문화충격
    '11.9.30 12:43 AM (98.206.xxx.86)

    아니 친구가 써 준 편지 읽고 우는 게 아름답고 감동적인 그림이지 왜 안 좋은 그림인가요? 행복한 날 친구가 축하해 주고 추억 곱씹는 편지 주면 좋은 거 아니에요? 부모님 때문엔 울어도 되고 친구 때문엔 울면 안 된다는 생각 자체가 이해 안 감.

  • 5. 향나무
    '11.9.29 12:07 PM (222.112.xxx.157)

    친구가방에 고이 찔러넣어주세요
    전 너무너무 감동적일것 같은데.. 보통 신행을 새벽에 떠나니 당일밤에는 공항근처 호텔에서 자잖아요
    피곤하고 정신없었던 오후가 지나고 밤엔 별로 할것도 없고 축의금 봉투열어보고 돈세보고 그래요
    전 결혼식날 긴편지는 받은적없어도
    무뚝뚝하기만하신 시아버지가 쓰신 '행복하게 잘살아야한다 00월00일 시아버지가' 요 한장의 메모도 참 감동이었어요.. 그거 아직도 가지고 있다는...
    손으로쓴 편지 한장이 얼마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데요..
    친구분 무척 좋아할꺼같아요
    써서 가방안에 고이 잘 넣어주세요 ~~

  • 6.
    '11.9.29 12:08 PM (121.162.xxx.48)

    결혼날 정리할 게 많아요.
    저는 가방째 잃어버릴 뻔 했던 정신없던 신부라-_-
    축의금, 절값, 신혼여행 티켓, 신혼여행 짐가방, 환전, 면세점 물건산거, 결혼식장 계산, 드레스샵 도우미 계산, 머리에 붙인 헤어피스 돌려줘야 할것, 인사 돌려야 할 사람들...
    완전 복잡해요.
    그리고 베프 수준이면 저는 애들이 폐백 끝나고도 기다려줘서 같이 호텔 근처에서 밥먹고 놀았어요.
    잘 다녀오라고 문자 보내시고 편지는 집들이때 주는게 더 차분하게 읽을수 있고 좋을거 같네요.

  • 7. 저기
    '11.9.29 12:12 PM (58.227.xxx.121)

    편지 쓰지 말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편지 받아본 입장에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ㅋ
    어차피 직접 전해주실거면 가방 들어주는 친구분에게 주실건데
    그럼 그 친구가 나중에 신부에게 봉투채로 몽땅 전해줄테고 첫날밤이던 신혼여행 다녀와서던 보겠죠..
    분실 가능성 얘기하는 분이 계시지만 축의금 받는 테이블에 주는것도 아니고 가방 맡아주는 친구에게 주는건데 분실 위험 거의 없어요.
    저도 그렇게 봉투 정리하다 보니 간단하게 편지 한장 같이 넣어준 친구가 두 명 정도 있었는데요.
    한 친구는 얇은 한지에, 다른 친구는 편지지에 짤막하게 편지 써서 축의금 끼워서 봉투에 넣었던데
    너무너무 좋았어요. 결혼 직후엔 살짝 감성적이 되니 더 좋았던거 같아요.
    다른 봉투들은 봉투 정리하고 다 버렸지만 편지 넣어줬던 봉투랑 선물에 넣어줬던 카드들은 다 간직하고 있답니다.

  • 8. 수박꾼
    '11.9.29 12:24 PM (210.101.xxx.100)

    저는..친구가 편지 줬는데..넘 좋았어요..
    친구가 결혼하면..
    저도 편지 써줄거예요~
    편지 왜 못쓰게 하는지..반대하는 이유도 잘 몰겟네요..

  • 9. 좋겠죠?
    '11.9.29 1:04 PM (211.47.xxx.89)

    저도 편지까진 아니고 카드 간단절절하게ㅋ 써서 축의금이랑 신혼여행 가기 직전에 핸드백에 넣어줬어요.
    다녀와서 너무 고마워하더라고요. 공항 가는 차 안에서 읽으면서 뭉클했다고요.
    님과의 추억이랑 덕담 예쁘게 써주면 참 고마울 듯해요.

