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해질 무렵 거실 가운데 빛이 반짝 들어왔다 깜빡거리 듯이 있었어요. 빛이 들어올 게 없고 베란다창엔 버티컬이 쳐저 있었거든요. 어디서 후레쉬같은 걸로 비추듯이 들어왔다나갔다 했어요.
한번도 그런적이 없는데 뭐지? 하고 말았어요. 화분때문에 버티컬이 아랫부분 15~20센티정도 올려있기는 해도 햇빛이 그런 식으로 들어올 건 아니구요.
그렇게 넘겼는데 방금 불 다 끈 상태로 작은 방(거실 베란다와 일직선에 있어요)침대 끝에 앉아있는데 그 버티컬 틈으로 반짝하는 거예요
봤더니 앞동(우리집보다 몇층 아래)부엌 쪽 뒷베란다에서 거울인지 반사판인지( 대충b4정도 크기)를 들고 거울에 빛반사시켜 한곳에 쏘는 거 그걸 우리집 거실방향 그틈에 하고 있는 거예요.
뭐지? 하고 계속 봤더니 아무리 봐도 우리집이에요. 정확하게 그때 거실에 빛 들어온 그방향 그대로요.
너무 무서워 움직일 수가 없어요
저는 혼자 살고 베란다 전체는 아니고 거실쪽만 버티컬있어요. 베란다 자주 나가서 빨래도 널고 청소도 하는데 갑자기 넘 무서워 움직일 수가 없어요.
내가 다른집을 안 보니 신경 안 썼는데 누가 날 지켜본다는 생각에 무서워 식은땀이 쫙 나요. 평수가 작은 단지라 거의 1인가구가 많아요.
제가 착각한 거겠지요. 누가 여기저기 장난치던게 우연히 우리집이 얻어걸리고 그걸 제가 본거겠지요? 제가 놀래서 그냥 과장되게 생각한 거겠죠?
지금 내리면 제가 눈치 챈 걸 알텐데 다른 짓하면 어떡하지 걱정되고 무서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