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남편이 너무 밉네요.

... 조회수 : 4,309
작성일 : 2011-09-28 20:00:38

7년만에 친구를 다시 만났어요. 서로 여러사정으로 외국을 전전하다가 이번에 한국으로 오는바람에..

와서 얘기하니 금방 어제 만난듯 반갑고 좋더라구요.

근데 친구가 그동안의 삶의 고단함이 보이면서..너무 마음이 아파요.

 

이 친구는 자랄때 풍족하게 자랐어요.

제가 오히려 가난하게 컸구요. 저는 이친구 만나면서 부자들은 이렇게 쓰고 이렇게 노는구나 하는걸 처음 겪어보고 문화적 충격을 느꼈던게 엊그제 같은데..

무능한 남자랑 결혼하고 완전 슈퍼우먼으로 살았더라구요.

돈도 이친구가 벌어. 애도 이친구가 키워. 집안살림도 이친구가해.뭐하나 남편이 제대로 구실하는게 없어요.

반대하는 결혼해서 친정에도 말못하고. 거기다 사이코 시댁까지.

정말 보석같은 애를 데려가서 왜이리 고생을 시키는지. 그 남편 만나면 정말 패주고 싶었네요.

누구야..나 이혼할까. 이렇게 물어오는데.

근데 막상 이혼해 이렇게 말 못해줬어요.

만나고 오니 가슴이 너무 답답해요. 친정이라도 좀 도와주면 좋겠는데.

지긋지긋한 남아선호때문에 재산은 이미 오빠랑 남동생한테 다 갔다고 하고.

한번씩 불러서 맛난거 사주는 친구밖에 될수 없는게 너무 슬프네요.

IP : 175.208.xxx.1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어제
    '11.9.28 8:04 PM (1.251.xxx.58)

    강의를 봤는데
    친구가 나 이혼할까?라는건 이혼하고싶은 마음이 없는거래요.
    이혼은 안하지만, 그남자에게 아직도 뭔가 얻을거? 그런게 남은거라는거죠. 예를들면 돈을 벌어준다든지...님친구는 그런건 아닌것 같고,,,허울뿐인 남편이라도 있는게 낫다고 생각하는거겠죠.

    친구는 그냥 님에게 위로를 받고싶고 그런것 같아요.

    정말 이혼하고 싶으면 물어보지 않고도 하는거구요.

    제 친구 이혼당할때 제가 정말 이리저리 알아봐줬는데,,,얘 아무 노력도 안했어요...남이 어떻게 못해주더라구요.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요

  • 그렇지도 않아요
    '11.9.28 8:09 PM (222.116.xxx.226)

    이혼하고 싶으면 물어보지도 않고 한다구요?
    아니에요 사람 나름이에요
    이혼할까 하고 묻는건 이혼하고 싶을만큼 힘들다는 것일 수도 있고 진짜 이혼을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이혼을 하기 전 사람들(제지인들) 저런말 하던데요
    말안하고 조용히 이혼하는 사람들도 하기전까진 정말 가까운 사람에게는 말하더라구요 속내를

  • 2. ..
    '11.9.28 8:09 PM (59.29.xxx.180)

    남자가 목에 칼 들이밀고 끌고 간 거 아닌 이상
    자기 팔자 자기가 그렇게 만든거죠 뭐.
    남자가 데려가서 고생을 시키는 건지
    자기가 덜떨어지게 가서 스스로 고생하는 건지.
    친정에서도 남아선호때문에 재산이 남자형제들한테만 간건지
    모자란 결혼한 딸이 재산 가져다가 사위한테 퍼줄까봐 안나눠준건지도 모를 일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632 고양이 하트님? 1 용준사랑 2011/09/29 2,384
20631 대구수성구 범어동 부근 한살림있나요? 2 .한살림 2011/09/29 2,804
20630 강풀 조명가게 봤어요. 다른 거 뭐가 재미있나요? 17 ... 2011/09/29 4,222
20629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배정때문에 이사를 하려면.... 6 알려주세요... 2011/09/29 13,378
20628 붐?이 개그맨인가요? 13 ?? 2011/09/29 3,630
20627 계절 바뀔 때마다 아이옷 얼마정도씩 장만하시나요..^^ 5 4살엄마 2011/09/29 3,708
20626 예비 동서 만나기 D-5일 전 4 예비형님 2011/09/29 3,709
20625 남편 옆에서..안누운지 일주일 넘었나봐요.. 8 ... 2011/09/29 4,495
20624 거의 유일하게 먹는 단것.. 2 .. 2011/09/29 3,559
20623 전화해준다고 해놓고 리턴콜않하는.... 2 다수 2011/09/29 3,031
20622 이명박 정권의 최대 수혜 방송인 26 가라멜 2011/09/29 5,267
20621 짝보셨어요? 15 천생연분 2011/09/29 8,926
20620 곽교육감을 지지하고 걱정하는 분들은 '곽함사'로 오세요. 10 곽노현 석방.. 2011/09/29 2,476
20619 jal이나 중국 동방항공 이용해보신분들.. 7 여행 2011/09/29 3,239
20618 핸드백 어디서들 ㅌㅊ 2011/09/29 2,629
20617 한눈으로 보는 쥐놈 측근비리! 4 오호라 2011/09/29 2,471
20616 9월 28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세우실 2011/09/29 2,176
20615 '손없는 날' 말고 이사해보신 분 있으세요? 14 53 2011/09/29 8,057
20614 남해는 안되고, 동해는 조용하군요... 티아라 2011/09/29 2,562
20613 내일 h&m명동 아동복 한정판 런칭한대요~~ 5 , 2011/09/28 3,456
20612 (급질이에요~!!!!) 중학생 봉사활동 의무 시간 수 6 중학생 봉사.. 2011/09/28 5,845
20611 동서랑 서방님 왜그러시는거에요?? 2 뒤끝 2011/09/28 4,061
20610 짝에서 남자분이 운명적인 사랑을 1 말하는데 2011/09/28 3,895
20609 포기김치+총각김치 같은 통에 담아두어도 될까요? 2 김치 2011/09/28 2,920
20608 우리집에, 길에 총 든 사람이 나와 나의 가족을 죽이려고 한다면.. 4 아스 2011/09/28 3,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