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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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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전 과천에서 먹었던 우동

..... 조회수 : 4,562
작성일 : 2026-09-05 00:55:29

막 20살이 되어서 알바를 할 때 였어요.

과천에 있는 분식집이었는데 손님들이 꽤 많았어요.

서빙 일이 끝나고 퇴근하기 전 주방장 아저씨가 먹고 싶은거 한가지 말하래요.

그때는 마음이 소심해서 가장 저렴했던 유부우동을 주문했는데

당시에는 그냥 맛있는 우동이구나....생각하며 먹었죠.

그래서 매일 그 우동만 주문해서 먹고 집으로 왔어요

그 때는 몰랐어요.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최고의 우동이었던 것을요.

하얀색 큰 도자기 그릇에 우동이 나왔어요. 쑥갓이 있었구요. 형형색색 고명도 있었고 유부랑 오뎅도 있었죠.
주방장 아저씨가 호텔에서 일했던 사람이라고 들었어요.

저는 우동이 원래 다 그런 맛인줄 알았죠.
멀리 이사가는 바람에 시간이 흘러서 과천 지날 때 한번 들렀는데 가게는 없어졌더라구요.

너무 그립네요.
저는 면요리를 좋아해서 전국 가는 곳 마다 우동을 먹어봤는데

그런 맛은 없었어요.

 

 

 

IP : 218.235.xxx.1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
    '26.9.5 1:05 AM (112.146.xxx.207)

    글로만 봐도 맛있을 것 같아요. 뭔가 우동의 근본 맛을 보신 듯 ㅎㅎ
    저는 일본 싫어하지만… 혹시나 일본에서 대를 이어 하는 우동집에 가시면 그 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2. ..
    '26.9.5 1:18 A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맛있겠어요~
    주방장님이 어린 학생에게 좋은거 주고 싶으셨나봐요^^

  • 3. 과천거주인
    '26.9.5 2:24 AM (118.235.xxx.153)

    어느 곳이었을까요… 오래된 숨은 맛집이 꽤 ~ 있어요…
    원글님께 좋은 기억으로 남은 거 같아서
    궁금해지고, 혹시 아직도 운영한다면 가보고 싶어서요…

  • 4. 어머
    '26.9.5 3:43 AM (124.50.xxx.9)

    저도 요즘 고등학교 때 먹었던 각기우동이 생각났는데
    너무 맛있어서 매주 토요일마다 친구들이랑 먹었거든요.
    저도 그 이후로 맛있는 우동을 못 먹어봤어요.

  • 5. 주방장
    '26.9.5 7:03 AM (106.101.xxx.190)

    주방장 아저씨 착하셨다
    또 원글님이 성실하게 알바 잘해서 일듯!!!

    글로만 읽어도
    정말 맛난 우동 이였겟어요
    요즘 저런 우동 없죠!!!
    그래도 37년이 지나도 생각나는 우동이 있는게~
    정말 추억이죠!!!

  • 6. 요즘은
    '26.9.5 7:18 AM (39.112.xxx.179)

    소바나,우동국물 모두 코인이나 액기스로 대체
    해서 정말 옛 방식을 고집하는 가계아니면 그
    맛을 내는곳이 얼마 없을 듯.

  • 7. ..
    '26.9.26 5:19 PM (218.153.xxx.253)

    과천사는데 궁금하네요.
    근데 오래된 식당들 많이 없어져서 지금 없어졌을 가능성에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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