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세요...

수박꾼 조회수 : 2,935
작성일 : 2011-09-28 16:05:08

작년 가을부터...간혹 이유없는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졌습니다...

 

울음이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1시간은 족히 울어야..뭔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그냥 일부러 울기도 했습니다..그럼 몸이 좀 덜 아팠거든요...

 

이유는 절대 몰랐습니다..왜 그런지~~

 

알수 없는 공허함과 외로움이 정말 가슴이 찢어지도록 느껴졌어요..

 

그러다 엄마를 부르기도 하고..하염없이 또 울고..

 

결혼도 했지만...그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고..몸은 계속 아팠어요..

 

자책을 엄청 했죠..넌 대체 왜그러니..왜 이유도 없이 우니...왜그러니 왜그러니...

 

1년만에 그 이유를 알것 같네요...

 

딸많은 집 막내로 태어나..30년을 살았는데..

 

항상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바랬건만..과거를 돌이켜 보니...엄마는 항상 저를 향해 서있지 않았네요...

 

항상 어른들을 향해 있고..저한텐 항상 뒷모습만 보여주네요...

 

그래서 외롭고 힘들었나봅니다..단 한번도 30년동안 행복했던 기억이 없네요..

 

이제서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엄마의 사랑이 넘 그리워서..그리도 외로웠나 봅니다..

 

엄마가 왜그럴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합니다...엄마의 삶도...넘 힘들었거든요..

 

아빠의 심한 주사...집안 안밖의 문제들..경제적 문제....

 

하지만 어렸던 저는 항상 엄마밖에 몰랐는데..엄마가..날 안봐준다 여기고 살았네요...

 

정작 사랑받은건 모르고...

 

이번주에 친정엄마랑 정선으로 여행을 갑니다...

 

엄마를 정말 사랑합니다..엄마 아프지 말라고~그리고 사랑한다고 꼭 안고 울고 싶네요...

 

어렸을 적 아이들의 기억이...얼마나 중요한지...

 

제 자식이 태어나면 절대로 이 외로움을 아이에게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이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

 

 

IP : 210.101.xxx.10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플이야기
    '11.9.28 5:09 PM (118.218.xxx.130)

    슬슬 내사랑 붕어빵이 나올 때가 된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35 가방 또 질문드려요.(지방시) 2 가방 2011/09/28 2,970
20234 코스트코에 장난감 많이 들어왔던데 추천 부탁드려요...^^ 4 코스트코 2011/09/28 2,815
20233 초등 1학년 딸 왕따분위기 어쩔까요? 경험많은 엄마들 봐주세요 13 ........ 2011/09/28 7,155
20232 어그부츠 신다보면 늘어나나요? ;; 8 에그그.. 2011/09/28 8,189
20231 부산의 백문기 한의원 아세요? 문의 2011/09/28 6,916
20230 장애우들이나 시설 아동의 노출에 대한 tv..자세도 문제 많은것.. ... 2011/09/28 2,531
20229 강풀의 조명가게보다가 식겁~ㅠ.ㅠ 13 라플란드 2011/09/28 5,303
20228 '곽노현교육감께 따뜻한 손편지 보내기'를 하고 있어 알려드립니다.. 11 ^^ 2011/09/28 2,610
20227 바지 사이즈좀 알려주세요 1 ,. 2011/09/28 2,346
20226 부재자투표 신청해보신 분? 부재자 2011/09/28 2,176
20225 베란다가 정글이... 8 화초 2011/09/28 2,777
20224 수영으로 살 빼는 요령 24 수영으로 2011/09/28 8,348
20223 親日 인사, 여전히 국립묘지 안장 4 세우실 2011/09/28 2,319
20222 머리때문에 미치겠어요.. 2 으.. 2011/09/28 2,800
20221 공항택배 2 짐이 많아서.. 2011/09/28 2,412
20220 유산을 하고 나서 생리가 빨라졌어요. 2 유산 후 생.. 2011/09/28 2,570
20219 나경원 장애인 인권침해에 대해 방송하던가요 공중파뉴스보.. 2011/09/28 2,342
20218 아침방송에 강수지 나왔는데 여전히 이쁘네요 28 ^ ^ 2011/09/28 11,129
20217 박영선 후보의 남편도 검찰에 털었다고 하네요. 1 다공개하자... 2011/09/28 4,185
20216 pd수첩 광주인화학원 영화도가니 실제사건 3 밝은태양 2011/09/28 2,936
20215 난쏘공이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인가요? 3 질문 2011/09/28 2,787
20214 산책하다가 저희개(푸들)가 큰개(진도개)에게 물렸어요 6 땡그링 2011/09/28 3,672
20213 ms-word 잘 하시는 분 계세요? 2 워드어렵다... 2011/09/28 2,240
20212 내일 급식모니터 가는데.. 뭘 봐야하는건가요? 1 급식 2011/09/28 2,373
20211 승용차 요일제 죽어도 지키시나요? 4 뭣좀 사러가.. 2011/09/28 2,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