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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들꽃소녀 조회수 : 936
작성일 : 2026-06-09 14:04:56

이름을 들꽃소녀로 쓰다보니

아....나는 더이상 소녀가 아니지

소녀였던 적이 언제였드라...까마득하네요.ㅎㅎ

 

점심 시간에  산책했어요.

 

자~ 건너편  산위로 올라가는 길가에

뽕나무가 있는데  오디가 얼마나 익었나 가볼까나~~

햇살이 좀 따가우니 대충 검정 우산 하나 뽑아 쓰고

랄랄라~ 하면서 가보니

과육이 크지 않은 오디가 저 높이 매달려 검게 익었어요

 

어렸을때 시골 밭가에 오디가 익으면

동네 꼬맹이들 우르르 몰려가 손에 가득 따서

한입에 넣고 오물오물~

손이고 입이고 까맣게 물들었는데

그런  꼬맹이 시절도 있었는데

어쩌다 벌써 곧 오십 아줌마가 되었을까..

 

그 옆 나무를 올라타고 전기줄을 감아 퍼진

다래 넝쿨에는 다래가 포도 송이처럼 달렸네요.

이쪽을 한바퀴 돌아 내려와

 

바로 뒷편 산아래 들녁을 탐색~

밤꽃이 피어 밤꽃향이 머리 아플 정도로 진하게 풍겨온지

며칠 되었고

보라빛 엉겅퀴 꽃이  군락을 이뤄 피었는데

줄기마다 까만 벌레들이 다다다닥  붙어있네요... 으....

 

그 옆엔 보라색 꿀풀이 제법 피어 

호박벌 같은 통통하고 큰 벌이 꿀 따느라 바쁘고요

그 아래엔  긴 줄기 위로 하얀 꽃이 화사하게 피었는데

검색해보니 참으아리..라고 나와요.

향기는...뭐랄까 달콤한 향기는 아니네요.  

 

그 아래 아래엔  몇줄기 자라 꽃을 한두개 피운

며느리밑씻개.... 이름이 참 그래요.

꽃말을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꽃 줄기는 가시가 엄청 많아요.

 

얘랑 비슷한 꽃이 고마리..라고 있는데

고마리는 줄기에 가시가없고 네모각진 줄기에다

물가 주변에 군락을 이뤄 자라고 꽃이 피는데

밥풀 모아놓은 모양이지만

그래도 참 맑고 귀엽고 이뻐요.

 

자자~

이제 산책마치고 들어가자~

랄랄라~ 하면서 오니

넓은 들에 개망초꽃이  하얗게 피었어요

길가에 한두개 피어있음  그냥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넓은 들 한쪽에 쫘악 퍼져 자란 개망초가 꽃을 피우면

동화 속 장면같아 마음이 몽글몽글 해져요

 

봄엔 나물과,  묵나물로

여름엔 꽃과 향기로 즐겁게 해주네요

 

누군가에겐 잡초

누군가에겐 식재료

누군가에겐  꽃...

 

이상  산책 잡담이었습니다~~

 

 

 

 

 

 

IP : 222.106.xxx.1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6.6.9 2:26 PM (121.162.xxx.35)

    오~ 개망초가 계란후라이꽃이군요~~

  • 2. 들꽃
    '26.6.9 2:27 PM (121.200.xxx.6)

    야생화 좋아하는 저, 다 아는 꽃들이네요.
    어릴때 무심코 보았던 자잘한 참으아리, 고마리.
    지금 보면 너무너무 예쁩니다.
    방금 시내나갔다가 들어오며
    현 부지 매매합니다 하는 현수막 걸린 공터
    개망초꽃이 온통 하얗게 피어 덮혀 있더라고요.
    먼산보면 밤꽃들 밖엔 안보이지만
    가깝게 눈을 내리면 아직 온갖 들꽃이 많네요.

  • 3. 개망초 나물이
    '26.6.9 2:30 PM (118.218.xxx.85)

    제일 맛있다고 들었어요, 물론 새순일때 해먹는거요

  • 4. ..
    '26.6.9 2:48 PM (211.206.xxx.191)

    윗님 맞아요.
    개망초 새순일 때 향긋해요.

  • 5. 원글
    '26.6.9 3:11 PM (222.106.xxx.184)

    저는 어린순 개망초도 먹어봤고 좀 자란 개망초 묵나물로 만들어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솔직히 향이 좀 살짝 안맞긴 해요
    향이 있는 나물인데 이 향이 맞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있고 그렇더라고요.
    어린 순이어도 향은 있었고요.

    참취, 쑥갓, 바질, 돌미나리 같은 그런 향 좋아하는데
    개망초 향은 저한테는 그냥 그렇네요. 다만 묵나물로 만들어서 들기름에 달달 볶아
    향을 좀 가리고 먹으면 나아요.ㅎㅎ

    진짜 맛있는 나물은 장록나물..
    독성이 있어서 데쳐서 찬물에 우려내고 먹거나 묵나물로 머는데
    저는 묵나물로 만들어서 먹거든요
    정말 맛있어요. 아주 아주 부드럽고 살짝 향이 있으면서 맛있죠
    토란잎 나물을 드셔보신 분이 계시다면
    그 토란잎 나물 향과 비슷한데 토란잎 보다 아주 아주 부드러운...

  • 6.
    '26.6.9 4:13 PM (121.200.xxx.6)

    장록나물이 뭔가 찾아봤는데 자리공이네요.
    미국자리공이라고 하는 것
    씨 떨어져 퍼지기도 무진히 퍼지고
    뿌리 묵으면 수월하게 뽑히지도 않는 풀.
    가을에 까맣게 씨 여물면 스치기만 해도 터져서
    자줏빛깔로 뭉개져 옷을 망쳐놓던 풀...ㅋ
    독성이 있어 못먹는다고 들었던것 같은데
    맛있는 나물로 먹을 수 있군요.
    새로운 정보 주셔서 감사해요

  • 7. 아!!!
    '26.6.9 4:56 PM (211.234.xxx.131)

    제가 좋아하는 데이지? 마가렛?
    비슷하네요
    토종인가봅니다
    정겹고 소박한 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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