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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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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희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너 갔어요

보고싶어 조회수 : 1,558
작성일 : 2026-07-03 13:33:53

나이는 많이 먹고 떠났지만 영원히 저희 식구들에겐

첫 만남 그대로의 2개월짜리 쪼꼬미 강아지에요

정말 사랑해줬고 함께 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어요

후회없이 잘 해줬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헤어지고 나니 못해줬던것들만 생각이 나서 

수시로 눈물이 나요ㅠㅠ

이제 헤어진지 3일째인데 진짜 미칠거같아요

시간이 얼마쯤 지나야 웃으며 추억할수 있게 될까요

일부러 일상의 일들에 집중을 하려고 노력하다가도

저 가슴속 밑에서 용암같이 뜨거운 무언가가 울컥울컥 수시로 올라와요ㅜㅜ

 

평소에도 참을성이 많은건 알았지만

어쩌면 이별하는 그 순간까지 작은 기침만 두번 하고

그렇게 조용히 떠날수가 있는건지...

반려견 장례식장이란 곳을 처음 간건데

하아....직원분들이 너무너무 정성을 다해주셔서 그것도 눈물이 많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진짜 왜 그렇게 눈물샘 폭발시키는 포인트들이 진행 과정중에 여기저기에 많이 있는건지...

 

무지개다리 지나 하늘나라엔 잘 도착했는지

이 녀석 어쩜 엄마가 걱정하는거 뻔히 알텐데

꿈속에라도 나와서 보고(!)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집에 오는 길에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려는지

굵은 빗방울이 막 내리는데 꼭 모두의 눈물같았어요

19년동안 저희 식구들과 모든 순간들을 늘 함께 해줘서 진짜 너무나 고마웠다고 몇번이나 인사를 했네요

 

조용한 집

뭔가가 아주 텅 빈 듯한 이 적막함

참기 힘든 이 어색한 공기

과연 이 모든게 적응이 될 날이 오기나 할까요...

ㅠㅠ

 

IP : 114.203.xxx.8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7.3 1:36 PM (36.255.xxx.149)

    2007년생인가요?
    저도 2008년생 푸들이 있어요.
    힘내세요. 화이팅!

  • 2. 위로드려요
    '26.7.3 1:38 PM (124.59.xxx.39)

    저도 키우던 냥이가 4월 중순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고양이들 특징이 있어서 사람과 살짝 거리도 있고 저보다는 둘째 아이를.따르던애라 그래도 조금 괜찮을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갑자기 아프다가 약먹다가 두달 투병후에 가더라구요
    보낸후에 눈에 밟혀혼났어요
    그러면서 강아지 키우는 분들은 얼마나 더 어려울까 생각들더라구요 ㅜㅜ 토닥토닥 위로 드려요
    생각나면 생각하시고요 저는 지금도 혼자 아이에게 얘기해요 ㅜ
    꽃 구독하면서 아직은 데리고 있는 유골함박스 위에 갈아주며 인사하고 마음은 보낸거 아니다 하며 지내요
    장례해주는곳에서 잘해주시니 조금 위안도 되긴하더라구요
    시간이 약이겠지요 ㅜㅜ
    아이 좋은곳에 가서 잘 지낼겁니다

  • 3. ㅡㅡㅡ
    '26.7.3 1:40 PM (180.224.xxx.197)

    살면서 거의 없을 100% 고마운 존재인거 같아요 아이 보내줄 때 고맙고 미안한 마음 외 어떤생각도 없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몇 년이 지나도 문득문득 울어요. 울면서도 고맙고요. 그러고 사는거지요.

  • 4. 와요
    '26.7.3 1:41 PM (1.227.xxx.69)

    그런 날이 오기는 와요. 더디게 와서 그렇지...
    저는 거의 3년은 힘들었던것 같아요.
    같은 이름만 들어도 눈물나고, 비슷하게 생긴 개들만 봐도 그렇고, 지나가는 개들만 봐도 눈물나요.ㅠ
    지금은 10년 정도 됐는데 갑자기 눈물 버튼을 건드리는 바람에 또 모르는 분 앞에서 울었네요.

