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세요...

수박꾼 조회수 : 2,959
작성일 : 2011-09-28 16:05:08

작년 가을부터...간혹 이유없는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졌습니다...

 

울음이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1시간은 족히 울어야..뭔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그냥 일부러 울기도 했습니다..그럼 몸이 좀 덜 아팠거든요...

 

이유는 절대 몰랐습니다..왜 그런지~~

 

알수 없는 공허함과 외로움이 정말 가슴이 찢어지도록 느껴졌어요..

 

그러다 엄마를 부르기도 하고..하염없이 또 울고..

 

결혼도 했지만...그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고..몸은 계속 아팠어요..

 

자책을 엄청 했죠..넌 대체 왜그러니..왜 이유도 없이 우니...왜그러니 왜그러니...

 

1년만에 그 이유를 알것 같네요...

 

딸많은 집 막내로 태어나..30년을 살았는데..

 

항상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바랬건만..과거를 돌이켜 보니...엄마는 항상 저를 향해 서있지 않았네요...

 

항상 어른들을 향해 있고..저한텐 항상 뒷모습만 보여주네요...

 

그래서 외롭고 힘들었나봅니다..단 한번도 30년동안 행복했던 기억이 없네요..

 

이제서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엄마의 사랑이 넘 그리워서..그리도 외로웠나 봅니다..

 

엄마가 왜그럴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합니다...엄마의 삶도...넘 힘들었거든요..

 

아빠의 심한 주사...집안 안밖의 문제들..경제적 문제....

 

하지만 어렸던 저는 항상 엄마밖에 몰랐는데..엄마가..날 안봐준다 여기고 살았네요...

 

정작 사랑받은건 모르고...

 

이번주에 친정엄마랑 정선으로 여행을 갑니다...

 

엄마를 정말 사랑합니다..엄마 아프지 말라고~그리고 사랑한다고 꼭 안고 울고 싶네요...

 

어렸을 적 아이들의 기억이...얼마나 중요한지...

 

제 자식이 태어나면 절대로 이 외로움을 아이에게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이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

 

 

IP : 210.101.xxx.10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플이야기
    '11.9.28 5:09 PM (118.218.xxx.130)

    슬슬 내사랑 붕어빵이 나올 때가 된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114 이천 맛집좀 알려주세요^^ 맘마 2011/09/29 3,011
21113 중학생 책상, 책장이 앞에 붙은 것과 옆에 붙은 것 중에서..... 5 어느게좋아요.. 2011/09/29 4,272
21112 82에는 수급자 없겠죠 ㅠㅠ 6 .. 2011/09/29 4,897
21111 아이들이랑 있을 때 고기 실컷 드시나요? 8 채소 2011/09/29 4,235
21110 영화 'The Brest Fortress'를 보고 나면... 2 감동영화 2011/09/29 2,748
21109 KBS 9시뉴스 '이승만 다큐'홍보까지!! 1 yjsdm 2011/09/29 2,837
21108 스마트폰 질문이요.. 3 바다 2011/09/29 3,031
21107 영화 도가니를 보고나서.... 18 흠... 2011/09/29 5,601
21106 말린 추어 구할 수 있을까요? wjddus.. 2011/09/29 2,773
21105 매사에 진지한 거 어떻게 하면 나아질까요? 2 성격 2011/09/29 3,022
21104 실업급여 땜에 속터져요. 16 .... 2011/09/29 13,619
21103 북한, 그곳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4 safi 2011/09/29 3,338
21102 임산부처럼 안보이는거 정말 우울하네요.. 8 사과향기 2011/09/29 3,541
21101 전원책 서울시장 선거 출마 고심 7 보람찬하루 2011/09/29 3,257
21100 방통위 "무한도전" 경고 확정 1 추억만이 2011/09/29 3,302
21099 여성부나,,여성단체들은 뭘 하고 있는걸까요? 5 우리나라 2011/09/29 3,199
21098 네비게이션 선택좀 도와주세요 1 사랑 2011/09/29 2,797
21097 튀김 미리 튀겨놔도 되나요? 3 집들이 2011/09/29 3,392
21096 투명 엘리베이터가 일반화 됐으면 좋겠습니다. 6 공포 2011/09/29 3,888
21095 선물용으로 공룡 프린트 된 티셔츠(아이용) 구입하고 싶은데 혹시.. 1 플리즈 2011/09/29 2,766
21094 아래글 중에 외국에서 중학교 시절 보낸 아이들을 읽으면서 7 호주 2011/09/29 3,966
21093 남편이 갈수록 좋아지신다는 분들, 궁금해요~ 81 푸른 2011/09/29 18,309
21092 지하철 자리양보 임산부 vs 어르신 2 초보맘 2011/09/29 3,262
21091 경희대한방의원 4 한의원 2011/09/29 3,365
21090 웃겨..한참 웃었네요.."재래시장 할머니까지 만나는 정상, 나밖.. 5 .. 2011/09/29 4,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