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가 워낙 7자매셔서.. 저는 어릴때부터 자매에 대한 환상이 없었어요.
좋을떄는 좋다가도 편갈라서 서로 험담도 하고
이모들이 진짜 다 똑똑해서 그런가 사업에, 자기직업에, 애들키우고 돈불리고 자기살기 바쁘지 서로 삶공유하고 반찬해서 보내고 이런거 하나도 없었어요 ㅎㅎㅎ
자매가 많으니까 엄청 피곤하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비교도 많이하고 외모가꾸는것도 좀 다 유별난 분위기는 있어요. 단톡방에도 들어가있는데 거기서도 딱히 좋은 기분 받는 느낌도 없고.. 서로 견제하는 느낌도 들고 그래요. 잘사는 (약간 계급이 다른?) 이모들이 많이 베푸는데 뭔가 유세하는(?) 느낌도 많이 받았고요.
그런 이모들을 보면서 .. 남형제밖에없던 장녀인 저는 아.. 여초직장에서 일하면 저런 느낌인가? 하는 생각도 많이 했구요
시누이가 많은 집으로 시집을 왔어요
시누이들은 자기들은 친구가 없고
자기들은 자매들끼리 베프라는 것이 최고 자랑거리에요.
이것도 좀 기형적이에요.
가깝게 살지는 않는데, 하루 왠종일 서로 통화하고 괜찮은 물건있으면 똑같은걸 여러개 사서 돌리고,
누가 이쁜 거, 좋은거 샀다고하면 (주로 색조 화장품이나 악세사리 신발 같은)
결국 똑같은걸 서로서로 다 사요;;;(제가 제일 신기해하는 부분)
그러면서 계속 그 제품을 찬양하며 자신들의 소비선택에 대한 확신을 무한 반복....
그러면서도 안에서 경쟁하는건...
누가 뭘 맛있게 해서 보내면 (예를들어 파김치)
자기도 똑같은 종목으로 해서 또 택배를 보내요
그 뉘앙스는. 야 파김치를 해서 보내려면 이정도는 해야지, 니 파김치는 이거다 싶은 한끝이 없더라~... 이런 느낌 ㅋㅋㅋ
이런 느낌으로 서로 계속 택배를 보내요.
한번은 몇년전에 어머님 이사날짜 안맞으셔서 저희집에 와계신적 있었는데,
시누이들 돌아가면서 계속 오면서 서로 자기 음식 자랑 및 자매음식 디스 (제음식도 물론)
그러면서도 자매들끼리는 베프라고 계속 강조해요.
근데 제가 보기엔..
밖에나가서 친구 사귀기 애저녁에 글른 성격들이에요 ㅠㅠ
계속 자기가 드러나야하는 사람들인데 누가 오래 만나주겠어요.
자매니까 걍 참고 서로 기싸움하면서 못헤어지는 것 뿐.
저는 남동생도 딱히 별로지만,
자매라고 뭐 환타지가 있는것도 아닌거 같아요
자매랑 친한거, 남편이랑 친한거 고르라면
남편이 훨 나은거 아닌가요.
우리 시누들은 남편들 다 버리고 자매들끼리만 친함;;;
우리 남편들이 누나 여동생 세상 피곤해하고 연락안하려고하는이유를 결혼 1년하고 나서 바로 알았어요.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