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평생 자신을 생각하며 사신 아버지가 그 모습 그대로 돌아가셨어요.

먼지 조회수 : 3,050
작성일 : 2026-02-15 17:12:45

 

일년 전 이 곳에 글을 남겼었어요.

간암말기로 1년 전 병원에서 시한부선고를 받으신 날, 저의 담담한 마음에 대한 글...

그때 댓글에서 마음에 닿았던 글들을 붙들고 1년의 시간을 버틴것 같아요.

('간암말기'로 검색하면 감사한 댓글들이 있어요)

그런 사연들 속에서 살아남았으니 된 거고

원망 속에 살지 않고 담담한 마음으로 사니 된거고

돌아가시고  나면 조금이라도 남은 속박에서 풀려나니는건 평안하기를 바란다는 글들...

 

얼굴도 모르고, 아마 평생 모를테지만,

시간 내어 그렇게 글 남겨주신 분들에게 잘 버틸수 있었다는 마음 전하고 싶어요.

어디서 읽었는진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하던데...

그 말이 좋더라구요.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가 멀리가시고

아빠가 아프신 상태로 저 근처에 5년간 가까이 계시면서

많은 일이 있었는데

 

가족이 나에게 의미가 있다면 가치있는 것이지만

나를 괴롭게 하고, 내 삶을 살아가지 못하도록 한다면

가족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묵묵히 그저 내 삶을 살아가도 되는구나를

배운 시간들이었네요.

 

이제 '홀가분' 이라는 그 기분을 조금씩 느껴보려고 해요. 다정한 글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IP : 123.215.xxx.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15 5:36 PM (58.78.xxx.101)

    드라마 마지막 대사처럼 지.안... 원글님이 '편안함에 이르셨길' 빕니다. 아버님의 명복도 빕니다.

  • 2. ....
    '26.2.15 6:36 PM (149.167.xxx.54)

    원글님 수고하셨어요. 홀가분함의 기분을 조끔씩 느껴가시기 바랍니다.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자유' 좋은 글귀네요.

  • 3. ㅇㅇㅇㅇ
    '26.2.15 6:54 PM (210.96.xxx.191)

    좋은글이네요. 전 시가땜에 평생 괴롭다가... 혼자 난리쳐도 소용없구나응 느끼는 단계 였어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4. ㅁㅁㅁㅁ
    '26.2.15 8:20 PM (58.78.xxx.220)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사는것이 진정한 자유

  • 5. 50대
    '26.2.15 8:38 PM (14.44.xxx.94)

    누구보다 원글님 마음 이해되네요

  • 6. 맞아요
    '26.2.15 9:41 PM (99.241.xxx.71)

    저도 힘든 인생을 가족때문에 보냈기에 그 마음을 압니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사는것이 진정한 자유 맞죠.
    그리고 전 지금 가진 현실외에 아무것도 더 바라지 않는것이 진정한 행복 이라고 생각해요.
    내인생 그 과거와 현재 그리고 올 미래까지 그냥 그걸로 됐다...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 7. ..
    '26.2.15 10:17 PM (122.36.xxx.160)

    수고 많으셨어요. 이제 평안을 누리며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5906 엄마가 말실수한건가요 아님 제가 예민한건가요? 73 엄마 2026/02/17 12,759
1795905 시누이 온다고 친정 못가게 막는 시모 32 .. 2026/02/17 12,874
1795904 명언 - 나는 과연 남들만큼 똑똑한가 ♧♧♧ 2026/02/17 917
1795903 휴민트봤어요 5 .... 2026/02/17 2,489
1795902 5주 다이어트 겨우 이거뺐어요 11 다이엇 2026/02/17 2,966
1795901 당근 AI 신세계네요 4 ㅇㅇ 2026/02/17 3,007
1795900 흠부터 집는 심리는??? 8 뭘까요 2026/02/17 1,323
1795899 4~50년대생 여자들 남아선호 사상 극혐합니다 12 .... 2026/02/17 2,545
1795898 어제 7살 딸아이가 남편한테 엄마한테 화내면 싫다고 편지를 썼어.. 6 Dd 2026/02/17 2,622
1795897 속이너무 쓰린데 편의점에 5 무념무상 2026/02/17 933
1795896 영화본 후에 세조왕릉 악플이 많이 달린다네요 12 왕사남 2026/02/17 4,140
1795895 루이비통 반지갑이 너무 뻑뻑해요 2 Lemon 2026/02/17 724
1795894 철학자의 요리 보셨어요 13 나무 2026/02/17 3,566
1795893 (일본) 국채 돌려막기 일 정부 이자 사상 최대 3 욜로 2026/02/17 1,584
1795892 삼성전자, 분기 30조 영업익 가시권 ㅇㅇ 2026/02/17 1,344
1795891 충주시 구독자 20만명 넘게 빠졌네요 10 ........ 2026/02/17 4,048
1795890 이치란 라멘 잘 아시는 분들 3 일본 2026/02/17 1,533
1795889 유러피안 샐러드 상추 세일 3 봉숭아 2026/02/17 2,001
1795888 서운해서 2 뒷방마님 2026/02/17 1,459
1795887 애주가 아버님들 몇살까지 사셨나요? 15 2026/02/17 4,555
1795886 서울 아파트값 떨어질까요 ? 39 겨울 2026/02/17 5,772
1795885 나이들수록 배우자의 소중함이 더 느껴지나요? 20 ㄴㄴ 2026/02/17 6,128
1795884 명절안하려면 11 .. 2026/02/17 2,792
1795883 네이버 페이 받으세요. 3 ... 2026/02/17 1,365
1795882 탈모 먹는약 추천부탁 드려요. 5 머리 2026/02/17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