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모임 없는 분들 계신가요?

저희처럼 조회수 : 2,449
작성일 : 2011-09-26 18:47:06

유치원생 아들 딸 둔 4인가족이에요.

가끔 나들이를 가거나 1박2일로 여행을 가보면, 대부분 두 가족 이상인 분들이 많더라구요.

자매들끼리 온 집도 보이고..친구모임에서 온 집도 보이고..

아이들이 서로 어울려놀고, 엄마아빠들은 서로 술 한잔 하면서 고기도 구워먹고요.

저희는 이렇다할 가족 모임이 없어요.

우선, 친정쪽엔 결혼한 형제들이 없구요.

시댁쪽은 나이차가 많아서 조카들이 다 컸어요..

남편 친구들과는 두어번 여행 가봤는데...요즘은 다들 바쁜지 서로 잘 만나지도 않는것 같아요.

제 친구들은..

우선 노처녀 친구들이 많고요.

결혼한 친구들과 여행까지는 아니고 남편까지 부부동반으로 만나보면..

제 남편이 심하게 재미없는 스딸이라 다시 만나자는 소리가 없더라구요. 씁쓸하네요.

술도 마실줄 모르고, 형님형님하며 친하게 지낼줄도 모르고..착하긴 한데 그러네요.

친하게 지내는 동네엄마들이랑도 남편끼고 만나면 제가 다 좌불안석이에요..

아무튼 이렇다보니..가끔 우리아이들 사회성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지 걱정이에요.

지금은 유치원에서나 어디서나 잘 지내는 편인데, 날이갈수록 애들이 새로운 환경을 어려워하네요.

저는 그런대로 사회성이 좋고 유머감각도 있는데, 남편이 워낙 재미없는 사람인지라..

그래서, 아이들을 교회를 보내면 어떨까 생각해요.

82에서 교회 이야기를 하면 악플 달리는거 알지만 정말 절실하게 여쭤보는거에요..

교회는 정말 커뮤니티가 잘 되어있잖아요.

주말에 알아서 야유회도 가고...운동회같은것도 하고..

새로 오는 사람들도 잘 챙겨주고요...

그런 목적으로...교회에 나가도 될까요?

 제 친구들중 사회성이 아주 좋은 친구들을 보면, 우연의 일치인지 교회다니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그들이 갖고 있는 극단적으로 긍정적인 성격도 부럽고요..(나는 다 잘 될 것이라는...)

우리가족도 어딘가 커뮤니티에 속하고 싶어요..우리가 다소 재미없는 사람들이라도..

잘 받아줄 수 있는 그런 곳이요..

쓰고보니 슬프네요..제게는 꽤 심각한 문제라 악플은 사양합니다..

우리가족이 어떤 분의 구원열차 티켓이 되어도 좋아요..^^

IP : 119.67.xxx.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1.9.26 6:50 PM (61.79.xxx.52)

    외로워서 교회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앙이 어떻게 성장하든 시작은 그렇습니다.
    저도 우리 동네 첨 이사 왔을때 아는 이 하나 없어 우연히 간 교회의 새댁들과 어울리게 됐었거든요.
    그래서 애들 어릴때 친구 되어 같이 키우고 어울리고 그랬어요.
    요즘은 교회에 부부목장이라고 해서 부부들이 다섯팀 정도 모여서 예배를 보고 정을 나누고 하거든요.
    선한 분들이라 재밌고 도움이 되고 좋으실거에요.
    원글님에게 딱 맞을거 같아요. 한번 맞는 교회를 찾아보세요~

  • 2. ...
    '11.9.26 7:18 PM (124.51.xxx.183)

    캠핑은 어떠신지요?
    오토캠핑 동호회에 가입하여 자연스럽게 다른 가족과 어울리는 것을 많이 보았어요.

  • 3. ...
    '11.9.26 8:50 PM (221.144.xxx.170)

    그런 목적으로 교회나가셔도 됩니다. 남편분 성향과도 잘 맞을것 같네요.
    교회에선 환영하고 원글님은 원하시던 목적이 충족되실겁니다.
    친교가 우선이니 다른부분이 다소 맘에 안들어도 감안하시고 다녀보세요.
    아이들과 성인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여러행사가 있어요. 경조사도 도움받고요..
    유치부와 주일학교 청,장년부등.. 비슷한 연령끼리 어울리기 좋고 가족끼리도 교제합니다.
    무엇보다 힘들때 의지할 하나님이 계시고.. 문제가 있을때는 기도할수 있어 마음이 편하답니다.
    나가시면 교회에서 알아서 잘 인도해주실거예요. 기도해드릴께요..

