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젊은 나이에 이혼하고 남자 좋아할 순 있죠. 그런데 울 엄마는 어쩌면 그렇게 이상한 남자만 골라서 돈 뜯기고 살았는지
제 기억이 존재할 때부터 제가 성인된 이후에도 단 한순간도 남자가 없던 적은 없는데
늘 돈없고 별볼일 없는 유부남들 만나면서 엄마가 돈 쓰고 돈 다 뜯기고.
남자가 그리 좋으면 이쁘게 꾸미고 화장도 하고 여우짓을 하면 돈많은 남자라도 만날텐데 (엄마는 직업. 집안이 좋았음)
일생을 화장도 안하고 옷도 늘 어두침침한 갈색만 좋아하고. 성격도. 전혀 여성스럽지 못하고 요리도 못하고. 말투 자체가 비아냥 꼬여있는 공격적인 말투에 늘 찡그리고 있으니 누가 좋아하겠어요. 그런데도 남자는 끊임없이 있었던 것도 신기하네요.
일생을 투자 1도 안하고 늘 지나고 나서야
누가 어디 땅을 사두라 던데 난 싫어 누가 뭘 투자하라던데 싫어 이러고. 지나고 보면 그거 투자 했으면 대박이었음.
이모 두명 있는데, 같이 자랐을 텐데 어쩜 그리 다른지. 이모들은 느긋한 성격에 요리도 잘하시는데 엄마는 할 줄 아는 요리도 없음.
식사도 성격과 비슷. 미리 준비하지 않고 그냥 배고프면 라면 먹고 빵먹고 배만 채우면 되는 식.
사람이 어쩜 이럴까요. 경솔하고 성급하고 멀리 못보고 남들 앞에선 쭈구리에 할말도 못하고 옷 교환조차 못할 정도로 쭈굴거리면서
가까운 만만한 가족한텐 악을 쓰고 통제하고 괴롭히고.
외숙모도 엄청 괴롭히고 뒤에서 욕하고 외삼촌한테 이혼하라고.. 외삼촌 가족 한번 만나면 그 후엔 몇날 며칠을 외가 식구들에게 외숙모 욕을 그렇게 했었어요. 외숙모 말 한마디 표정 눈빛 행동 하나하나 다 트집 잡으면서.
정작 본인은 시집 살이 한번 해본적도 없으면서.
어휴 인간아 어쩜 그러고 살았냐..
나이드니 더 이해가 안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