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danzi.com/free/869522540
https://www.youtube.com/watch?v=_00PAwaBBcQ&t=1537s
이전 상황)
28년간 정치를 가까이서 관찰한 경험을 이야기를 전제로 깔고 감.
김어준)
그 경험으로 바탕으로 한 '뇌피셜'을 얘기할 까 합니다. 오.피셜은 아니고 뇌피셜인데..
제가 어제 그 이재명 대통령은 간단하게 지시로 끝낼 수 없는 중요하고, 첨예하고, 복잡한 사안을 내부적으로 결정할 때 본인만의 스타일있다고. 제가 몇년간 지켜본 바로는 그런 스타일이 있다고 얘기했잖아요?
'어 당신 주장이 일리있어' 여러 주장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 사람 주장을 다 꺾지 않아요. 당신 주장 일리 있습니다. 발전시켜 보세요. 그래서 공개적으로 그 생각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여론이 형성되어 가고 옳고 그름이 드러나는 과정을 거친 후 'OK' 이런 말이거든요. 그래서 생각과 생각이 경쟁하도록 해 봅시다.
이런 말이에요.
그렇게 얘기하면, '어 당신 주장이 일리있어. 디벨롭 해 보세요' 내 생각에 동의했구나. 내 뜻대로 하라는 거구나. 착각하는 경우를 봤다. 그러면서 이건 이재명의 뜻이다 라고 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본 경험이다. 얘기했는데.
그 다음 얘기를 오늘 좀 더 해 볼까 해요.
왜냐하면, 이 검찰개혁 문제는 말이죠. 이재명 정부를 되돌아보면서 나중에, 성공과 실패를 평가할 때 어떤 방식으로 평가를 하든 반드시 소환될 1, 2,3 주제 안에 들어갑니다. 반드시.
자, 검찰개혁 자문위원들이 왜 6명이 일제히 사퇴했을까?
왜 이재명(정부의) 검찰은 다르다고 하는 걸까?
왜 당정청이 이견이 있는 걸로 보일까?
왜 대통령이 당의 의견을 수렴하라고 지시했을까?
당대표는 왜 또 사과까지 했을까? 어제 의총은 왜 한 걸까?
이런 일들이 왜 연속으로 벌어졌을까?
명쾌하게 누구도 설명하질 못하고 있죠.
저도 명쾌하게 할 수는 없어요. 못봤기 때문에 일일이..
그리고 이런 규모의 일은 누가 한 사람이 다 일으킬 수가 없어요.
물론, 책임이 비교적 큰 사람, 어떤 역할을 한 사람은 지목할 수 있는데,
그래서 보통은 그런 범인 색출을 하려고 하죠. 언론들은 흔히..
근데 저는 좀 생각이 달라요. 그렇게 한 두사람이 일으킨 일이 아니다.
어.. 우선 가장 먼저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부터, 이 건 제 관찰의 결과이기 때문에..
꼭 그렇다기 보다는 나는 그렇게 봤다는 거에요.
어떤 사람인지부터 이해해야 하는데..
사람은 누구나 저도 마찬가지고, 고집이 있고 편견이 있잖아요. 이재명대통령도 분명 그런 면이 있을 텐데.
근데 제가 발견한 이대통령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가, 저는 그거를 '객관 강박'이라 그러는 데.
이건 학술용어는 아니고, 제가 지어낸 말이에요. 내가 보다가 저거는 객관 강박이라고 불러야 되는데..
이게 뭐냐면, 끊임없이 자기가 객관적인지 돌아보는 습성이 있어요. 정말 독특한 건데.
원래 품성이 그런건지 아니면 어떤 순간부터 후천적으로 습득된 습관인 건지 저도 모르겠어요.
모르겠는데 그걸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근데 지켜보니 그렇다는 거지..
예를 들면 2017년, 박근혜 탄핵으로 있었던 대선 때 민주당에선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3명이 대선 레이스를 했거든요. 그 때는 이 셋중에 이재명 후보가 지명도가 가장 낮았어요. 이재명 후보에게는 성남 시절부터 손가혁이라고 들어봤어요? 손가락 혁명군. 왜 그렇게 불렸나면 SNS 손가락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뜻에서.. 그런 정치 팬덤이 있었습니다. 아주 열성적이었어요. 2017년 1월에 광주의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출정식도 공식적으로 했어요. 19대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의 가장 강력한 우군이었습니다. 열성적이고. 그래서 많이 의지했어요. 이재명 후보가.
그런데 인제 대선 경선이라는 게 지지자들을 굉장히 흥분하게 만들거든요? 공격적으로 만들고.
이재명시장이죠. 그 이후, 시장이 그 다음 해에 손가혁을 해체선언을 합니다.
이게 정치인이 자기 팬덤을 해체한 최초의 사건이에요.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어떤 정치인도 자기 팬클럽을 스스로 해체한적이 없습니다. 그 어떻게 그걸 해체해? 자기를 사랑하는 집단을..
이게 가능한 이유가 제 표현대로 아까. 하자면 "객관 강박"
원래 사람은 누구다 다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자기 객관화 하는 게 참 어려운 건데.
'나는 지금 객관적인가?' 하는 끊임없이 되돌아 보는 습성이 있어요.
왜 그렇게 됐는지 저도 몰라요. 물어 본적이 없어서 저도 몰라요. 하여간 그래요.