  • 5. 나의강아지
    '26.7.3 1:41 PM (119.193.xxx.194) - 삭제된댓글

    결혼전 + 결혼후 키우던 친정강아지 ... 아빠 돌아가시고 얼마후 집을나갓어요
    얼마나 찾아다녔는지몰라요 얘를 1번이라고 하고...
    아이키우면서 키우던 2번이는 노견이되어 하늘로가고 얼마후 엄마가 하늘로가셨지요
    엄마가시고 꿈이...
    아빠옆엔 1번이가 엄마옆앤 2번이가 ...넷이 같이있는꿈을 꾸었어요
    꿈이아니고 엄마아빠 1번이와 2번이가 같이있다고 제게 알려주는거겠지요
    저희 아들에게 말하면서 1번이와 2번이가 서로 모르는데 안어색했음좋겠다 했어요
    1번이와 2번이를 다 아는 울엄마가 중재 잘 하실꺼에요
    울아빠도 2번이 첨보는데 예뻐해주시겠죠 ^^

  • 6. ...
    '26.7.3 1:47 PM (222.112.xxx.158)

    혹시 떠나기전 전조증상이 있을까요?
    저희집은 16살에요ㅜㅜ

  • 7. ㅠㅠ
    '26.7.3 2:10 PM (210.96.xxx.95)

    울집도 18살 아기가 있어서
    늘 조마조마 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네요.ㅠㅠ
    살면서 존재 자체로
    사랑을 준다는게 뭔지
    사람이 아닌 반려견과 함께 하면서
    깨닫았어요.

  • 8. 로즈
    '26.7.3 2:20 PM (211.177.xxx.226)

    아무리 시간이 흘러흘러도 잊혀지지 않아요~~또다른 강아지를 키워도 잊혀지지 않아요
    그냥 영원히 머리속에 콕박혀있답니다.

  • 9.
    '26.7.3 2:36 PM (221.138.xxx.139) - 삭제된댓글

    잊히지 않기를 바랬어요.
    결국은 익숙해지고 많든 적든 잊고 지내게 된다는 사실이 슬프고
    빨리 잊고 싶지 않아서.

    원글님과 가족에게로 와서 정말 행복했겠네요.
    가장 중요한거죠.

  • 10.
    '26.7.3 2:37 PM (221.138.xxx.139)

    잊히지 않기를 바랬어요.
    결국은 익숙해지고 많든 적든 잊고 지내게 된다는 사실이 슬프고
    빨리 잊고 싶지 않아서.

    원글님과 가족에게로 와서 정말 행복했겠네요.
    가장 중요한거죠.

    꿈에는… 안와주더라구요. 저는.
    지금도 늘 기다려요.

  • 11. ..
    '26.7.3 2:45 PM (59.13.xxx.118)

    우리집09년생 할아버지도 요즘 기력이 너무 없고
    치매증상도 심해져서 걱정이네요.
    여전히 애기인데 ㅠ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데 준비가 안되네요 ㅠㅠ

  • 12. 강아지가 둘
    '26.7.3 2:49 PM (183.97.xxx.144)

    둘 다 열두살...여태껏 너무도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다행이고 고마운데 (아마도 매일 매일 아침 저녁으로 산책을 많이 시켜서 그런듯) 언젠가 그런 이별의 시간이 오겠죠. 상상도 하기 싫은...
    종종 처음 만났을때, 제가 구조했을때의 그 불쌍하고 아련한 모습이 떠오르곤 하는데 내게 와서 그래도 행복하게 살았다면 족하려고 마음을 가다듬어요.
    원글님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누구든 살아있는 동물이라면 다 끝은 있으려니...
    젤 불쌍한 애들은 견주가 먼저 떠나는 경우잖아요.

  • 13. ㅁㅁ
    '26.7.3 2:51 PM (61.83.xxx.113)

    ㅠ 저희 강아지도 열다섯인데 하루가 다르게 늙는게 보여요 얘없는 생활은 상상도 안해봤어요 항상 제옆에 껌딱지처럼 붙어서 자식들보다 존재감이 더커요 전생연구가 박진여씨말에 의하면 반려견은 죽으면 무지개다리를 건나가는게 아니라 영혼이 항상 주인옆을 지킨다고하네요

  • 14. ㅠㅠ
    '26.7.3 3:22 PM (114.203.xxx.84)

    슬픈 마음에 같이 공감해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주신 댓글들을 보는데 또 눈물이 흐르네요ㅠㅠ

