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재수생 아들.
둘째는 초6 딸.
둘째는 초딩이니까 10시엔 자는 시간이에요.
어떻게든 늦게 자려고 이리 뺀질 저리 뺀질..
괜히 오빠방 들어가서 기웃기웃 하구요.
오늘은 오빠책상에 놓인 문제집을 보더니
"이게 뭐야? 새 책이야?" 막 물으니 큰애가
"너 이 책 문제 한 문제라도 맞히면 내가 만원줄게"
"찍으면 안 되고 이유를 설명해야해."
돈 만원에 귀가 번쩍 트인 초딩이는
EBS수능 경제 과목 문제를 읽고 또 읽고..
첫번째 문제는 틀리고 두 번째 문제를 정답.
둘째가 돈 달라니 첫째가 현금 없대서
제 카카오송금으로 보내서 제가 둘째 용돈 통장으로 넣어줬어요.
둘째는 그저 신나서 광대승천.
내일 학교가면 신나서 친구들한테 자랑할 것 같아요.
요녀석들 덕분에 오늘도 웃으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82님들 행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