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음파 예측과 실제 아이 머리 크기 차이가 커서 20시간 진통하고 자궁 다 열려도 아이 못 나와서 제왕절개 했어요.
수술 자리도 아프고 자연 분만한 듯 골반도 벌어져 몹시 힘들었어요.
수술후 병실에서 정신 차리고 남편이 옆에 계속 있었는데 제 기저귀를 갈아 주려고 하더라구요.
(아래로 분비물이 많이 나왔거든요.)
너무 놀래서 내가 알아서 한다고, 안 한다고 그랬어요.
근데, 남편 왈, 내가 안 하면 누구보고 도와달라고 할거냐더군요.
혼자서 힘들지만 할 수는 있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어색하면서도 고마웠어요.
동갑이고 친구같은 사이였는데
결혼 적령기라 밀리듯 한 결혼..,
그렇지만 이후로 ,
이 사람은 내 남편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