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침인데
이제 눈 떴어요
미혼 딸,.남편, 저 세 식구인데
차례도 없고 손님도 없고
오후에 결혼한 딸네가 옵니다.
와~~ 이 시간까지 잘 수 있는 설날 아침이라니
너무 좋아요
애들 데리고 불편한 시집 거실에서 자던 날들
30분 거리 시집에 새벽 네 시에 일어나서 가던 시절들
우리집에서 차례지내며 손님 치르던 시절들
다 지나고 이제 비로소 진정한 명절이 왔어요
힘든 노동의 시간이 가고 나니 늙어 버렸지만
그래도 좋네요
눈 떠서 시계 보고 깜짝 놀랬어요
그래도 웃음이 슬며시 나오네요
이제 일어나서 환기부터 하고 움직여보려구요
며느리 동지들 힘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