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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신 시어머니 이야기

... 조회수 : 4,779
작성일 : 2026-07-06 12:57:59

저 아래 해외근무 남편만 보내라는 시어머니 글 읽다 생각난 

제 시어머니.

5년전 돌아가셨지만 아직도 가끔 그립네요.

지극히 상식적이셨던 분, 그리고 학벌은 없지만

지혜로웠던 분.

 

제가 직장생활하고 있었는데

첫아이 임신하고 직장생활 건으로 고민할 때

(40년 전이라 출산휴가도 2개월이 전부일 때였어요)

부르시더니

"너 계속 일하라고 말하면 돈벌어라 하는 것같아

그리 말하고 싶지 않고,

그만 두라하면 그동안 네가 해온 경력과 노력이 아까우니

그리 말하지도 못하겠다.

그러니 너희 둘이 잘 생각해서 결정하고

혹 아기 돌봄이 문제라면

내가 내 힘껏 길러주겠다."

 

나보다 더 정성껏 두 아이 키워주신 어머니.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기일은 아니지만 생각난 김에 연미사 드려야겠어요.

 

 

IP : 222.117.xxx.8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이 중요
    '26.7.6 1:06 PM (211.251.xxx.177)

    원글님 시어머님은 참 좋으신 분이셨군요.
    당신딴에는 잘 해준다고 해줬는데, 말로 다 까먹은 제 시어머님 생각나네요.
    어첨 그리 가슴에 콕 박히는 말들만 하시는지, 오랜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도
    않는 그 말 한마디 한마디...그런 뜻 아니었다 그러시는데, 이미 뱉어놓은 말들
    담지도 못하고요. 전 시어머니를 본보기 삼아 늘 말을 조심하려고 노력해요.

  • 2.
    '26.7.6 1:06 PM (118.235.xxx.93)

    시어머니 sky급 지혜가지신 분.
    저 서성한 박사 붙으니
    제 시모가 하던 말
    "니까짓게 뭐라고."
    네. 저 학부 석사 서성한 나온 사람이고
    어머님은 중졸이시죠.
    안 봅니다. 그냥

  • 3. ..
    '26.7.6 1:06 PM (121.168.xxx.172)

    진짜 어른다운 어른이시네요.

  • 4. 11
    '26.7.6 1:09 PM (1.230.xxx.245)

    몇개 또 에피소드 풀어주세요!!!

  • 5. ..
    '26.7.6 1:11 PM (118.235.xxx.8)

    현명하고 좋은 분이셨네요.
    부럽...

  • 6. ㅇㅇ
    '26.7.6 1:19 PM (182.222.xxx.15) - 삭제된댓글

    정말 현명하시네요
    맘은 그래도 말이 생각나지 않을까 외웁니다

    너 계속 일하라고 말하면 돈벌어라 하는 것같아

    그리 말하고 싶지 않고,

    그만 두라하면 그동안 네가 해온 경력과 노력이 아까우니

    그리 말하지도 못하겠다.

    그러니 너희 둘이 잘 생각해서 결정하고

    혹 아기 돌봄이 문제라면

    내가 내 힘껏 길러주겠다."

  • 7. ㅇㆍㅇ
    '26.7.6 1:20 PM (182.222.xxx.15) - 삭제된댓글

    정말 현명하시네요
    맘은 그래도 말이 생각나지 않을까 외웁니다

    너 계속 일하라고 말하면 돈벌어라 하는 것같아
    그리 말하고 싶지 않고,
    그만 두라하면 그동안 네가 해온 경력과 노력이 아까우니
    그리 말하지도 못하겠다.
    그러니 너희 둘이 잘 생각해서 결정하고
    혹 아기 돌봄이 문제라면
    내가 내 힘껏 길러주겠다."

