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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adhd 진단 받고 약 드시는 분...

에휴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26-07-19 20:00:32

성인이 된 이후로 아니..다 늙어서(!) 

성인adhd로 진단을 받고 약을 드시는 분들이나

가족분이 계시는 82님들 있으실까요?

 

결혼생활이 20년이 지났지만

진짜 아무리 봐도 성인adhd 같아서요(남편이요)

처음엔 일부러 제 속을 뒤집어 놓으려고 저러는건가

했었는데 세월이 흐르니 고의로 저러는건 아닌거 같아서요 

책을 읽어도 5분을 완전 집중해서 읽지를 못하고

같은 책을 읽어도 키 포인트가 진짜 너무 달라서 놀라요 이건뭐 사람마다 감동 포인트라던지 받아들이고 느껴지는 부분이 다 다른거라서 어느정도는 이해할수가 있다쳐도 진짜 아닌 부분에 밑줄과 별표가 쳐진걸 보면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학창시절에 공부는 진짜 열심히 하는거 같은데 점점수는 정말 안나오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꼭 저랬어요 시험에 꼭 안나올거 같은 부분만 빨간줄이 왕창 쳐져있고요...==

 

지능이라든지 지식은 박학다식해요

대학원까지 나왔고 젊은 시절 치열하고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한 사람도 맞고요

그런데 살면서 생활지능이라던지 언행에 있어서 깜짝 놀라게 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거에요ㅠㅠ

책상위에 서류들이며 책들이 어마무시하게 쌓여 있고, 보다못해서 치워주면 딱 며칠뿐이에요

책들이 쌓여서 탑이 되어 있고

중요한 서류들도 너무 섞여 있어서 필요한 순간에 제대로 찾질 못할 때가 부지기수고요

새 정장을 사줘도 얼마 못가서 어디 걸려서 뜯기거나뭔가를 묻혀 오고, 점퍼같은것도 남들은 입는동안 한번이나 고장날까 말까한 지퍼도 수시로 고장나고 떨어지고...

신발도 구두도 구겨신지 말라고 해도(물론 출근해서는 구겨 신지 않죠) 현관밖까지 가죽구두도 뒷꿈치를 구겨 신고 나가서 엘벨앞에서 펴서 신고요(주름..ㅠ)

본인 소지품들도 늘 험하게 다뤄서 비싼것들도 수시로 잃어버리거나 깨뜨리거나 손상되게 하고...

차 안도 얼마나 정신이 없는지 말도 못 할 정도에요

이제는 자기 차는 자기가 운전하지만

아이가 어릴땐 이 문제로도 엄청 다퉜어요

지금도 뒷 트렁크에는 거의 방 하나만큼의 짐들로 꽉 차 있는거 같더라고요

 

이 외에도 제가 볼땐 성인 adhd같이 의심(?)되는 부분이 너무 많은데 잘 모르겠어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지금이라도 진단받아서 약을 먹으면 정상인(!)같아 질 수 있는지를요..

오늘도 노견을 몇시간만 좀 봐달라고 하고 외출을 하고 왔는데 제가 진짜 거짓말 보태서 100번쯤 얘기를 하고 부탁을 했던 그거 하나를 기억못하고 못지켜서 노견한테 주지 말라는걸 줬더라고요

제 속에서 뜨거운게 막 올라오면서 사람이 미칠거 같은데 진짜로 이렇게 늦게라도 약을 먹게 하면(물론 진단을 받고요) 효과가 나타나는지 잘 아시는 분 계실지 조언 부탁 드려요

 

제가 너무 참고 이해를 하고 살다 보니

암도 걸렸었고 스트레스로 당뇨도 생겼어요

이젠 제가 스스로 생각해도 비정상인 하나때문에 정상인인 식구들이 너무 괴로운게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요

아이는 다행히 이런 아빠를 닮지 않아서 깨끗하고

정리정돈 잘 하고, 집중력도 뛰어나고

매사에 언행에 실수도 없는 그냥 반듯한 FM이에요

 

아...

글을 쓰다 보니 긴 세월 동안 느끼고 보아왔던 (제 눈에) 보였었던 이해못할 기행들이 떠올라서 괴롭네요

ㅠㅠㅠㅠ

 

 

IP : 114.203.xxx.8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냐
    '26.7.19 8:07 PM (118.235.xxx.22)

    아이는 다행히 이런 아빠를 닮지 않아서 깨끗하고
    정리정돈 잘 하고, 집중력도 뛰어나고
    매사에 언행에 실수도 없는 그냥 반듯한 FM이에요
    -----------
    82에서 ADHD는 유전이기 때문에
    자식에게 유전된다고 하죠.

