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은 못말려요 ㅠ.ㅠ

정말 조회수 : 1,649
작성일 : 2011-09-28 19:48:37
초4 아들넘....어휴....
어제 보니 냉동실에 얼음을 받는 통 있잖아요.각얼음통 밑에 칸막이 없는 통...
거기다 얼음을 얼려놨더라구요?

그랬는데
오늘 오후에 뭔가 쿵쿵 소리가 나서 보니
그 얼음을 빼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낮잠을 잤는데
이젠 뭐 가스렌지를 탁 켰다가 끄는 소리가 수도없이 나고
뭔 소리가 계속 나더라구요.

뭐하냐고 나와봤더니
그 길쭉한 핫팩 같은 얼음을
과도를 불에 데워서 썰고 있는겁니다 @.@

뭐하러 그리하냐고 했더니
이렇게 잘라 보고 싶어서요...합니다.

에이구..신경질내봐야 나만 손해고
낸다고 장난 안할것도 아니고...허탈해서 암말 안했어요.

그리고 전 책을 읽고 있었죠?
그랬더니....애방에서 끄으응 ,으응...하는 소리가 나요?
그래서 저녀석이 혼자 끈에 묶인...그런 놀이를 하나보다 하고 생각하다가

소리가 길어져서 가보니
끙끙 앓고 있는겁니다.
왜그러냐고 했더니 감기 걸렸데요...

으아ㅏㅏㅏㅏㅏㅏ 정말 열받아서리.
거실 문 다 열어놓고
빤스 바람으로 얼음가지고 몇시간 장난치니 감기 걸리지...
으....열받아서리..

그래서 밥먹고 자라고 라면 끓여줬더니
조금만 먹고는 내 앞에서
하아....하아...하아....아프다고 큰소리로 신음을 내네요....
저는 얘가 이렇게 울때도 내 앞에서 큰소리로 울고 이러면 미치겠어요.

아.정말 소리 좀 그만내라고. 하면서 구박을 했더니
지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끙끙 거리며 자고 있네요. 지방에선 소리내도 되는데...쩝.
미련한 넘....어휴...
IP : 1.251.xxx.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8 7:54 PM (175.112.xxx.3)

    ㅎㅎㅎ
    마자요. 어른이 보기에 왜 저런걸 할까 하는 행동을 하는지....
    원글님과 아들의 모습이 ....
    아드님 귀엽네요. 하지 말란다고 끙끙거리는 소리도 안내고...

  • 2. 웃음조각*^^*
    '11.9.28 7:55 PM (125.252.xxx.108)

    에구에구.. 원글님 아드님 모습이 머리에 그려지네요.

    저도 우리 아들이 저런다면 저도 속 터지겠지만.. 일단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호기심 많은 게 뭔가 해낼 것 같은데요^^

    아픈 아드님 잘 돌봐주세요. 밉다가도 안쓰럽잖아요^^;;

  • 3. 장하다
    '11.9.29 6:24 AM (118.41.xxx.175)

    호기심이 많다는건 건강하다는거져..
    아픈아이 라면끓여주는 엄마보다야...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49 집에서 쑥뜸좀 뜰려고 하는데요 3 쑥뜸 2011/10/22 2,565
26348 고졸..뭘배우면 식당안가고 취업될까요? 9 마흔 2011/10/22 4,350
26347 급..배숙 어떻게 만드는 건가요? 4 minera.. 2011/10/22 1,548
26346 수험생에게 좋은 선물 추천해주세요 1 꿀벌나무 2011/10/22 1,278
26345 박원순 후보 합창 영상에서 조국교수님 뒤에 있는 이유 알고 뿜었.. 25 겨울 2011/10/22 6,248
26344 오늘 슈스케 진짜 욕나오네요-_- 36 바람이분다 2011/10/21 10,890
26343 마흔넘으면 몸의 골격이 벌어지고 커지는건가요? 11 중년 2011/10/21 4,759
26342 뿌.나 에 나오는 아역 너무 불편 4 지ㅣ금 2011/10/21 2,049
26341 채식하면 머리빠지나요? 8 .. 2011/10/21 3,567
26340 모든 사람이 절 싫어해요ㅠㅠ.전화씹고문자씹어요 5 방법 2011/10/21 2,749
26339 협박갈취범 21 박원순 2011/10/21 7,326
26338 오늘 튓 종결자 탄생 8 참맛 2011/10/21 2,974
26337 요즘 나라 사랑하는 분들은 나라 살릴이야기는 안하고 1 샬랄라 2011/10/21 1,133
26336 나경원이사 4 나이사 2011/10/21 1,233
26335 (이와중에) 슈스케...오늘 참신하고 창의적이네요... 5 슈스케 2011/10/21 1,551
26334 무슨 특공대인가..알바하시는 분들 보세요. 43 은실비 2011/10/21 1,750
26333 위대한 탄생2는 가창력 좋은 참가자들이 많네요. 3 탄생 2011/10/21 2,208
26332 ↓↓(양파청문회-나경원의..) 원하면 돌아가세요 2 맨홀 주의 2011/10/21 1,355
26331 딸에게 내 어린 시절이 대물림 되는 것 같아요... 15 엄마 고민 2011/10/21 7,806
26330 대학생이 분석한 나경원 내거티브 실체 3 *** 2011/10/21 1,352
26329 건강검진 받을 예정인데요. 건강검진 2011/10/21 930
26328 샤브샤브집에서 2 에효 2011/10/21 1,586
26327 강남 교보문고에서 봉도사 깔때기 듣고 왔습니다. 7 깔때기 2011/10/21 2,309
26326 영화 소스코드 보신분.. 3 스포약간있음.. 2011/10/21 1,166
26325 바퀴벌레 퇴치법, 가장 강력하고 확실하고 빠른 방법요!! 12 ..... 2011/10/21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