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그냥 하고 싶어서 쓰는 이야기

adler 조회수 : 1,540
작성일 : 2026-07-06 10:38:08

제가 자주 가는 카페가 있거든요. 

제가 사는 곳이 서울 변두리라서, 조금만 차 타고 나가면 자연환경이 잘 보존 되어 있는 장소가 많아요. 그 카페는 그런 장소 한가운데에 있고, 계곡도 끼고 있어서 여름에 가서 애들이랑 물놀이도 하고 가을 되면 멋진 단풍 감상도 하고 그런 곳인데요

카페 건물 뒤쪽에 약간 방치되어 있는 듯한? 그런 공간이 있었는데 거기에 작은 늪 웅덩이 같은게 있고 개구리 소리 같은게 나길래 궁금해서 가보면 제 발소리를 듣고 무언가 작은것들이 후두둑 후두둑 하면서 웅덩이로 뛰어 드는게 보였어요. 저는 나중에 그것들이 맹꽁이라는것을 알았죠. 맹꽁이를 가까이 보고 싶은 마음에 살금살금 가봐도 항상 이놈들이 먼저 알고 그렇게 뛰어들어 도망 가더라구요. 귀엽구나 하고 돌아서곤 했는데

얼마전 가보니 그곳이 시멘트로 뒤덮인 주차장이 되어 있었어요. 뭔지 모를 답답함이 저를 덮치고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약간은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얘기 누가 관심 가져줄까 싶기도 해요 돈돈 하는 세상에 카페가 손님 더 받겠다고 주차장 만든걸 뭐 어쪄겠나 싶고 사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그런 식으로 지어지지 않았겠어요?

인간이 살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거니 슬프지만 그냥 그렇게 생각 했죠. 

이게 좀 몇개월 지난 이야기인데 오늘 맹꽁이가 멸종 위기 생물이라네요 전 몰랐어요. 기사를 읽고 나서 그 날 느꼈던 어떤 답답함 같은게 또 올라 오네요. 너무 불쌍해요 맹꽁이

IP : 211.234.xxx.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7.6 10:47 AM (211.51.xxx.3)

    너무 슬퍼요 ㅜ.ㅜ
    이런글 너무 감사하고 소중합니다

  • 2. 원글님
    '26.7.6 10:48 AM (58.126.xxx.63)

    맹꽁이 얘기슬퍼요 ㅠ 그많은 맹꽁이들은 다 어디로갔을까요
    얼마전 제주도에 맑은하천 시멘트로 발라서 개수영장 만들었단 기사가 생각나네요
    이런식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동식물이 사라지고 훼손되어지는게 가슴이 아파요

  • 3. ..
    '26.7.6 10:48 AM (211.58.xxx.223)

    몇년전 경기 외곽 어죽집에서 먹고 나왔는데
    조그마한 웅덩이에서 손톱만한 개구리를 봤어요.
    청개구리라는거 같았는데 얼마나 예쁘던지요.
    원글님 마음이 너무 이해돼요.

  • 4. 애휴
    '26.7.6 10:49 AM (118.223.xxx.68)

    맹꽁이들 다른 좋은곳으로
    옮겨 갔겠지요~

  • 5. .....
    '26.7.6 11:35 AM (112.148.xxx.195)

    안타깝네요 자연과인간이 공존하면서 잘 사는 방법은 무엇일지

  • 6. 그러게요
    '26.7.6 11:44 AM (116.41.xxx.141)

    오랜후에 상전벽해 되있는거보면 다들 어디갔을까싶은게

    어제뉴스에 개발지 고양이들도 다 매몰 예정이라던데 ㅠ

  • 7. ㅜㅜ
    '26.7.6 11:54 AM (211.234.xxx.203)

    말만 들어도 가슴아프네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3602 진중권 "어린 아이돌 제단에 바치는 걸 5.18 영령 .. 2 ㅇㅇ 17:43:18 207
1823601 워터밤 서울 티켓 15만짜리 9.8만에 사는 방법 김꼬냉 17:40:59 149
1823600 이런 사람 접근 못하게 하는 방법 있을까요? 2 17:40:45 132
1823599 퇴직 걱정하는 직장인들 뭐가 제일 고민이신가요? 1 ㅇ ㅇ 17:38:41 175
1823598 영화 호프 Hope 새예고편 2 기대작 17:34:24 237
1823597 7월인데 잡티제거, 토닝해도 될까요? 5 주니 17:30:06 296
1823596 불안증세(미루는 습관) 약으로 도움 받을수 있을까요? 1 .. 17:27:26 313
1823595 방밖에 안나오는 애들 얼마큼 안나오는지 얘기해주세요 9 .. 17:24:14 579
1823594 갑자기 생각난 옛날 얘기 6 ... 17:24:05 401
1823593 한민수의원 - 김민석 전 국무총리께 정중히 묻습니다. 3 자기부정 17:23:19 304
1823592 "두 번 다시 축구계에 발 들이지 마세요" 정.. 1 ㅇㅇ 17:20:25 811
1823591 중2 아들 한약(보약) 먹이는게 좋을까요? 2 .... 17:19:54 148
1823590 삼전 실적 예측해 봐요 7 17:19:35 774
1823589 역시 박은정 - 이병태는 사퇴하라 9 ㅇㅇ 17:19:09 264
1823588 신축 커뮤니티 문제점은...전 세대가 다 주인노릇을 해서 같아요.. 2 17:14:35 583
1823587 이재명정권의 인사를 보면.. 그놈 짤라봤자 또 그런놈 주워올듯 8 .. 17:14:16 285
1823586 며느리 쌍둥이 임신, 출산 후 보조하라는데 역할 9 쌍둥이 17:11:46 828
1823585 파워 J이신 분들 9 eettt 17:10:19 671
1823584 50대 컴활2급 4 17:07:24 522
1823583 7월말 호주 뭐 입어야하나요? 1 오렌지 17:04:59 157
1823582 나이드신 50대 이상 분들 구취가 너무 심해요 16 17:01:01 1,976
1823581 5.18이 성역 맞냐구요?! 네 성역 맞다고 생각해요 18 .. 17:00:13 506
1823580 중학생 아이가 학교 급식을 너무 좋아하는데요 11 dd 16:59:45 600
1823579 헤어스타일 참견 부탁드려요 ... 16:59:23 173
1823578 친정엄마가 지원비 끊었어요 9 그렇게 16:57:59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