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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고싶지가 않은데요

노후 조회수 : 3,242
작성일 : 2026-01-20 23:07:56

 

삶에 재미가 낙이 없어요 

결혼하면서 남편 본가가 있는 도시로 내려와서 신혼을 시작했어요 결혼당시 대학원 마지막 학기였고 직장을 안다녔기에 옮기는데 아무 걸릴게 없었고 별 생각을 안했어요 

남편하고 몇년있다 이직하고 올라와야지 생각하고 시작했어요 

결혼해서 살아보니 그 끈끈한 얽힌 시집 친척들 관계가 숨막혀서 정말 돌아버리는줄 알았어요 주중에도 주말에도 아무때나 우리집에 오시고 주말이면 다모이고 

내가 살던 서울 떠난지가 20년 

동창회도 안나가고 ( 제가 처음 몇년 안나가니 이젠 못나가겠고 남편이 잘풀린것도 아니라서 못나가겠네요) 

친구들 몇도 연락 잘 안되고 

친정식구들도 몸이 멀어지니 맘도 멀어지는지 예전같지않고 결혼해서 친정 자주 가는것도 민폐같아서 잘 안가요

효자남편은 그저 시어머니 시누 시조카밖에 모르구요 

그래서 재취업을 했는데 월급도 많고 다좋은데 서울로 다시 돌아가지는 못하고 계속 여기 삽니다 

그냥 시집식구들한테 보호방패로 직장 다녀요 

직장 다니니 자주 안모이고 전처럼 항상 안엮여도 되구요 

다만 저는 노후가 잘 안그려져요 

70-80대까지 산다 다들 생각하는데 

저는 앞으로 몇십년 더 살생각하면 참 암담해요 

남편은 저렇게 시집만 싸고돌고 시집만 알고 

애들은 아들들이라 엄마마음 모릅니다 

엄마그렇게 힘들게 한 고모(시누) 도 별생각없고 

엄마가 힘들던 말던 상관도안할걸요 

딸은 엄마가 친정식구 만날때 시집식구 만날때 어떻게 다른가 시집가서 힘들게 일하는거 시어머니 시누가 어떻게 엄마한테 못되게 구나 다 보고듣고 아는데 아들들은 별생각자체가 없어요 제가 나쁜소리도 안했고요 

울화통이 터져서 오래 살고싶지가 않아요 

다들 은퇴후 친구들 자매들끼리 놀러다닌다는데 

저는 친정에 자매도 없고 남동생올케라 거기가면 올케한테 민폐고 친구도 없고 딸도 없고 남편은 가부장적효자에 

아휴 정말 노후가 걱정이예요 오래 살아뭐하나싶어요

IP : 166.198.xxx.4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1.20 11:13 PM (61.43.xxx.159)

    사는거 별거 없는데 말이죠
    내 아내 내 남편만 잘 챙겨도 좋은ㄷㅔ….

  • 2.
    '26.1.20 11:14 PM (123.212.xxx.231)

    혼자는 안놀아봤나요?
    별로 오래 살 필요는 없지만 사는 날까지는 재미있게 살아봐요
    남편 자식 시집 이제는 생각 하지 말고 혼자 재밌게 노는 법을 연구해 보세요

  • 3. ㅡㅡ
    '26.1.20 11:23 PM (221.140.xxx.254)

    오래 안살 생각을 할게 아니라
    날힘들게 하는 이들을 떨쳐내고
    잘 살 생각을 하셔야죠
    경제적계획도 세우시구요
    내가 좋아하는건 뭔지
    어디서 무얼하면서 살지
    계획하고 실천하세요
    이혼이 아니라
    독립하심되죠
    혼자 어떻게 살고싶은지부터 열심히 생각하고
    계획하고 하나씩 실천하시다보면
    즐거운일이 생길겁니다

  • 4. ..
    '26.1.20 11:26 PM (210.179.xxx.245)

