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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하니까 생각나는 일화

... 조회수 : 1,513
작성일 : 2026-07-15 18:27:45

예나 지금이나 남자 버스기사들 중 인간말종들이 있어요.

때는 1994년. 전 고등학생이었어요.

저는 진짜 시골에 살아서 하루에 버스가 한 5,6번 다녔나 그래요.  그때 토요일이어서 4교시 마치고 점심때쯤 정류장에서 시골집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탔죠. 

다음 정거장이 시장이었는데요.

탈 사람들 다 타고 진짜 간발의 차로 어떤 휴가나온 군인오빠가 타려고 했는데 기사가 문을 닫고 출발을 한 거예요.

근데 그 군인오빠는 그 버스 놓치면 두시간 훨씬 넘게 기다려야하거든요. 꼭 타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진짜 전속질주를 해서 쫓아오는 거예요. 상당히 오래 달렸는데 버스는 그냥 가고..

어쩌나..안타까운 마음으로 보다가 기사 아저씨 운전석 미러를 봤는데 세상에..

기사아저씨 아니 그 개저씨가 백미러쪽인지 운전석 미러 쪽인지 보면서 진짜 사악하게 웃고 있는 거예요. 

순간 소름이 싸악 도는 것이 ㄷㄷ

지금이야 안전운행 매뉴얼대로 한다고 한번 출발한 버스는 멈추지 않겠지만 그땐 진짜 그런 시절 아니었거든요.

일부러 안태워주고 사람이 그렇게 버스한번 타보겠다고 그렇게 뛰는데 x먹어보라는 심산으로 그 상황을 즐기는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IP : 58.224.xxx.13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7.15 6:45 PM (221.138.xxx.139)

    힘없는 사람, 동물에 해꼬지하는 부류죠.

  • 2. ..
    '26.7.15 7:04 PM (211.197.xxx.169)

    저도 집앞에가는 버스가 거의 30분 마다 1개씩 와요.
    지하철에서 내려서 죽어라 뛰어, 버스 근처로 달렸는데, 분명 빽미러로 봤을건데 문닫고 출발하려고
    하더라구요. 문을 막 손으로 쳤거든요.
    그랬더니 열더라구요.
    세상에 그렇게 뛰어오는거 알면서 그냥 출발하냐고 했더니 안보인대요.
    빽미러나 사이드 미러는 왜 달고다니냐고 따졌어요.
    제 뒤로 2명 더 탔어요..
    그랬더니, 늦게와서 큰소리 친다고 오히려 난리더라구요.. 1분도 안되는 차이에 어짜피 탈거, 좋게 해주면 고맙다는 소리나 듣지, 그렇게 못된 인간들 꼭 있더라구요.
    엊그제도 어떤 아가씨, 뒤로 타려는데 문콱닫아 버리는 아저씨.. 물론 뒤로 타는게 잘하는건 아니지만,
    사람 많으면 그럴수도 있지.
    덩치큰 젊은놈이면 절대 안그랬을거예요.

  • 3. ....
    '26.7.15 7:07 PM (218.51.xxx.95)

    마을버스 하루에 두 번 이상 타야 한 적이 있었는데
    어떤 기사님은 조금 멀리서 뛰어와도
    기다려주시는 반면
    어떤 기사는 닫히는 순간 문 앞에 섰는데도
    다시 안 열어주고 그냥 출발ㅡㅡ
    한번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버스회사에 전화해서
    얘기했더니 기사가 못 봤다 그러는 거예요.
    문 앞에 있었는데 못봤다고? 소리 빽 지르고 싶었다는.
    잘 기다려주시는 기사님을 관찰해보니
    사각지대라 생각한 쪽에서 달려오는 사람도
    보고 기다려주시더라고요.

  • 4. 으휴
    '26.7.15 8:06 PM (182.212.xxx.41)

    진짜 못됐네요. 웃고 있다니...

  • 5. --
    '26.7.15 8:16 PM (49.169.xxx.52) - 삭제된댓글

    저 초등학교때 버스 탔는데
    아저씨가 화가 났나바요.
    이유는 모름...
    차문 열고 과속하며 "c8c8c8c8c"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다가 화가 풀렸는지
    차 문 닫음.
    무서운건.
    차안에서 그 누구 하나 뭐라고 못하고.
    다들 벌벌 떨고 있었음.

  • 6. ...
    '26.7.15 8:19 PM (39.7.xxx.114)

    비슷하게...

    걷고있는데 버스가 정류소로 가길래
    뛰어가서 딱 서니 출발!슝~~
    저희일행이 5명임,다들 뻥짐.

  • 7. ...
    '26.7.15 9:09 PM (211.36.xxx.54)

    심보를 그렇게 쓰는 인간치고 잘되는 꼴 못봤어요.
    언젠가 다 되돌려 받을 거예요.
    지옥에 가서 그렇게 죽어라 뛸 수도 있어요.

  • 8. 000
    '26.7.15 10:45 PM (110.10.xxx.207)

    그런 사람 많아요 버스 기사가 여학생들 아침에 늦게 내린다고 미친년들이라고 말하는것 들음
    항상 눈에 살기 등등 어디서 살고 있을지 생각 자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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