  • 10. 좋아요
    '11.9.29 1:11 PM (118.36.xxx.245)

    저도 결혼할때 친구들이 짧게짧게 써줬는데 나중에 돈만 들어있는 봉투들보다 훨씬 더 기분좋았어요. 긴글말고 짧은글정도는 기분좋을것 같아요

  • 11. 원글
    '11.9.29 1:18 PM (112.168.xxx.63)

    아~ 다행이네요.^^;
    제 생각이 이상한 거 같진 않아서요.

    결혼식날 친구가 자기에게 직접 축의금 달라고 했으니
    일찍부터 정신없을때 주지 말고
    나중에 폐백하고 나오고 신혼여행 떠나기 전에 친구들이랑 인사하고
    좀 여유있을때 챙겨줄까 봐요.

    축의금 봉투에 같이 넣을까
    아니면 따로 써서 같이 줄까 그게 조금 고민이 되긴 하네요.^^

  • ㅎㅎㅎ
    '11.9.30 12:47 AM (98.206.xxx.86)

    그냥 너무 오버해서 길게 쓰지 말고 한 장에 간단하게 써서 주면 다 좋아할 거에요. 따로 봉투하는 것보다 축의금 봉투에 같이 메모 형식으로 해야 분실도 안 되고요. 님 말마따나 길게 써서 두꺼워지면 현금 많이 넣은 줄 알고 좋아했다가 아닌 것 알고 실망할 수도 있으니...^^; 결혼식 날 정신없고 챙길 거 많아서 친구 편지도 부담스럽다 이런 분들은 전 솔직히 너무 매정한 것 같네요. 결혼식이 부조 챙기는 날도 아니고, 원래 외국에선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다 싱글 때의 추억도 회상하면서 얘기도 하고 토스트도 하는 건데 우리 나라에선 그렇게 못하니 간략한 편지라도 주면 얼마나 의미 있고 좋아요? 헤어피스에 티켓에 한복에 챙길 거 많아도 친구가 따로 준 선물이나 편지는 짐 아닙니다. 저도 결혼식해 봤거든요..ㅋ

  • 12. ..........
    '11.9.29 1:27 PM (210.121.xxx.21)

    축의금 봉투에 같이 주세요. 그래야 안 잃어버림...
    그리고 구구절절한 편지는 읽을 시간도 없으니 걍 몇 줄로 짧게 카드같은거 써주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친구들이 카드처럼 줬는데 참 좋긴 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결혼식 끝나고 신혼여행가고 갔다와서도 신혼살림사느라 정신없는데-한 마디로 모든 정신이 '가족''남편'에게 쏠려있을때라
    친구 편지가 아주 크게 감동있진 않더라구요. 그냥 넘넘 고마워 이정도...
    그나마 긴 편지는 신혼여행 갔다와서도 한참 지나고 축의금 봉투 정리해서 넣어놓을때야 제대로 봤어요.
    친구 스케줄에 따라서는 폐백 끝난 후가 더 정신없을 수도 있어요. 신혼여행 바로 가는거면 시간 맞춰 공항가느라 친구들 인사 제대로 할 시간도 없으니까 미리 물어보세요.

  • 13. 왜요
    '11.9.29 2:20 PM (211.196.xxx.174)

    정신없긴 하지만 친구가 편지 주면 좋은데...
    축의금 봉투에 같이 껴주면 안 잃어버려요 전 나중에 읽고 좋았어요
    주세요 친구분이 결혼과 동시에 친구는 아웃오브안중ㅋ 이런 분이시면 주지 마시고요...
    친구분 잘 아시잖아요 친구는 아웃오브안중ㅋ 이런 분아니라는 거 확실하면 주세요^^

  • 14. 넘 좋아하던데요~
    '11.9.29 3:49 PM (211.210.xxx.30)

    저는 좀 친한 친구들에게는 카드나 편지 동봉해서 축의금 넣어줬는데
    정말 좋아했어요~~ 넘 고맙다고 하던데...

    친구에게 직접 주거나,
    결혼식 당일날 신부 가방 들어주는 사람에게 전달했어요
    분실위험은 걱정 안하셔도 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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