  • 4. 키키
    '11.9.26 8:56 PM (64.139.xxx.222)

    원글님 맘 동감입니다
    우선 인터넷으로 가족 프로그램 체험행사를 다녀보심 적극적인 가족을 만날수 잇어요
    첨엔 어색하지만 캠프에서 진행을 재밌게 해주고 유치원행사에도 참여하시고
    그럴때마다 음식을 많이 (커피 간단하지만 좀 특별한 간식요) 가지고 가셔서 많이 주변에 드리세요
    적극적인 성격의리더쉽이 넘치는 주변의 아빠를 만나면서 적당히 동조하며 따라가면 두루두루 즐거운 시간 될거예요
    아이들 친구도 자가 적으로 안 해결되면 엄마의 전략이 필요 합니다
    나쁜 의도는 아니고 만고의 진리는 베풀어야 합니다
    호프도 사고 음식도 나누어 먹고 ...
    좋은 이웃들이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09 국익과 배치되면 한·미FTA 안해도 된다! 9 ㅎㅎ 2011/10/14 1,385
23108 울 동네 모기가 다 울 집으로 이사온 듯하네요 ㅠ.ㅠ 5 참맛 2011/10/14 1,579
23107 나경원의 청년 일자리는 앉아서 일할 건물을 말하는 건가요?? 14 오하나야상 2011/10/14 1,893
23106 우리 아이가 개콘의 '감사합니다'에 82쿡을 ㅋㅋ.. 5 웃겨서 2011/10/14 2,314
23105 결혼하고 첨으로 남편이 미운날.. 1 삐여사 2011/10/14 1,517
23104 예쁘고 싶으세요, 똑똑하고 싶으세요? 15 조사 2011/10/14 3,559
23103 단어 못외우는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13 고은맘 2011/10/14 3,512
23102 대구동구보호소 동물학대처벌받게 서명 동참 부탁드려요.. 11 ㅠㅠ 2011/10/14 1,475
23101 전세집에 집주인이 주소를 그냥 두고 간다는 데 상관 없나해서요 6 나나 2011/10/14 2,215
23100 악-서울의 찬가 오글오글;; 4 000 2011/10/14 1,440
23099 엄마의 가을 1 가을타기 2011/10/13 1,289
23098 뺑소니 목격 16 목격자 2011/10/13 3,587
23097 토,일 일하는 직장을 가지게되면, 어떤가요? 3 마트 알바?.. 2011/10/13 1,673
23096 다른 학교도 핸드폰 수거하고 집에 전화 못하게 하나요? 3 초5 수학여.. 2011/10/13 1,548
23095 뿌리깊은 나무 환상적이네요 37 뿌우나 2011/10/13 11,455
23094 한미 FTA되면 뭐좋습니까? 16 ? 2011/10/13 1,907
23093 한달에 1-2kg씩만 빼고 싶어요 !! 20 날씬해지는습.. 2011/10/13 3,645
23092 아이들끼리 찜질방 2 라니 2011/10/13 1,389
23091 실용적인 면에서의 부동산 공부를 하고 싶은데요. 부동산공부 2011/10/13 1,236
23090 저 공연 보러가요 >ㅂ< (야밤에 살짝 좋아서 2 이힛 2011/10/13 1,202
23089 100분 토론 보시나요 84 ㅡㅡ 2011/10/13 7,709
23088 당근 삶은물에 시금치 데쳐도 될까요? 4 김밥 2011/10/13 2,279
23087 우리가 지금 한나라당을 만만하게 보고 있는데.. 9 오직 2011/10/13 1,738
23086 뿌리깊은나무 뒷부분 십분 봤는데요 줄거리좀요 9 뿌리 2011/10/13 2,957
23085 개봉안한 깨소금이 유통기한이 2010년 4월인데 먹어도 되나요.. 3 ... 2011/10/13 4,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