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재작년이 되어버린 겨울
키세스가 되어 앉아있었던 그 날
사십년 가까이 살면서 곱게만 살아오진 않았지만
그 날은 정말 처참했었던것 같아요
난생 처음 가본 허허벌판인 남태령에서
내가 왜 그러고 앉아있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근데 사실 아무도 시키지도 않았는데
내 고집으로 새벽 내내 버티던 그날
정말 이가 갈렸었는데
그래도 한덕수의 판결을 보니 헛짓한거는 아니네 싶고
덕수 오늘 저녁 미역국이래요
미역국은 축하하면서 먹는거잖아요
평생 나랏밥 먹는거 축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