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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이 없음 먹지도 않고 멍하니 누워있다 우울증 걸리기 딱 좋을걸요

막상 조회수 : 4,589
작성일 : 2026-02-12 15:56:09

장례식을 하니까 정신줄 붙들고 음식도 먹고 사람들이랑 얘기도 하고 씻고 정상적으로 있지

장례식도 없이 집에 있음 뭘 해먹기도 사먹기도 기분이 안나고 죄스럽고 폰끄고 방에 혼자 누워서 울거나 술먹거나... 혼자 견뎌낼수 있는 슬픔이 아닌데 혼자 방에서 그걸 견디라면 죽을거 같을듯요.

 

전 장례식장 와주셔서 자기일처럼 울고 등 토닥이며 밥먹으라 해주시고 자신도 부모님 잃은 이야기 해주고 하던 분들 다 너무 고마워요. 옆에 상가들도 있으니 나만 부모상을 당한게 아니란 것도 넘 위로가 됐고요. 

IP : 118.235.xxx.5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장례식해도
    '26.2.12 3:57 PM (211.186.xxx.7)

    올사람이 없어요

  • 2. ...
    '26.2.12 3:59 PM (117.111.xxx.87) - 삭제된댓글

    돌아가시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손님들이 고인과의 추억을 얘기하고 하는 과정에서
    슬픔이 많이 희석되는걸 느꼈어요

  • 3. ....
    '26.2.12 4:00 PM (211.218.xxx.194)

    장례식에 와서 위로해줄 사람 없는 사람도 있는거니까요.

  • 4. 아마도
    '26.2.12 4:02 PM (59.8.xxx.75)

    그럴만큼 가족의 사망이 충격적이지 않아서 가능할지도요. 조부모상 장례식장에서 보니 자식들도 손주들도 슬픔이란게 다 같지 않더라구요. 깊은 슬픔에는 기존의 장례식 형태가 도움이 될거고 하지만 요즘 시대는 개인주의라 스스로 견디고 떨치고 나와야 하는 시절이죠. 버티고 남는 자만 사는 세상이에요.

  • 5. 사람나름
    '26.2.12 4:19 PM (118.221.xxx.69)

    님처럼 타인의 공감을 통해 슬픔을 희석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 의례 자체가 스트레스/부담이 되는 사람도 있는 거죠
    본인에게 맞는 방법과 절차를 선택하도록 해야지 한가지 방법만 고집해서는 안된다고 봐요

  • 6.
    '26.2.12 4:20 PM (211.234.xxx.128)

    부모님 돌아가셔도 담담할듯요
    슬픈맘도 있겠지만
    다 오래사셨고 이미 다 80 넘으셨고 90 가는중인데

  • 7. ...
    '26.2.12 4:23 PM (118.235.xxx.117)

    꼭 슬픔의 방식이 원글님처럼 오는 건 아니잖아요. 밥 먹는 것도 죄스럽다? 전 안 그랬어요. 그렇다고 제 방식이 틀린 게 아니고요. 저는 오히려장례식에서 여러 가지를 신경쓰느라 더 번거로웠어요. 사람들은 한마디지만 저에게는 수백마디가 되는 건데 거기에 응대하다보니 어느 순간 사무적으로 되더라고요.

  • 8. 저는
    '26.2.12 4:34 PM (221.160.xxx.24)

    장례식장 손님 맞이하고 자리지키고하느라 몸살나서 1주일은 앓아 누웠네요.
    사람에게 위로받는 스타일이 아니라 큰 위로는 못받았어요. 번거롭기만
    제 장례식은 안하고싶어요

  • 9. 정답이 하나는
    '26.2.12 4:40 PM (220.117.xxx.100)

    아닌거죠
    내가 이러니 세상 사람들도 다 그럴것이다라고 단정짓는건 좋은 사고법은 아니죠
    저도 돌아가실 때까지 제 손으로 다 간병하고 임종도 하고 다른 일처리도 하다보니 막상 돌아가시고는 일처리하느라 앉아서 슬퍼할 틈도 없었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해서 그런가 억울하고 슬픈 것도 그리 크지 않았어요
    고통없이 눈감고 주무시며 며칠 계시다 가셔서 그런가 너무 힘들고 안되셨다는 생각도 크게 안들고 그저 아빠에게 감사하고 그 사랑 느끼고 편안히 가시라 빌 수 있었어요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했는데 저란 사람 사람들 북적거려야 외로움 안 느끼고 그런 스타일도 아니고 주변 빈소들을 굳이 눈으로 보고 확인하지 않아도 이 세상 사람들이 다 이런 과정을 거쳤다 생각하니 인류 전체와 동지의식 느끼고 그랬네요
    사람이 가지각색인데 사람에 맞게 사정에 맞게 인간사들을 대면하고 처리하고 해결하는거지 한가지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 10.
    '26.2.12 4:50 PM (175.116.xxx.90)