    원글님 토닥토닥
    어디 취미활동이나 종교활동이나 그런곳에서라도
    친구를 사귀시든지 아님 혼자서도 잘 놀수있는 방법들을
    실천해보세요

  • 5.
    '26.1.20 11:28 PM (123.212.xxx.231)

    시간이 너무너무 아까워요
    죽을 때 죽더라도 건강하고 시간여유있을 때 재밌게 사세요
    울화통 터지는 이유는 남들만 바라봐서 그래요
    남들 보지말고 님 자신만 보고 재밌게 살아봐요

  • 6. 아들들 ㅜ
    '26.1.20 11:39 PM (116.41.xxx.141)

    저것들은 걍 엄마안중에 없어요
    고모들 사촌들 용돈받고 맛난거 많이먹는 행사있으면 만고땡 ㅜ

    원글님 넘 심정 이해되네요
    우째야 남은 여생 좀 탈출하고 살꺼나
    친정조차 멀고 외롭고 숨막히실듯 ㅠ

  • 7. ㅁㅁ
    '26.1.20 11:44 PM (140.248.xxx.6)

    재취업해서 월급 많다면서요
    돈쓰고 여행다니고 즐기세요

  • 8. 그러네요.
    '26.1.20 11:45 PM (182.211.xxx.204)

    시댁 식구든 친정 식구든 다른 가족들과
    얽혀 있으면 내 인생을 제대로 살기 어렵죠.
    남편과 얘기를 잘해봐야 할 것같아요.
    본인 입장을...

  • 9. ㅠㅠㅠㅠㅠㅠ
    '26.1.20 11:55 PM (221.161.xxx.99)

    심정 이해합니다.

    전 봉사활동하나 시작한 뒤
    삶이 달라졌어요.
    .
    .

  • 10. 이영상보세요~
    '26.1.21 12:21 AM (142.120.xxx.249)

    https://www.youtube.com/watch?v=0XWTNUc9ldY

  • 11. 영통
    '26.1.21 12:42 AM (116.43.xxx.7) - 삭제된댓글

    저도 2년 뒤에 죽을 지도 모른다 생각하고 살아요
    2년 뒤에 죽을 지도 모른다 생각하면서, 2년 뒤에 죽어도 상관없다 생각하면서..

    그래서 2년 뿐이라고 생각하니 그냥 좀 더 누리면서 살아보자 생각이 됩니다.
    배우고 싶은 것도 생겨요..역설적이게도

  • 12. 레인아
    '26.1.21 2:59 AM (110.12.xxx.40)

    저도 시가의 시누이들 효도 강요에 지쳐서 삶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이제는 남편이 방패막이 되어주지만 여전히 마음
    깊은 곳에 우울, 자괴감, 미움 등등이 있어서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안하고 살아요
    그런데 221.140 님 답글에 마음이 흔들렸어요
    맞아요
    오래 안 살 생각이 아니라 그 사람들을 떨쳐낼 생각을
    했어야죠.
    그 사람들 때문에 몇 십 년을 이렇게 살았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 싫은 일이예요

  • 13. 영통
    '26.1.21 6:11 AM (116.43.xxx.7)

    저도 2년 뒤에 죽을 지도 모른다 생각하고 살아요
    2년 뒤에 죽을 지도 모른다 생각하면서, 2년 뒤에 죽어도 상관없다 생각하면서..

    그래서 2년 뿐이라고 생각하니 그냥 좀 더 누리면서 살아보자 생각이 됩니다.
    배우고 싶은 것도 생겨요..역설적이게도

    님도 더 살고 싶지 않다 생각되니가 쎄게 나갈 생각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14. 오래
    '26.1.21 6:15 AM (220.85.xxx.165)

    살고 싶다고 살아지는 거 아니고 반대도 마찬가지죠. 다만 내게 주어진 시간을 이런저런 다르누사람들 때문에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건 아깝습니다. 너는너 나는나 그런 마음으로 원글님
    즐거운 삶을 사시길요. 출근길에 맛있는 커피도 드시고 월급날이면 나만의 럭셔리도 누리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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