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40중반 되어서야 깨달음.
평생, 40년 넘게 엄마 가스라이팅에
내가 이상한 사람인줄 알고 늘 자신없게 살았어요.
엄마가 어릴때부터 저에게
넌 이상하다 니 아빠 닮아서 성격 이상하다 더럽다 이상한거 좋아한다 이걸 왜 안먹냐 이상하다 이러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만 먹게하고
제가 좋아하는 음식은 저보고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제가 가고 싶어하고 하고 싶어하는건 제가 이상해서 그러는 거라고 가스라이팅.
가족여행 가서도 제가 가고 싶다는데 안가주고 가게 되면 팔짱끼고 문 밖에 서서 인상 찡그리고 짜증내고 있고 식당도 마찬가지.
그 어린애를 데리고 나물반찬 가득한 식당만 데려가고 어린이 메뉴도 주문 안해주고 저보고 이상하다고. 왜 이 맛있는거 안먹냐고.
어릴때 그래서 놀이공원 어린이 공연 전시장 박물관 미술관 그런데 가본적 없고요. 양식 스테이크 해산물 회 피자 치킨 중국음식 그런것도 먹어본적 없음. 돈 없어서 그런거 아니었고요.
엄마가 산채비빔밥이랑 칼국수만 먹어서요. 그거 외엔 안먹어서요.
근데 제가 저런거 먹고 싶다고 하면
"역시 넌 성격 이상해, 역시 넌 특이해 넌 어릴때부터 이상했어. " 이러고
툭하면 저한테 "역시 넌 어릴때부터 이기적이었어. 니가 먹고 싶은거 먹자고? 역시 넌 이기적이야" 이랬어요
가스라이팅 당하며 자라니 저는 늘 자신감 없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내가 이상한 거라 생각하고 다 맞춰주소 제 의견 못내고. 호구 취급이나 당하고. 그러고도 내가 이상한 걸거야 하고 소심하게 대응하고.
근데 이제와 생각하니 엄마가 성격파탄자였음.
엄마가 친구들과 여행다녀와서 이모에게 막 화내면서 열을 토하며 친구들 욕하는거 들은적 있는데
여행가서 친구들이 패키지 옵션 하자고 하고싶어 하는데 엄마 혼자 반대하면서 친구들 못하게 한거였어요. 엄마는 이모한테 친구들 이상하다고 그걸 왜 하고 싶어하냐고 열을 내며 욕함.
그리고 자라면서 엄마가 가족. 친척. 남들과 대판 싸우는거 여러번 봤는데, 일년에 몇번은 엄마가 남들과 소리지르고 물건 집어 던지고 진짜 대판 싸웠거든요. 집 뒤집어지도록.
어려서 저럴수도 있나보다. 학교에서 친구 간 싸우듯이 어른도 싸우나보다 했는데
저는 어른되고 지금까지 남들과 그러고 싸운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냥 연끊고 안보면 몰라도.. 그러고 싸울 일은 없음.
그러고 보니 엄마가 진짜 이상한 사람이고 성격파탄자였던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