  • 8. ㅇㅇ
    '26.7.6 1:20 PM (182.222.xxx.15)

    정말 현명하시네요
    맘은 그래도 말이 생각나지 않을까 외웁니다

    너 계속 일하라고 말하면 돈벌어라 하는 것같아
    그리 말하고 싶지 않고,
    그만 두라하면 그동안 네가 해온 경력과 노력이 아까우니
    그리 말하지도 못하겠다.
    그러니 너희 둘이 잘 생각해서 결정하고
    혹 아기 돌봄이 문제라면
    내가 내 힘껏 길러주겠다."

  • 9.
    '26.7.6 1:23 PM (110.12.xxx.49)

    키우기 정말 힘든데요.
    ㅜㅜ

  • 10. 정말
    '26.7.6 1:23 PM (211.114.xxx.132)

    부럽네요.
    저희 시어머니는 완전 정반대입니다.
    직장 관련해서도...
    창피해서 여기 못 적겠어요ㅠ

    돌아가시면 생각날까 두려워요.
    좋지 않은 기억만 있어서
    오히려 기억에서 지워져서
    영원히 생각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원글님처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 11. 제 시모님
    '26.7.6 1:26 PM (210.95.xxx.69) - 삭제된댓글

    둘째 가지고 감당 안돼서 직정관둔다 하니 친정엄마 도와드리라고
    돈 부족하실테니 친정엄마 니가 번거 드리라고요
    제 친정이 시댁보다 못하지 않았고 친정엄마에게 짐드리기 싫었어요
    본인은 딸 아이들 키워주시다 다리 허리 병나고 뇌출혈까지 와서 저를 얼마나 힘들게 하셨는지 모릅니다,제 간병이 필요해진 시어머님 두고 번뇌가 와서 마음 다스리기 힘들었어요

  • 12. ...
    '26.7.6 1:26 PM (118.37.xxx.223)

    정말 좋은 시어머니긴 한데
    시어머니는 딸은 없으셨나요
    딸 입장에서는 엄마가 손주들 키우느라 힘든 모습 보면 싫었을 듯...

  • 13. 눈물
    '26.7.6 1:26 PM (220.124.xxx.20)

    이런 분도 계시네요

  • 14. 맛있는 그테이크
    '26.7.6 1:28 PM (61.28.xxx.212)

    와 이런분도 계시는군요
    저 멘트 외워야겠어요
    다만 전 못키워줄거 같아요 마지막 문장은 빼고

  • 15. 저두
    '26.7.6 1:29 PM (223.190.xxx.138) - 삭제된댓글

    돌아가인 시여머니 보고 싶어요. 큰 애 낳고 병원에 오허서 고생했다고 머리 쓰다듬어 주셨어요. ㅎㅎ 나쁜 기억이 없어요. 잘해주셨어서.

  • 16. 저두요
    '26.7.6 1:30 PM (223.190.xxx.138) - 삭제된댓글

    돌아가신 시여머니 보고 싶어요. 큰 애 낳고 병원에 오허서 고생했다고 머리 쓰다듬어 주셨어요. ㅎㅎ
    나쁜 기억이 없어요. 늘 잘해주셨어서.

  • 17. 저두요
    '26.7.6 1:30 PM (223.190.xxx.138) - 삭제된댓글

    돌아가신 시여머니 보고 싶어요. 큰 애 낳고 병원에 허셔서 고생했다고 머리 쓰다듬어 주셨어요. ㅎㅎ
    나쁜 기억이 없어요. 늘 잘해주셨어서.

  • 18. 저두요
    '26.7.6 1:34 PM (223.190.xxx.138)

    돌아가신 시여머니 보고 싶어요. 큰 애 낳았을 때 병원에 오셔서 고생했다고 머리 쓰다듬어 주셨어요. ㅎㅎ
    나쁜 기억이 없어요. 늘 잘해주셨어서.

