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은 못말려요 ㅠ.ㅠ

정말 조회수 : 2,627
작성일 : 2011-09-28 19:48:37
초4 아들넘....어휴....
어제 보니 냉동실에 얼음을 받는 통 있잖아요.각얼음통 밑에 칸막이 없는 통...
거기다 얼음을 얼려놨더라구요?

그랬는데
오늘 오후에 뭔가 쿵쿵 소리가 나서 보니
그 얼음을 빼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낮잠을 잤는데
이젠 뭐 가스렌지를 탁 켰다가 끄는 소리가 수도없이 나고
뭔 소리가 계속 나더라구요.

뭐하냐고 나와봤더니
그 길쭉한 핫팩 같은 얼음을
과도를 불에 데워서 썰고 있는겁니다 @.@

뭐하러 그리하냐고 했더니
이렇게 잘라 보고 싶어서요...합니다.

에이구..신경질내봐야 나만 손해고
낸다고 장난 안할것도 아니고...허탈해서 암말 안했어요.

그리고 전 책을 읽고 있었죠?
그랬더니....애방에서 끄으응 ,으응...하는 소리가 나요?
그래서 저녀석이 혼자 끈에 묶인...그런 놀이를 하나보다 하고 생각하다가

소리가 길어져서 가보니
끙끙 앓고 있는겁니다.
왜그러냐고 했더니 감기 걸렸데요...

으아ㅏㅏㅏㅏㅏㅏ 정말 열받아서리.
거실 문 다 열어놓고
빤스 바람으로 얼음가지고 몇시간 장난치니 감기 걸리지...
으....열받아서리..

그래서 밥먹고 자라고 라면 끓여줬더니
조금만 먹고는 내 앞에서
하아....하아...하아....아프다고 큰소리로 신음을 내네요....
저는 얘가 이렇게 울때도 내 앞에서 큰소리로 울고 이러면 미치겠어요.

아.정말 소리 좀 그만내라고. 하면서 구박을 했더니
지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끙끙 거리며 자고 있네요. 지방에선 소리내도 되는데...쩝.
미련한 넘....어휴...
IP : 1.251.xxx.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8 7:54 PM (175.112.xxx.3)

    ㅎㅎㅎ
    마자요. 어른이 보기에 왜 저런걸 할까 하는 행동을 하는지....
    원글님과 아들의 모습이 ....
    아드님 귀엽네요. 하지 말란다고 끙끙거리는 소리도 안내고...

  • 2. 웃음조각*^^*
    '11.9.28 7:55 PM (125.252.xxx.108)

    에구에구.. 원글님 아드님 모습이 머리에 그려지네요.

    저도 우리 아들이 저런다면 저도 속 터지겠지만.. 일단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호기심 많은 게 뭔가 해낼 것 같은데요^^

    아픈 아드님 잘 돌봐주세요. 밉다가도 안쓰럽잖아요^^;;

  • 3. 장하다
    '11.9.29 6:24 AM (118.41.xxx.175)

    호기심이 많다는건 건강하다는거져..
    아픈아이 라면끓여주는 엄마보다야...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46 선수관리비는 집을 사는 사람이 내는건가요? 파는 사람이 내는건가.. 10 선수관리비 2011/09/29 3,923
20745 비 오는데 돈 없고, 갈 곳 없는 아줌마!! 27 평범한 아줌.. 2011/09/29 10,395
20744 아이들 봉사활동체험 인솔하는 단체 없을까요? 2 지만아는넘 2011/09/29 2,503
20743 장터 고추가루 어떠셨나요? 4 김장준비 2011/09/29 3,208
20742 나경원이 강력하긴 한가봐요 16 라리 2011/09/29 3,966
20741 영어학원 그만두고 개인지도 시켜보신분,, 10 ,,, 2011/09/29 4,246
20740 조만간 남편이 실업자될 주부에요 ㅠㅠ 2 무직 2011/09/29 4,132
20739 친구 결혼식날 축의금에 편지 괜찮을까요? 23 편지 2011/09/29 13,736
20738 언론노조가 기억하는 나경원 (언론노조 트윗글) 8 베리떼 2011/09/29 3,216
20737 "재정 건전성 지키면서 복지도 확충"…욕심많은 정부 4 세우실 2011/09/29 2,282
20736 내일 중국에 가는데 날씨가 어떤가요? (옷차림) 1 면산 2011/09/29 3,481
20735 벽 모서리에 부딪혀 붉게 된 상처 4 두살 2011/09/29 3,206
20734 하루하루가 심란해요 2 하루하루 2011/09/29 2,979
20733 82 포인트는 쓰지도 못하는데... 32 ㅋㅋㅋ 2011/09/29 5,208
20732 믿을만한 유기농 한약재 1 여우비 2011/09/29 3,190
20731 생각없이 회원가입했다가 ㅜㅜ 1 어이쿠~ 2011/09/29 2,845
20730 특이한 엄마 때문에 고생이다 ㅠㅠ 19 특이한 엄마.. 2011/09/29 4,943
20729 덕산에 있는 리솜스파캐슬 가려고 하는데요... 2 추천 좀~ 2011/09/29 3,946
20728 코엑스에서 하는 서울국제유아교육전 사전등록하고 무료관람하세요~ 1 ^^ 2011/09/29 2,187
20727 교ㅅ에게 성추행 당하는 민호는 ‘본인을 예쁜 여자로 생각한다’ .. 2 이런 사건 .. 2011/09/29 3,277
20726 구글사 직원의 이야기. 6 safi 2011/09/29 3,637
20725 대성아트론 고민이에요.+비지찌게 상담부탁해요 4 고민중 2011/09/29 2,755
20724 코스트코 꽂게 2011/09/29 2,308
20723 매회 조회수1천만`나는꼼수다 `박영선-박원순출연 17 ㅎㅎ 2011/09/29 3,122
20722 꽃게를 고르는방법? 9 맛있는 2011/09/29 4,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