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치기’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모든 현상을 분열의 시각으로만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과거에 사회를 진영 논리로 바라봐 왔던 사람일수록, 서로 다른 의견을 단순한 정책 차이나 가치관의 차이로 보기보다 ‘의도적인 분열’로 규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통합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의견 차이가 있더라도 “어떻게 좁혀갈 것인가”, “어떻게 정치의 안정을 이루고 국가를 발전시킬 것인가”를 먼저 고민할 것입니다. 모든 사안을 배후·작전·세력 구도로 해석하는 태도는 오히려 사회적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논리적 토론 대신 ‘갈라치기’라는 단어로 상대를 단정 짓는 것은 생산적인 논쟁을 어렵게 만듭니다.
최근 정치 상황을 보면, 특정 인물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 이어지면서 정치권 전체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면서까지 사면을 압박해 원하는대로 사면받아 사회에 복귀했다면 자숙과 책임 있는 행보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는걸 본인도 잘 알것입니다. 그럼에도 또다시 갈등의 중심에 서게 된다면, 이는 현 정권에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무조건적으로 동조하며 갈등을 확대하는 움직임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또 다른 분열이 아니라 책임과 안정이라고 봅니다.
합당과 같은 정치적 선택 역시 충분한 국민적 공감대와 명분이 전제되어야 할 사안이지,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