    내 장례, 장지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들을 많이 하시는데, 주변인들 봐도 그렇고 장례, 장지는 결국 가족들의 선택과 결정인 것 같아요.
    매장을 원하시던 분도 납골당 가시는 것 많이 봤고, 내 장례는 치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유언한 분의 가족이 장례식을 며칠간 많은 조문객 모시고 하는 것을 보면 장례는 고인의 의사보다는 남은 가족들의 몫인 것 같아요.

  • 11. 원글님
    '26.2.12 5:15 PM (14.49.xxx.24)

    원글님 주변에
    원글님이 그런일 당하면 와줄 사람이 있으면
    원글님 생각대로 하시고요
    친구도 별로없고, 연락 할사람도 없으면 무빈소도 좋지요

  • 12. ㅇㅇ
    '26.2.12 5:16 PM (73.109.xxx.54)

    방에 혼자 누워 우는게 어때서요

    장례식 해도 먹지 못하고 사람들과 얘기도 못하고 울기만 하는, 슬픔이 희석되지 않는 사람도 많아요.

  • 13. 무빈소
    '26.2.12 5:27 PM (180.64.xxx.230)

    제생각에 무빈소로 하려면 3일장도 없애야죠
    가족들끼리 모여 조용히 이런저런 상의하고 하루정도는
    가족과 안가자니 아쉬운 가까운 친척이나 가서 고인을 기리구요
    무빈소여도 단체문자 보내고
    부의금은 받구요(뿌린거는 거둬야하니까요)
    원래 장례식은 꼭 가야한다는 그 의미가
    장례식장이 손님이 없어 휑하면
    분위기도 썰렁하고 으스스하니 이상하니까
    시끌벅적해서 남은 가족들 무섭거나 쓸쓸해지지않도록
    배려해서 예전에는 무조건 한쪽에선 밤새 화투치면서
    왁자지끌한 분위기였죠(2박3일간 화투에만 몰두하는
    사람들도 많았음)
    근데 그 화투치는것도 요즘은 없어졌잖아요
    집에서 장례치르면 병풍뒤에 돌아가신분이 누워계시기때문에
    비록 돌아가셨지만 한공간에 있으니 발인전까지는 마음이 크게허전하진 않았는데 지금은 돌아가신분 냉장고에 넣어두고
    사진만 보고 있는건데 그게 더 마음에 안좋더라구요
    저는 30여년전에 친정 부모님 돌아가셨고
    병원에서 돌아가시고 집으로 모셔 집에서 장례치렀고
    그후 친정오빠는 장례식장에서 했었는데
    고인 냉장고에 넣어두고 염하는거 잠깐보고
    다시 냉장고에 보관하는거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그렇다고 집에서 하자는건 절대 아니구요
    장례식장에 누가왔네 안왔네 할거없이
    무빈소로 가족끼리 치르되
    부의금은 알아서들 양심껏 내는게 좋겠다하는 마음이예요

  • 14.
    '26.2.12 8:12 PM (221.149.xxx.157)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엄마친구 1, 이모1, 이모부1
    94세에 돌아가시니 생존해 계시는 친구도 없어서
    엄마 지인은 딱 3명
    나머지는 언니지인, 내 지인
    그들중 울엄마 뵌적이라도 있는 사람은 10명도 안됨
    고인을 추모한다는데 알지도 못하는데 무슨 추모인가요?
    조의금 5천 정도 들어와서 장례치르고도 남긴 했네요.
    전 제 장례식은 무빈소로 하라고 하려구요.
    내 죽음이 슬퍼서 올 사람은 10명이나 될까 싶네요

  • 15. ㅡㅡ
    '26.2.13 1:20 AM (14.53.xxx.152)

    떠들썩하게 장례 치른 후에도 똑같아요
    다들 떠난 후 혼자 치러야햘 애도의 시간은

  • 16.
    '26.2.13 1:38 AM (222.108.xxx.71)

    장례식은 산사람을 위한거라 내 지인이 오는거죠
    내 친구 내 지인한테 위로받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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