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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떤 사람인가요?

... 조회수 : 756
작성일 : 2026-07-03 18:39:14

아래 아이 태어난 시간을 잊어버렸다는 어느 분의 글을 보고

문득 나는 어떤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남편이 얘기해주지 않으면 내 생일도 모르고 지나가요.

어릴때는 고생하는 엄마 생신에 고무장갑이나 스타킹 선물하던

순하고 마음 여린 아이였거든요.

어릴때 챙기던 가닥이 있어 부모님 생일은 까먹지 않았지만 

결혼 10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시부모님 생신 몰라요. 제삿날도 기억 안나고.

겨우 몇 해전 일이었는데도 가까운 가족의 기일도 가물합니다.

다행히 아이 생일이랑 남편 생일은 기억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난 시간은 저도 기억 못해요.

몇 십년 지난 것도 아닌데 소중하고 사랑스런 아이지만 유아때 아기때 자잘한 일 많이 기억 못해요.

그런데 어느 부분에서는 굉장히 예민하기도 합니다.

남들이 보면 감정적으로 뚱하고 둔감해 보이는데

사람들 사이의 미묘한 분위기를 다 알아채고 했었어요. 학창시절부터도요.

모든면에서 둔감한건 아닌데

나 마음 편하고자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고, 그 외의 것은 금방 흘려 보내고 

그렇게 보여지도록 연기(?)아닌 연기를 하면서 살아왔으니

어떻게 보면 저 스스로가 이기적인 것 같기도 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도 모르겠습니다.

 

 

IP : 121.65.xxx.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7.3 6:45 PM (121.185.xxx.210)

    무심하고 기억력이 나쁜 사람?

  • 2. 흐음
    '26.7.3 6:50 PM (220.78.xxx.213)

    나중에 아이가 궁합같은거 본다고
    시간 알려달라하면...^^농담이에요

  • 3. ...
    '26.7.3 7:11 PM (106.101.xxx.194)

    제 머리로 기억을 못하는 거지
    아이 태어난 시간은 다 메모해 놓았습니다.
    산모수첩도 가지고 있네요.
    그 외 메모 습관 있는 남편이 있어 마음이 놓이기는 합니다.
    부러 믿고 난 원래 그랬잖아 하는 부분도 있네요.

  • 4. 약간
    '26.7.3 7:22 PM (118.235.xxx.189)

    Adhd성향일수 있어요 . 중요히다 생각하는건 각인되지만
    아닌건 흐려지는거 제가 돌아보니 adhd였더라고요

  • 5. 특별할게
    '26.7.3 7:22 PM (223.190.xxx.138)

    특별할게 없죠. 그냥 기억력이 나쁜 사람인거죠

  • 6. ....
    '26.7.3 7:30 PM (61.255.xxx.179)

    심리학 책에서 읽은거에요
    혹시 부모님이 싸움이나 다툼이 많았다거나 냉랭한 관계이셨나요,
    그런 가정의 아이들은 그런 부모들의 기분이나 상황을 알아야 생존에 도움이 된다 생각해서 항상 타인의 눈치를 많이 보고 항상 집안의 공기를 읽는 습관이 생긴다 하더라구요

    성인이 되어서는 타인의 기분이나 미묘한 표정까지 다 읽으려하고지나치게 배려하려 해서 예민한 성격을 갖게되구요
    주로 예민한 성격들이 그런 경향이 많다 하더라근요
    그래서 본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항상 후순위로 두고 다른걸 선 순위로 둔다고...

  • 7. 어렸을때
    '26.7.3 7:37 PM (180.227.xxx.173)

    사고 트라우마가 있어요.
    저도 기억을 잘 못해요.
    성격도 저랑 비슷하시네요.
    김바르는 솔같은거 선물하고 미묘한 분위기 잘 알아채고.
    저도 저 편한대로 알아도 모른척 하고 왠만한건 다 잊어버려요.
    원가정에서 사랑받았고 그거랑 상관없어요.
    남편은 제가 이기적이래요.
    근데 그래서 잘 살고 있으니까 괜찮다고 해요.
    남편이 지지해줘서 잘 살고 있어요.

  • 8.
    '26.7.3 7:47 PM (125.137.xxx.224)

    생일 제사 결혼기념일 솔직히 난 진짜 생일도 아무느낌없고
    별시럽게 남편한테 뭐해달라 치대는거하나없는데
    다들몬지랄들인가싶어요 귀찮아요

  • 9. 일부러
    '26.7.3 9:02 PM (175.124.xxx.132) - 삭제된댓글

    의도하지 않아도 모든 게 보이고 읽히는 예민함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일부러 망각하고 흐린 눈을 하는 게 아닐까요..

  • 10. 일부러
    '26.7.3 9:03 PM (175.124.xxx.132)

    의도하지 않아도 모든 게 보이고 읽히는 예민함이 가져오는 결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일부러 망각하고 흐린 눈을 하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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