    배우자의 ADHD가 아주 심한것 처럼 쓰셨는데
    자녀분이 엄마가 보기에 FM 이라면
    배우자님이 ADHD가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2. 82에서가
    '26.7.19 8:10 PM (117.111.xxx.9)

    아니라 의학적으로 유전적 요인이 큽니다!

  • 3. 쓰신 것
    '26.7.19 8:15 PM (211.108.xxx.76)

    제 성인 자녀가 원글님 쓰신 내용에 많이 해당돼요ㅠ
    남편과 저는 전혀 그런 성향 없고요
    유전이라면 제 자녀는 누굴 닮은 걸까요...
    약은 먹지 않지만 사회생활이 원만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 4. ..
    '26.7.19 8:24 PM (118.235.xxx.1) - 삭제된댓글

    님 남편과 비슷한 남자랑 사는데 아들 adhd진단받고 보니 남편이 adhd더군요.
    제 남편은 약은 안 먹어요.
    콘서타 먹여봤는데 별차이 없다 해서 냅두고 그냥 그렇게 살라 둡니다.
    수술하는과 의사인데 본인분야에서는 아주 뛰어납니다.
    시아버지부터 adhd라 확신해요..산만하고 중독에 취약하고 굉장히 창의적이고 과몰입도 심하고요
    시동생은 아닌거 같았는데 그집 아들도 adhd네요.

    님은 아이는 아니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남편은 그냥 내려놓으세요.
    약을 먹는다 해도 드라마틱한 변화는 많지 않더라고요

  • 5. ...
    '26.7.19 8:25 PM (114.203.xxx.84) - 삭제된댓글

    윗님...
    속상하신 마음이 공감이 되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ㅠㅠ

    저는 막연히 성인adhd가 아닐까 생각을 해왔지만
    좀더 깊히 보자면
    아스퍼거도 의심이 가기도 했어요

    ※아스퍼거증후군 성향
    * 언어는 가능하지만 맥락 이해 부족
    * 눈치, 공감, 사회적 타이밍 어려움
    * 특정 분야에 강한 집착
    * 대화는 하지만 '소통'은 어려움
    여기에도 해당되는 부분이 많거든요

    여튼 경계선 지능장애이든 아스퍼거든 성인adhd든
    모두 전두엽의 기능과 뇌의 연결성의 문제라고 하더라고요
    진짜 너무 속상하고 괴로워서 관련된 식구분들이나
    이쪽으로 잘 아시는 82님들께 조언을 받고자 글 올렸어요

  • 6. ...
    '26.7.19 8:27 PM (114.203.xxx.84) - 삭제된댓글

    211.108님...
    속상하신 마음이 공감이 되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ㅠㅠ

    저는 막연히 성인adhd가 아닐까 생각을 해왔지만
    좀더 깊히 보자면
    아스퍼거도 의심이 가기도 했어요

    ※아스퍼거증후군 성향
    * 언어는 가능하지만 맥락 이해 부족
    * 눈치, 공감, 사회적 타이밍 어려움
    * 특정 분야에 강한 집착
    * 대화는 하지만 '소통'은 어려움
    여기에도 해당되는 부분이 많거든요

    여튼 경계선 지능장애이든 아스퍼거든 성인adhd든
    모두 전두엽의 기능과 뇌의 연결성의 문제라고 하더라고요
    진짜 너무 속상하고 괴로워서 관련된 식구분들이나
    이쪽으로 잘 아시는 82님들께 조언을 받고자 글 올렸어요

    댓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계속 댓글들은 감사히 보겠습니다

  • 7. ...
    '26.7.19 8:28 PM (114.203.xxx.84)

    211.108님...
    속상하신 마음이 공감이 되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ㅠㅠ

    저는 막연히 성인adhd가 아닐까 생각을 해왔지만
    좀더 깊이 보자면
    아스퍼거도 의심이 가기도 했어요

    ※아스퍼거증후군 성향
    * 언어는 가능하지만 맥락 이해 부족
    * 눈치, 공감, 사회적 타이밍 어려움
    * 특정 분야에 강한 집착
    * 대화는 하지만 '소통'은 어려움
    여기에도 해당되는 부분이 많거든요

    여튼 경계선 지능장애이든 아스퍼거든 성인adhd든
    모두 전두엽의 기능과 뇌의 연결성의 문제라고 하더라고요
    진짜 너무 속상하고 괴로워서 관련된 식구분들이나
    이쪽으로 잘 아시는 82님들께 조언을 받고자 글 올렸어요

    댓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계속 댓글들은 감사히 보겠습니다

  • 8. ....
    '26.7.19 8:37 PM (39.117.xxx.233)

