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와 자식을 분리시켜야 합니다.

허무 조회수 : 5,464
작성일 : 2026-03-22 17:32:30

자식 키우는 일자체가 허무하다 아니다. 이야기 있는데

마치 자식 키우는 일 자체가 자신의 오로지 절대절명의 임무인것처럼

여기지는 않았으면 해요.

 

우리나라는 특히 모성이데올로기의 내면화가 커서

자식은 곧 자신과 일체화 시켜 버리는 경향이 큰데

아이 잘 키우는 것이 인생에 있어 큰 커리어로 생각하고

아이를 잘 키워 내는 것이야 말로 내 능력의 가장 유능함을

증명하는 지표로 여겨서 그래요.

 

아이의 성장과 육아 학업 성적이 나의 업무능력을 나타내는

성과처럼 여겨서 sns 에 과도한 사진이나 성적 합격사진 자식 과잠을 입거나

학교 사진을 올리게 되는 겁니다.

 

아이의 모든 것이 내가 만들어서 이루어진 능력처럼 여기는 거죠.

내가 아니었으면 안되었을 거 같은 내 성과로 여깁니다.

아이들의 노력은 당연한 겁니다.

나의 돈과 시간과 노력을 다 쏟아부은 결과니까요.

어떤 목표 설정을 해서

아이 자체를 보기 보다 

어떤 틀에 넣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은

워낙 과밀화된 인구로 sns와 언론의 노출로 인해 따라가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요.

아이를 낳지 않으면 모르지만 낳게 되는 그 순간 부터

과몰입하지 않게 주위에서나 언론에서 가만 놔두질 않아요.

 

그러다 어느 순간 나이가 들어서 나 자신이 없었음을 허무하게

여기게 됩니다.

 분리가 되지 않으니까 빈집증후군이 오고 우울증이 옵니다.

 

심지어 그때의 육아가 가장 뜻깊은 과제 였다고 자신에게 위로할 수 밖에

없는 상태로 가게 됩니다. 그거 빼고는 내가 가치있게 이룬 일들이 없으니까요.

 

뭐 뜻깊게 생각하는 사람은 뜻깊게 생각하시고 허무하다는 사람들 자체도

이해를 하시기를 바래서 적어봅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자식 키우는게 허무하다고 하면 그렇구나

하면 되는데 굳이 왜 허무하냐 그럼 인생에 허무하지 않는게 있냐고 쓰셨길래

저도 한 자 적어봅니다.

 

IP : 14.50.xxx.20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글
    '26.3.22 5:37 PM (211.234.xxx.41)

    입니다 감사해요

  • 2. 학원하는 친구왈
    '26.3.22 5:37 PM (211.234.xxx.95)

    요즘 젋은 엄마들은 그렇게 사교육에 올인 안 한대요.
    출생아수도 줄었지만
    엄마들이 사교육의 한계를 알아서 학원생들이 계속 줄고 있다고

    그 얘기 들으며 요즘 젋은 엄마들은 똑똑하구나 싶었어요.
    적어도 예전처럼 자식한테 올인하거나 몰빵하지 않는것 같아서

    자식은 자식
    나는 나
    자식이 20살 넘으면 정서적으로도 독립해야죠

  • 3. 근데
    '26.3.22 5:41 PM (223.38.xxx.194)

    주위 사람들 보면 대체로 자식 키워 성인 되고 자기 앞가림 하니 뿌듯해 해요
    안 그런 경우도 있는 정도.

  • 4. 원글
    '26.3.22 5:44 PM (14.50.xxx.208)

    당연히 자식 키워서 잘 되면 뿌듯하죠.
    심지어 저 한때 학원강사였는데 제가 가르쳤던 아이가 잘되도 좋은데요.

    그거와 허무함은 결이 다른 거죠.
    어쩔 수 없는 인간이라는 종족을 번식시키고 교육시켜야 되는 숙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포기 되어 했던 많은 시간에 대한 허무함이죠.

  • 5. ..
    '26.3.22 5:50 PM (218.153.xxx.32)

    자식이 제대로 공부하지 못해서 입시도 취업도 안되면
    영영 부모와 분리가 안되니...그래서 올인하고 죽도록 정성들여 키우는거 아닌가요.ㅠ
    결국 자식의 독립을 위해서요.
    스스로의 밥벌이를 할 수 있는 사회구성원 만들기가 쉽지 않아요.

  • 6.
    '26.3.22 6:00 PM (211.234.xxx.35)

    원글님이 성숙한 분이시네요
    위로 감사해요

    제가 요즘 너무 허무한데
    열심히 자식 키운 댓가리 생각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극복되겠죠

  • 7. ...
    '26.3.22 6:03 PM (182.231.xxx.222)

    맞아요. 자식이 힘낼 수 있게 연료만 넣어주고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라고 하던걸요.

  • 8. 원글
    '26.3.22 6:07 PM (14.50.xxx.208)

    218님
    밥은 다 먹고 살죠. 하지만 부모들이 원하는 직업이 아닐 뿐...
    즉 내가 그렇게 나의 시간 돈 노력이 들었는데 자식들에 대한 결과물이 별로이기
    싫은 강박에서 나오는 마음이예요.