    ...님~
    저희 멍이는 딱히 전조증상이란것은 없었어요
    평소에 하도 건강해서 내년엔 20살이니 대학에 보내야겠다고
    같이 장난치며 놀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일주일전쯤부터 평소와 달리 기운이 쬐금씩
    빠지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좋아하는 자기 쿠션보다는 카페트나 바닥에 쫙 붙어서
    자주 눕고요
    그러면서부터 하루 하루 완전히 달라지는게 보였어요
    그제는 패드까지 갈때 많이 헥헥거렸으면
    어제는 일어설때 미끄러지면서 일어났고
    오늘은 네다리로 서지 못하는...이런식으로요ㅠㅠ
    이런게 전조증상이라면 증상이었겠죠

    가기 전날까지도 사료, 우유,물 다 먹고
    소풍가는 날 아침에 우유 딱 세스푼만 먹고는
    물,사료 전부 거부하고 바로 그날 저녁에 조용히 떠났어요

    이게 표현하기가 너무 힘든 슬픔이에요
    그냥 슬프다 이런 막연한 슬픔이 아니라
    가슴이 찢어질거같고 너무 보고싶어서 울렁거리고
    머릿속에서 내 새끼의 그 감촉, 모습, 꼬순내가 막 섞여서
    하루종일 또는 갑자기 막 떠올라 그리워지는게
    이러다가 막 미쳐버릴거같은 그런 슬픔이에요...ㅜㅜ

  • 15. 강아지
    '26.7.3 3:45 PM (125.180.xxx.215)

    생사의 갈림에 있던 적이 있었어요
    입원 시키고 집에 왔는데
    그 공포와 슬픔에 가슴이 칼로 도려내지는
    고통을 느꼈어요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나네요 ㅜ

  • 16. ㅇㅇ
    '26.7.3 4:20 PM (210.223.xxx.127)

    2007년생 저희 사람 아이는 대학생이에요. 원글님 멍이는 대학 입학하고 떠났네요. ㅠㅠ 저희 집에도 아직 젊은 푸들 아들이 있는데, 벌써부터 마음이 저릿합니다. ㅠㅠ

  • 17. 아이고
    '26.7.3 4:40 PM (58.29.xxx.200)

    원글하고 덧글 읽다 눈물이 줄줄 나네요
    존재 자체가 그냥 사랑이고 귀여움이고 ㅠ
    어느별에서 이렇게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나한테 온걸까
    내가 무슨 복이 많아서 이렇게 예쁜 아이를 키우는 걸까ㅠ
    쪼꼬미 우리 먹보 말티즈 한달 뒤에
    여덟살되는데 언젠가는 이별해야 된다니
    너무너무 슬퍼요

    힘내세요 마음껏 슬퍼하고 우시다 보면 살아지겠죠
    그리워하면서ㅠ
    사랑 많이 받고 행복하게 호강하다 간 거에요
    못해준것만 생각나서 맘 아파하진 마시길
    그 아이도 원글님 자녀로 와서 살다가서 많이 많이 행복했을거에요

  • 18. ...
    '26.7.3 5:36 PM (39.115.xxx.14)

    저흰 18살 냥이, 1개월령 좀 지났을 아가냥 길에서 데려왔는데, 언젠가는 올 시간이 너무 무서워요.
    원글님 글 읽으면서 눈물 줄줄 흘려요.
    아직 겪어보지 않은터라 뭐라 위로의 말을 해야할지...집안 구석 구석 아가 흔적 있을텐데.. 기운 내세요.

  • 19.
    '26.7.3 6:54 PM (211.234.xxx.202)

    장수했고 최선을 다했다 생각했지만
    막상 보내고나서이 그 슬픔과 후회
    정말 당혹스러웠어요
    2년 지났는데도 눈물나고 미안한거만 생ㄱ
    ㅏㄱ나요ㅠㅠ

  • 20.
    '26.7.3 6:55 PM (211.234.xxx.202)

    또 19살 둘째가 얼마 안남은듯 하여 ㅠㅠ

  • 21. ..
    '26.7.3 7:53 PM (222.105.xxx.237)

    해피..맞죠..?
    에구 끝까지 착하고 순한 강아지..
    아가, 19년 동안 가족들과 사랑을 주고 받으며 너도 많이 행복했을거야. 가끔 엄마 꿈에 놀러와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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