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부탁글]과외를 하는데 남자아이가..

고민 조회수 : 1,907
작성일 : 2011-09-26 19:41:43

집에서 논술과외를 하고 있어요.

오랫동안 교직에서 근무하다가 애둘키우느라 그만두고

이래 저래 집에서 논술과외를 하는데

중고등 가르치다 초등가르치니 귀엽긴 한데

태도가..너무 너무 불량스럽네요.

말도 함부로 하고 트림이며 일부러 헛기침 수시로 하고

발 공부상에 올리고 억지쓰고..

남자애들 학교서 숱하게 만나봤지만 아무래도 공교육이니까 비교할 순 없겠죠..

사교육이니 어쩔 수 없이 애들 비위도 맞춰주어야 하는데

참..힘들어요. 반말도 찍..침도 찍.. 수업하는 공부상 밑으로 발을 쭉 뻗어서 저한테 내밀질 않나...

1시간 30분 수업을 어떻게 했는지를 모르겠군요..

부모님들도 남자아이의 경우 책도 안읽고 글쓰기도 싫어하시니까 보내시는 것이니

싫으나 좋으나 잘 가르치고 행동이나 태도도 잘 제어해야하는게 기술적인 스킬인건데..

당췌..버릇없는 애들은 어떻게 가르쳐야할 지..

무조건 받아줄 수도 없고 현재는 나쁜 행동할 때 마다 교정하고 똑 부러지게 말해주고 하긴 하는데

부모님한테 애들에 대해 사실대로 말해 주기도 그런게..

사교육이어서 싫으면 안 보내면 되는거고.. 또 그런 아이들을 잡아주는 것을 능력으로 알텐데

미주알 고주알 애들이 이랬네 저랬네..할 수도 없는 거구요.

얼르고 달래고 야단도 치고 정색을 하고 가르치는데 화나면 야~! 집에 가! 이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ㅠㅠ

일단 엄마들한텐 재밌다고는 말한다네요.

오늘은 한 녀석이 저한테 이 아줌마 진짜...이러더군요. 초3짜리가..

일일이 대꾸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넘겼는데..

과외교사 오래 하신 분들,,,과외하는 애들,, 저렇게 말도 안듣고 매너도 없고 행동도 엉망인 아이들은

어찌하셨나요??

내가 싫다고 저한테 맞는 아이들만 받을 순 없는거고 저런 아이들도 결국은 잘 다스려야하는게 능력인건데..

이제 막 사교육 넉달째 된 저로선.. 수업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그냥 관둘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조언 좀 부탁합니다.

IP : 116.123.xxx.1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구..
    '11.9.26 8:28 PM (121.138.xxx.31)

    저두 예전에 과외 좀 했었는데요. 내내 여학생 중고생만 하다 어느날. 우연히 초6학년남자애를 가르쳤는데요. 기가 막히더군요. 제가 올때까지는 만화책 보면서 뒹글고 방에서 퍼져있구요. 내가 들어보면 책 던져버리고 스물스물 겨우 일어나는게 어이 없고.. 2명이 배웠는데 툭하면 킬킬대고 뭐가 신났다고 장난꾸러기들이고 그런데요. 그나마 그 애중 한애는 남자애들 중에는 아주 범생이에다 공부도 잘하는편이었어요.공부 좀 못하는 녀석들이면 어지간했겠더라구요..

  • 2. 저는...
    '11.9.27 1:28 AM (182.215.xxx.133)

    몇번 주의를 주다가 안되면 어머님께 말하고 관둡니다.
    그럼 잘못했다고 하지만
    대게 별반 달라지지 않아요.

    제 삶의 질이 떨어질 정도라
    (수업시간 다가오는게 싫음)

    이젠 그런 아이 수업은 안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65 모던한 스타일의 침구는 어디서 사나요? 1 차차 2011/10/15 1,700
23764 초딩 남자애들 피시방 필수인가요? 13 고민 2011/10/15 2,541
23763 행시 2차 합격이 그렇게 대단한거에요? 80 --- 2011/10/15 23,393
23762 여드름피부에 적합한 썬크림 추천바랍니다 5 ... 2011/10/15 4,096
23761 엉망이 되어 돌아온 한복, 어떻게 할까요? 9 .. 2011/10/15 2,561
23760 여러분..지금 국회방송에 .. 2 .. 2011/10/15 1,377
23759 게가 많이 생겼어요 부탁드려요 9 마당놀이 2011/10/15 1,646
23758 [유기] 접시 무게좀 알려주세요. 2 놀란토끼 2011/10/15 1,546
23757 이 뇨자 정말 대책이 없나요? 44 아이고 두야.. 2011/10/15 13,188
23756 판교 신백현 초등학교 보내시는 분 계신가요? 애셋맘 2011/10/15 3,084
23755 한미 FTA 저지 촛불문화제 일정입니다. 4 ㅁㅂㅅㅅ 2011/10/15 1,378
23754 아놔..이거 보셨나요? 미치겠슴다.. 1 김경혹 2011/10/15 2,117
23753 조국 교수 나왔네요. 광화문 생중계~ 5 박원순티비 2011/10/15 2,396
23752 김어준 욱...하는거 느끼신분 안계세요? 4 ㅎㄴ 2011/10/15 3,220
23751 나꼼수 보다가 나경원 후보 아버지 검색해보니.. 후덜덜 3 최선을다하자.. 2011/10/15 2,908
23750 지금와서 갤럭시s2 사는건 별로일까요?? 9 어이쿠 2011/10/15 2,385
23749 72번째를 영어로 읽는 법 좀 알려주셔요. 2 영맹 2011/10/15 2,228
23748 공부 잘하는 아이들... 팀(?) 짜는거..... 3 궁금한 엄마.. 2011/10/15 2,200
23747 친구가 다녀간후 무거운마음 어찌할까요 46 슬픈아짐 2011/10/15 16,367
23746 1.전 뭐가 두려워 거절을 못하죠? 7 답답한 나 2011/10/15 2,090
23745 어쩔껴??? 1 수학포기딸?.. 2011/10/15 1,213
23744 아 분하고도 분하고도 분하다... 4 존심 2011/10/15 2,094
23743 근데 풉이라는 말 기분 나쁘지 않나요 12 좀모자라지만.. 2011/10/15 2,095
23742 이 사진 보시면서 주말스트레스 날리세요~~ 3 오직 2011/10/15 2,255
23741 김어준의 뉴욕타임즈 3 23회는 별.. 2011/10/15 2,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