  • 19. ㅇㅇ
    '26.7.6 1:37 PM (211.36.xxx.118)

    시머니 참 좋으신 분이네요. 부러워요. 전 다른 건 하나도 안 부러운데(가진 거 내세울 거 하나 없어요) 좋은 어른이 옆에 계신 건 정말 부럽습니다.

  • 20. 울시모는
    '26.7.6 1:39 PM (220.83.xxx.149)

    깡시골.무학.한글 아예 모름 인데도 저보고(대졸)
    니까짓께 뭘 안다고;;;~
    본인아들이 제 옆에 있는줄 모르고 저한테 또 그러다 한소리 듣고는 안함.
    친정모도 그렇고 시모도 그렇고 둘다 초졸도 못한 사람들이
    자애스럽지도 아량이 넓지도 않아 따뜻한 어른들이 근처에 있는 사람들 보면
    부러워요.
    언젠가 맞이 할 며늘에게 좋은사람이고 싶어요

  • 21.
    '26.7.6 1:42 PM (118.235.xxx.78)

    그분도 본인의 인생이 있었을텐데
    자녀를 위해서
    그리 하셨네요.
    스스로를 더 아끼셨어야 해요.

    애 봐 주는 상황이 되면
    봐줄거지만
    미리부터 힘껏 길러주겠다 장담은 안할거예요.

  • 22. ..
    '26.7.6 1:45 PM (118.235.xxx.93)

    부럽네요
    저는 저 힘들때 저를 가장 괴롭힌 사람이 시어머니라 돌아가셨어도 생각하면 원망 가득이네요

  • 23.
    '26.7.6 1:52 PM (106.101.xxx.33) - 삭제된댓글

    우리 시모는 남편 빚 많다하기 네가 갚아야하지 않겠냐고. 시모 당연한듯 남편에게 매달 돈 받음. 이것들 뭐지 싶네요. 명절에 지딸 앉혀두고 남의집딸 이용하려드는 인성에.

  • 24. 부럽네요
    '26.7.6 2:35 PM (223.38.xxx.130)

    그립다라는 감정.
    전 늘 서운한 언행만 하셔서인지
    돌아가신지 10년이 넘어도 억울하기만 합니다
    왜 그러셨어요 ㅠㅠ

  • 25. 세상에
    '26.7.6 3:22 PM (121.182.xxx.113)

    며느리한테 니 까짓게.
    이런 단어를 쓸 수 있군요
    시어머니는 아버님한테 눌려 기를 못피셨는데
    제가 어머니 보디가드 역활
    어머님이 늘 고마워하셨는데
    세상 둘도 없는 친구처럼 지내다가 치매가 넘 심해지셔서
    지금 요양원 들어가셨어요 ㅜㅜ

  • 26. 저도
    '26.7.6 3:27 PM (118.235.xxx.40)

    시누가 니까짓게 뭐라고 라는 말 한적 있어요.

    꼴통에 시립대 음대 나온 주제에, 기가 막혔어요.

  • 27. 화도 안 났음
    '26.7.6 3:47 PM (211.247.xxx.84)

    너는 못한다며 TV 리모컨에 손도 못 대게 하셨음
    너무 웃겨서 화가 안 났음.

  • 28. 진짜
    '26.7.6 4:58 PM (183.99.xxx.54)

    며느리에게 니까짓게 라고 하는 시모가 있다는게 놀라워요.
    저 어릴적 시골살 때 며늘 흉보는건 봤어도 그렇게까지 함부러 막말하는 경우는 못본거 같아요. 남의자식한테 어찌 그리 심하게 대할까요. 못됐다 증말ㅠㅠ

  • 29. 나는
    '26.7.6 5:24 PM (58.143.xxx.66)

    학력도 경력도 한참 모자란 사람이 니까짓게 라고 해서 아주 입도 섞기 싫더라고요.

  • 30. 나옹
    '26.7.6 5:31 PM (112.168.xxx.153)

    40년전에 그런 현명함을 갖추신 분이 계셨군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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