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 올케인가봐요. ㅠㅠ

저는 조회수 : 2,590
작성일 : 2011-09-26 17:19:49

시누가 하나 있어요.

저랑은 나이차이도 열살정도 나요.

결혼해서 무난히 잘 지내왔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니 시누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해요.

시누가 일찍 친정에 와서 음식 한다고 같이하면 트러블이

많아요.

예를 들어 갈비 양념할 때 제가 후추를 넣으면 그딴거 왜 넣느냐

저보구 이상하다는 둥...쌀을 설렁설렁 씻으니 쌀을 왜 그 렇게

씻냐는 둥.. 올케는 이상하다는 둥...

이번추석 명절에 너무 더워서 선풍기 틀고 앉아 있는데 이런 날씨에

왜 선풍기를 틀고 앉아있냐는둥..다들 이상하다는 둥...

왜 본인 기준이랑 다르면 이상한걸까요?

저희 시누 착합니다.

좀 사고방식이 고지식하고 남달라 아래로 남동생이 둘 있는데

남동생들이 별루 안좋아합니다.

저도 제게 잘해주고 별로 트러블없이 지내다가 요즘 자꾸 눈에

가시처럼 보여서 제가 마음이 괴롭네요.

어제 집안 행사가 있어 외식을 했습니다. 시어머님 생신이여서

제가 어머님 안에 들어가셔서 가운데 앉으시라고 하니 옆에 있던

시누가 문 레일이 있어 불편하니 창가에 앉으라고 권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니 레일이 매입이였고 색깔만 틀려 상관없으니

가운데 앉으시라고하니 저보구 이상하답니다. 노인들 불편하게

그런다고. 그래서 불편한것도 없는데 가운데 앉으셔야죠..

하니 민망하셨는지 창가에 앉으셨는데 제 남편이 들어오다가

왜 주인공이 구석에 앉으셨냐고 가운데 앉으시라고하니 그제서야

자리를 옮기셨습니다.

그제서야 제 남편이 그러니 아무소리 안하고 조용히 넘어가더군요.

제가 우습게 보이는건지...

잘 지내고 싶은데 우선은 사고방식이 많이 다르네요.

예를 들면 갱년기가 와서 제가 운동을 권해드리니 자긴 운동하는거

너무 싫어한다고 이렇게 그냥살게 놔두라고 하더군요.

주위에 가족들이 많이 권하던 중이라 듣기 싫었는지 제가 몸 관리를

잘하셔야 자식이 고생을 안하시죠...했더니 그건 내 자식들 팔자랍니다.

그래서 형제들도 누나 말에는 대화가 안되니 귀담아 듣질 않더군요.

그냥 그분의 개성으로 인정해드려야하는데 같이 하루만 있어도

저랑은 트러블이 생겨 괴롭네요. 그냥 답답해서 푸념한 번 해봤습니다. ㅠㅠ

 

 

IP : 211.208.xxx.2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6 5:29 PM (222.109.xxx.98)

    시누이 나이가 몇인지 모르겠지만
    50세만 지나면 자신도 모르게 변하는 사람들 있고요.
    보통 60세 넘으면 많이들 변해요.
    이제까지 안 그랬는데 이상해 지셨다면 노화 현상이고요.
    시누 나이가 젊다면 원글님이 이제야 시누를 정확히 알아 가는거구요.

  • 2. 원글
    '11.9.26 6:19 PM (211.208.xxx.201)

    부모님껜 참 효녀입니다.
    동생들에게도 잘 하려고 하지만 의도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 힘들어합니다.
    남동생들이야 별로 트러블 있을게 없지만 같은 여자끼리는 대화하다가도
    의견충돌이 많이 일어나고 그러네요.
    시누는 올해 50살입니다.
    성격은 원래 그런 성격이였는데 제가 작년부터 좀 싫은 티를 냈더니 더 강하게 나오는 듯
    합니다.
    얘기를 하다보면 본심은 착해서 좋게 보려하는데 지나가면서 하는 한마디에 제가 상처를
    받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321 마사지란걸 받아봤어요. 4 넘오랜만 2011/10/19 3,393
25320 생일 선물 2 봄날 2011/10/19 1,008
25319 정신과 약 먹으면 원래 졸린가요? 5 .. 2011/10/19 3,350
25318 고2아들 학교빠지고 1박2일로 산행가는거 18 제가 웃긴 .. 2011/10/19 2,148
25317 개인에게 못받은돈 어떦게 해야 받을수있을까요? 1 ... 2011/10/19 1,490
25316 덴비 구매대행.. 아흑... 3 바보짓 2011/10/19 2,471
25315 트윈케익과 컴팩파우더 , 1 화장품 2011/10/19 1,572
25314 만남 1 바다 2011/10/19 946
25313 사람 손가락이 모두 몆 개죠? 3 오늘시험문제.. 2011/10/19 1,556
25312 갤럭시 탭 10.1 쓰시는 분들 계신가요? 3 .... 2011/10/19 1,351
25311 40대아줌마얼굴눈주위파란멍자국보면무슨생각이드시나요? 11 무명 2011/10/19 3,814
25310 낮에 옷정리를 했더니 목이 아파요.. 3 살빼자^^ 2011/10/19 2,001
25309 손난로 좋은거 쓰는 분 어떤거 쓰시나요 3 .. 2011/10/19 1,671
25308 집들이 연락때문에 속상하네요. 12 동서~~~ 2011/10/19 3,723
25307 오메가3랑 비타민 병원에서 처방받을수있나요? 2 아줌마 2011/10/19 4,076
25306 저 화곡동 살았었는데 돌줍기 그거... 68 오직 2011/10/19 17,145
25305 전라도 광주분들....여쭤볼께 있어요!~~~ 5 .. 2011/10/19 1,632
25304 학습지선생님이 6살 아이 인성, 부모의 금슬에 대해 이야기 하셨.. 19 자식교육 2011/10/19 4,311
25303 춘천여행 도와주세요^^ 1 2011/10/19 1,817
25302 베이비시터 구직(?)은 어디서 ? 3 딱지들 2011/10/19 1,841
25301 연두님,보세요~ 2 산이좋아 2011/10/19 1,643
25300 선관위 “인터넷, SNS로 선거운동 할 수 있다” 3 참맛 2011/10/19 1,327
25299 궁금하네요,,,, 누가 더 기분 나쁠까? 1 ggg 2011/10/19 1,426
25298 불만제로 보셨나요? 약국에서 가루약 지을때 분쇄기에서 이약저약 .. 21 약국들 심각.. 2011/10/19 7,140
25297 ↓↓(핑크좋아 - 장난 한번에..) 원하면 돌아가세요 .. 10 맨홀 주의 .. 2011/10/19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