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 올케인가봐요. ㅠㅠ

저는 조회수 : 3,663
작성일 : 2011-09-26 17:19:49

시누가 하나 있어요.

저랑은 나이차이도 열살정도 나요.

결혼해서 무난히 잘 지내왔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니 시누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해요.

시누가 일찍 친정에 와서 음식 한다고 같이하면 트러블이

많아요.

예를 들어 갈비 양념할 때 제가 후추를 넣으면 그딴거 왜 넣느냐

저보구 이상하다는 둥...쌀을 설렁설렁 씻으니 쌀을 왜 그 렇게

씻냐는 둥.. 올케는 이상하다는 둥...

이번추석 명절에 너무 더워서 선풍기 틀고 앉아 있는데 이런 날씨에

왜 선풍기를 틀고 앉아있냐는둥..다들 이상하다는 둥...

왜 본인 기준이랑 다르면 이상한걸까요?

저희 시누 착합니다.

좀 사고방식이 고지식하고 남달라 아래로 남동생이 둘 있는데

남동생들이 별루 안좋아합니다.

저도 제게 잘해주고 별로 트러블없이 지내다가 요즘 자꾸 눈에

가시처럼 보여서 제가 마음이 괴롭네요.

어제 집안 행사가 있어 외식을 했습니다. 시어머님 생신이여서

제가 어머님 안에 들어가셔서 가운데 앉으시라고 하니 옆에 있던

시누가 문 레일이 있어 불편하니 창가에 앉으라고 권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니 레일이 매입이였고 색깔만 틀려 상관없으니

가운데 앉으시라고하니 저보구 이상하답니다. 노인들 불편하게

그런다고. 그래서 불편한것도 없는데 가운데 앉으셔야죠..

하니 민망하셨는지 창가에 앉으셨는데 제 남편이 들어오다가

왜 주인공이 구석에 앉으셨냐고 가운데 앉으시라고하니 그제서야

자리를 옮기셨습니다.

그제서야 제 남편이 그러니 아무소리 안하고 조용히 넘어가더군요.

제가 우습게 보이는건지...

잘 지내고 싶은데 우선은 사고방식이 많이 다르네요.

예를 들면 갱년기가 와서 제가 운동을 권해드리니 자긴 운동하는거

너무 싫어한다고 이렇게 그냥살게 놔두라고 하더군요.

주위에 가족들이 많이 권하던 중이라 듣기 싫었는지 제가 몸 관리를

잘하셔야 자식이 고생을 안하시죠...했더니 그건 내 자식들 팔자랍니다.

그래서 형제들도 누나 말에는 대화가 안되니 귀담아 듣질 않더군요.

그냥 그분의 개성으로 인정해드려야하는데 같이 하루만 있어도

저랑은 트러블이 생겨 괴롭네요. 그냥 답답해서 푸념한 번 해봤습니다. ㅠㅠ

 

 

IP : 211.208.xxx.2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6 5:29 PM (222.109.xxx.98)

    시누이 나이가 몇인지 모르겠지만
    50세만 지나면 자신도 모르게 변하는 사람들 있고요.
    보통 60세 넘으면 많이들 변해요.
    이제까지 안 그랬는데 이상해 지셨다면 노화 현상이고요.
    시누 나이가 젊다면 원글님이 이제야 시누를 정확히 알아 가는거구요.

  • 2. 원글
    '11.9.26 6:19 PM (211.208.xxx.201)

    부모님껜 참 효녀입니다.
    동생들에게도 잘 하려고 하지만 의도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 힘들어합니다.
    남동생들이야 별로 트러블 있을게 없지만 같은 여자끼리는 대화하다가도
    의견충돌이 많이 일어나고 그러네요.
    시누는 올해 50살입니다.
    성격은 원래 그런 성격이였는데 제가 작년부터 좀 싫은 티를 냈더니 더 강하게 나오는 듯
    합니다.
    얘기를 하다보면 본심은 착해서 좋게 보려하는데 지나가면서 하는 한마디에 제가 상처를
    받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131 태아정밀초음파볼때 의사가 아기가 호랑이입술이라고 하면 무슨뜻인가.. 1 ........ 2011/09/27 4,119
20130 김치 냉장고 베란다에 둬도 괜찮나요? 4 베란다 2011/09/27 2,888
20129 님들 콜레스테롤 수치는 어느정도세요? 3 건강상담 2011/09/27 3,169
20128 담임선생님이 저희 아이보고 '섬' 같다네요... 9 엘리사벳 2011/09/27 4,763
20127 아이 영어 학원 갔다 오고 놀랐어요! 12 학원 2011/09/27 4,779
20126 미국처럼 인터넷 가입할때 메일주소와 비밀번호로만 하는거.. 2 아고라청원 2011/09/27 2,330
20125 요즘 남자나 여자나 조건 엄청따지네요. 17 .. 2011/09/27 11,571
20124 일주일만에 아파트가 팔렸어요. 43 심란하네 2011/09/27 18,800
20123 [동아] 한국경제 ‘트리플 쓰나미’ 공포에 떨다 13 세우실 2011/09/27 3,188
20122 대학입시 최고 좋은 제도는 5 나룻배 2011/09/27 2,817
20121 대장군 방위를 모면(?)하는 방법은 없나요? 4 대장군방위가.. 2011/09/27 6,954
20120 요즘 초등생에게 유행하는 시계,아세요? 7 시계 2011/09/27 3,558
20119 아이들 책 전집 좀 추천해주세요.. 4 care02.. 2011/09/27 2,902
20118 전기요금 얼마 나왔나요? 10 전기세 2011/09/27 4,085
20117 뮤코타 클리닉 질문(머릿결) 1 비와외로움 2011/09/27 6,374
20116 즐겨찾기 목록이 너무 많아서 삭제하려고 하는데 1 복잡해 2011/09/27 2,698
20115 파리에서 사 올만한 것들? 4 핑크맘 2011/09/27 3,444
20114 오늘 아침에 화가 많이 납니다 13 답답하네요 2011/09/27 4,994
20113 중고등 맘님들~~ 사교육에 대해 여쭤봅니다. 7 ... 2011/09/27 3,933
20112 차사고나니..갈데가 없네요. 3 ㅎㅎ 2011/09/27 3,065
20111 냥이 중성화수술 12 초초보집사 2011/09/27 3,143
20110 나영이와의 약속. 아동성범죄 공소시효폐지 100만서명 6 밝은태양 2011/09/27 2,422
20109 88 사이즈 나오는 50대 여성 브랜드가 있나요? (도움절실) 3 방가워요 2011/09/27 4,397
20108 보험판매 전화 받으시면 어떡하세요? 16 아줌마 2011/09/27 3,285
20107 만삭.. 밑 쪽이 너무 아파요 ㅠ.ㅠ 4 이글루 2011/09/27 5,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