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남편 밥상에 앉으면 반찬평가를
그렇게 해대요.
직업상 진짜 비싼음식 많이 먹고 다니는데
집 음식이 어디 그렇게 맛있게 되나요?
직딩이라 음식 자주하진 않지만
쉬는날 한끼는 꼭 집밥 하려고 하는데
하도 평가기준이 높아서 음식 이제 도리어
못하게 됐어요.
하기도 싫어지고.
시어머니는 외모평가를 그리 잘하세요.
나쁜소리는 아니지만 요새 누가 외모 품평 좋아하나요?
안색이 좋아졌다 저번에는 어쩌고 저쩌고 등등
시누이는 입만 갖고 와서
나이드신 시어머니 명절음식 하나 하나 품평해요 이건 잘됐네 이건 짜네.
그 동안은 우리남편한테 자기네 집 흉보는것
불편한 일이니까 그냥 어이없어도넘어갔는데
감기 된통 앓고 항생제 먹고 겨우 좀 괜찮아져서
비지찌개 시금치무침했더니 또 뭐라 뭐라.
사실 정떨어지게 투정하는편은 아닌데
밥 할때마다 이러니까
먹지마
자기네 집 식구들은 무슨 평가하는게 피에
흐르냐?
시누이는 어디 나이든 어머니가 음식하시면
젓가락 들고와서 품평질이고
어머니는 외모 평가 그것을 칭찬이라고 하시냐?
뭔 집안 내력이 그렇게 이상하게 생겼냐하고
빽 소리질렀더니 우리남편 보통성격 아닌데
아무소리도 못하고 돈 많이 벌어올께
자기양 하고 출근했네요.
그럼 뭐하나요?
다음 밥상에 또 그럴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