    제얘기 같아요 ㅠㅠ 약먹고있어요. 안먹으면 더 심해서 먹지만 먹는다고 멀쩡해지진않아요 ㅠㅠ

  • 9. 지인은
    '26.7.19 8:58 PM (180.229.xxx.164)

    딸 학교 입학시킨후
    담임이 adhd검사 해보시라..해서 검사하니 맞더래요.
    유치원다니는 동생도 해보니 맞고..
    그래서 본인이랑 남편도 검사해보니 성인 adhd
    남편은 sky박사인데 남편은 아스퍼거에 가까운 adhd
    혹시나하고 친정오빠랑 친정 부모님께도 검사해보라했더니
    오빠랑 아빠도 adhd
    유전이었다고..그러더라구요.
    지인과 애들은 콘서타 먹고 남편은 무슨 다른약 먹더라구요.
    딸이 약먹는 초기에 벌레공포증이 심하게 오고 밥을 잘 못먹어서 안클까봐 걱정 많았는데 멏달뒤 차차
    적응하고 괜찮아졌어요

  • 10. ...
    '26.7.19 10:14 PM (58.29.xxx.213)

    제 남편이 빼박 ADHD
    시부모도 시부는 ADD 시모는 ADHD같거든요
    저는 그게 사실 뭔지 몰랐는데 둘째아이가 ADD
    병원검사받고 하면서 남편이 ADHD라는걸 의심하게되고
    찾아보니 증상이 맞더라구요
    약은 안먹으려고 할거에요
    제 친구가 특수교사인데 약을 먹는다고 짠 하고 정상이 되는건 아니고 부단한 행동교정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그냥 포기요
    속으로 등신새끼란 소리가 절로 나오지만 장애인이다 생각하고
    장애인인데 저렇게 정상인처럼 사회생활도 하고
    돈도 벌어오고 생활하는게 어디냐 생각해요
    그리고 기대를 안하죠...순간 화가 치밀어오를때 너무 많지만
    속으로 욕하고 스트레스 풀고 살아요
    스트레스받고 참고살면 너무 힘들것 같아서요
    남편은 변하지 않을테니 저는 저대로 사는 방법을 터득했어요
    원글님도 스스로 평화를 찾으시기를.....

  • 11. 제가
    '26.7.19 10:22 PM (39.123.xxx.24)

    약간의 ADHD인데요
    사회생활이나 배우자를 힘들게 한다?
    그냥 산만하고 이거하다가 저거하고
    대화중에 끼어들고 딴소리 하는게 있지만
    아스퍼거처럼 불통이나 외계인 같지 않아요

  • 12. 그냥
    '26.7.19 10:24 PM (39.123.xxx.24)

    내 자식이 자폐일 때 화 내지않고 이해하고 살듯이
    내 남편도 장애인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됩니다

  • 13. ...
    '26.7.19 10:42 PM (58.29.xxx.213)

    제가님...배우자는 힘들어요....
    실컷 얘기했는데 딴소리한다?이런씨 등신새끼 빡대가리가...라는 소리를 속으로해요...
    이거저거 부탁했는데...이거하다 저거하고 그러는거보면
    진짜 얘 뭐하는거냐...내말을 이해는 했냐...이런 마음 들고요
    배우자 입장이 되어서 살아보지 않으셨으면
    배우자 힘들게한다???이런 말씀 진짜...속터지네요...ㅎㅎ
    저도 남편한테 겉으로 표현은 못하죠
    그렇다고 괜찮다거나 힘들지 않은건 아니에요
    툭툭털고 살려고 노력하는거에요 살려고...

  • 14. ...
    '26.7.19 11:27 PM (114.203.xxx.84)

    에고..ㅠㅠ
    본인이나 남편분이 adhd라 마음고생 하시는 분들의
    댓글을 보니 저도 마음이 아파지네요

    남편이 호락호락 검사받으러 병원에 갈지도 모르겠고
    혹여 무슨 진단이 나왔다고해서 그걸 쉽게 받아들일지도
    솔직히 의문이기도 해요
    워낙 고집불통에 공감의식도 부족하고
    타인에 의해 자신이 판단되는 것도
    극도로 싫어하는 타입이라서요
    진짜 힘들고 괴롭고 어렵네요...

    힘든 이야기들을 댓글로 나누어 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댓글주신 분들과 가족분들이
    모든면에서 다 회복되셔서 더욱 더 건강한 삶이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15. 본인입니다
    '26.7.20 12:35 AM (211.112.xxx.45)

    약을 먹는다고 짠 하고 정상이 되는건 아니고
    '부단한' 행동교정이 필요하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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