  • 9. 원글
    '26.3.22 6:09 PM (14.50.xxx.208)

    211님
    성숙은 아니고 문화심리학에서 나온 말이었어요.
    위로가 되셨으면 다행이예요.

  • 10. 홀로서기
    '26.3.22 6:25 PM (211.192.xxx.90)

    자식의 정신적 더 나아가 경제적 독립을 위해서 ..
    저도 요즘에 많이 고민하면서 찾은 의미입니다.
    자식과 분리되고 독립시키고 그러고 나면
    비로소 내인생을 살게 되는게 아닌가 싶어서

  • 11. Oo
    '26.3.22 6:25 PM (222.106.xxx.59)

    자식이 제대로 공부하지 못해서 입시도 취업도 안되면
    영영 부모와 분리가 안되니...그래서 올인하고 죽도록 정성들여 키우는거 아닌가요.ㅠ
    결국 자식의 독립을 위해서요.
    스스로의 밥벌이를 할 수 있는 사회구성원 만들기가 쉽지 않아요 2222

  • 12. 원글
    '26.3.22 6:30 PM (14.50.xxx.208)

    222님
    다들 밥먹고는 살죠.
    내가 들인 노력과 돈과 시간을 들여한 투자가 더 큰 혜택이 되어 돌아오길
    바라는 욕심이죠.

    분리 시키지 않고 그렇게 애를 써서 했다고 해서
    결과물이 좋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해서 결과물이 나쁘지는
    않는게 인생의 슬픈 현실이죠.

  • 13. 222
    '26.3.22 6:34 PM (211.234.xxx.8)

    근데 그것도 너무 과하면
    아이가 캥거루 족이 되더라구요.

    친척네중 가장 자식에 올인한집 아이들이 독립 안하고 같이 살아요.
    부모님이 너무 잘해주거든요.
    나가면 고생인데 아버지 퇴직후에도 고정수입 있고 엄마는 아이들 뒷바라지가 낙이라 독립할 필요성도 못 느낄것 같아요.

  • 14. ..
    '26.3.22 7:58 PM (39.115.xxx.132)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5. ...
    '26.3.22 8:02 PM (218.144.xxx.70)

    너무 맞는 말씀이에요
    아이 다 키운 입장에서 젊은 엄마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얘기네요
    아이랑 나를 분리해야 아이도 행복해져요

  • 16. ㄹㅇㅇㅇ
    '26.3.23 6:51 AM (61.101.xxx.67)

    다른 육체 다른 인격체니까요

  • 17. ...
    '26.3.23 1:13 PM (211.36.xxx.155)

    인생 선배들이 말해주는 소중한 깨달음 덕분에 힌트를 얻어서 아이에게 너무 몰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사랑하긴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하고 소중한 자식이지만
    결국 독립이 최종 목표니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1910 매운탕끓이는데 실수 2026/04/09 560
1801909 넷플 소셜 딜레마 강추 2 ........ 2026/04/09 2,415
1801908 집샀는데 베란다 누수 전주인 책임인가요? 21 ... 2026/04/09 5,660
1801907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118 아내 2026/04/09 16,084
1801906 이란군 대변인 1시간전 발표 9 ㅇㅇ 2026/04/09 21,336
1801905 여행 많이 다녀본 분들께 질문 있어요 23 미남여행 2026/04/09 3,929
1801904 노무사님~~ 1 궁금 2026/04/09 707
1801903 고3인데 영어 못하면 항공학과 어렵겠죠? 6 궁금 2026/04/09 1,618
1801902 주식판매하기가 취소 되어 있어요 7 주린입니다 2026/04/09 2,703
1801901 아침에 화장,꾸밈 아예 안하고 출근하는데요 19 ** 2026/04/09 5,122
1801900 목요일자녁마다 뭔가를 해야한다면 3 흐미21 2026/04/09 1,257
1801899 홈플러스요 16 2026/04/09 3,731
1801898 한국에서 수입못해 미국 항공유 대란이라는 이상한 국뽕... 4 ... 2026/04/09 2,264
1801897 강남쪽에 사각턱 보톡스 잘놓는곳 아시나요? 2 보톡스 2026/04/09 861
1801896 친구에게 무조건 3가지를 속여라, 죽을때까지 내편 된다 - 정약.. 7 유튜브 2026/04/09 6,905
1801895 메*커피 마시고 너무 속쓰려요 1 ㅇㅇ 2026/04/09 1,372
1801894 대장내시경 약 먹은 이후 변비가 너무 심해요 봄비 2026/04/09 672
1801893 수지로 한번 살아봤으면 좋겠네요 22 불가능 2026/04/09 3,779
1801892 건조기 구입고민 2 결정장애 2026/04/09 1,046
1801891 간암이나 담도암은 메이저 어느 병원 교수님이 잘 보시나요? 6 ㅠㅠ 2026/04/09 1,534
1801890 착한 걷기 아시나요? 4 삼성화재 2026/04/09 3,821
1801889 이마트 상품권 지류 4 봄봄 2026/04/09 1,383
1801888 저는 비오는날이 너무 좋아요.. 11 봄비 2026/04/09 3,362
1801887 숨고나 김과외에서 과외를 찾고 있는데요 2 과외 2026/04/09 848
1801886 달지 않은 팥떡 추천 좀 1 떡순이 2026/04/09 1,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