그래서, 손가혁 팬덤이 자신한테 굉장히 필요하고 , 열렬한 지지이니 고맙고. 하지만, 나 이외의 다른 정치인들에게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평균적인 정치감각으로 볼때는 이 전체 정치판에서 우리 진영 한테 해롭다!. 해서 자기 팬클럽을 자기 손으로 문을 닫은 거에요. 이거 저는 굉장한 일이라 봅니다. 그리고 저는 그게 공직에 참 맞는 습성이다.
공직은 그래야 되잖아요. 사사로은 자기 이익을 챙기는 게 아니라, 객관적인 공적인 책무를 수행해야 하는 거니까..
왜 저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공직에 참 맞다.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근데,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후에는 더더욱 그런 면에서 조심할 거라 생각하거든요.
이거를 이제 검찰개혁과 연관해서 생각해 보자고요. 그런 특징을. 자기 팬클럽도 그렇게 했던 사람인데..
지난 몇년간, 우리 정치사 정치역사상 이재명 대통령은 가장 가혹한 검찰의 작업, 공작 대상이 됐던 정치인이다. 이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죠. 근데 본인이 혹여라도 자기가 그런 일을 겪었다고 사적인 복수를 해서는 안된다. 자기 검열에 가까운 객관 강박이 작동하고 있었을 거라 봅니다. 저는. 제가 봐었던 그 양반이라면..
그러면서, 내가 당한 거는 내가 당한 거고. 이 행정 서비스의 대상이 되는 국민들의 관점에서 보자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나라 전체가 가지고 있는 수사 역량. 총 역량이 보존되어야지 줄어드는 방향으로 개혁하면 안된다. 그러니까, 검사들이 그동안 축적한 역량이라도 새로운 제도에 충분히 흡수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물어 본적은 없어요. 그 자체는 매우 훌륭한 생각이죠. 그 자체로는..
근데, 대통령의 그런 생각에서 출발한 '어 당신 주장도 일리있어. 디벨롭 하시오' 어제 얘기했던 그걸로 돌아와서.
제가 과거에서 봤던. '연구해서 좋은 방안 제시해 보세요.' 그런 지시를 들은 몇 몇의 아마도 검찰 출신들이.. '아 이참에 전 세계 제도를 제대로 연구해 가지고, 이 때까지 없던 그 수사와 기소를 분리란 확실한 기조 위에 우리 실정에 맞는 창의적인 방안을 고안해야 되겠다'라고 밤낮으로 노력하기 보다는..
제가 아까 얘기한 착각! '아 이건 검사들이 원래 가지고 있던 권한을 새로운 기관에서도 잘 이식하라는 뜻이구나' 이건 그 양반들이 특별히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자기들은 그렇게 밖에 그 권한을 써 본적이 없거든요. 70년간.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게 자기 이익에도 부합되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의 뜻이야! 이런 말로 주변에서 의구심을 이의 제기하는 것을 뭉개면서, 일을 여기까지 벌인게 아닐까??
근데 이제 그분들이 전혀 모르는 게 있어요.
이 검찰 개혁은 이 민주진영의 오래된 코어 지지자에게는 수십년짜리 생채기 같은 거에요. 아물지 않는..
그 점을 전혀 이해 못할 거에요. 왜냐하면 가해자였기 때문에. 가해자는 원래 그런 거 모릅니다.
근데 이 민주진영 코어 지지자에게는 검찰개혁 문제는 첫번째 이 진영이 배출한 대통령이었던 김대중부터 노무현, 문재인 거쳐 지금까지 아주 굳은 살처럼 생채기가 굳은 살처럼, 몸에 새겨진 스트레스거든요.
심지어 노무현은 검찰의 손에 죽기도 했어요. 문재인 정부 시절에 조국도 거의 죽었었죠. 윤석열 정부 시절, 이재명도 거의 죽을 뻔 했던 거에요. 그 때마다 그 생채기가 계속 자극되고 거기서 피가 나고. 이 진영 지지자에겐 그랬고, 그게 이 정권을 탄생시킨 동력중에 하나에요. 그렇게 긴 세월을 버틴 끝에 마침내 수사/기소 (분리를) 정말로 하게 되나? 하고 있는데.. 이걸 다시 몇 몇이 기술을 부려가지고, 도로아미타불로 만든다? 이거는 참을수가 없는 거에요.
(최서영 :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게 어느 정도로 참을 수 없는 건지 잘 모를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정도로 포장하면은 조금 수정 되겠지만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거대한 착각을 하는 거에요. 절대로 그런 일은 안 벌어집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얘기하고..
이 사안에 대해서 저보다 훨씬 통창력있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유시민 작가에요.
왜냐하면 정부에서 일해 본적이 없거든요. 그걸 빼고 얘기하는 거에요. 저는.
제가 가진 경험상, 뇌피셜로 이렇게 돌아갔을 거 같은데.
근데, 장관도 해보고 정부 사이드에서 직접 일해본 유시민 작가 정도 되면, 제가 모르는 부분까지 포함해 가지고 이 얘기를 온전하게 다 얘기할 수 있겠죠. 요새 방송에 잘 안나와가지고.. 흐흐
(최서영 : 나와 주십시오. 한번만)
그래서, 이건 적당히 넘어갈 수 없는 겁니다.
그리고, 이 검찰 출신이 됐건, 그 쪽 사이드 서 있는 몇 몇 분들은 '예' 를 못해요.
왜 이렇게 까지 하냐고, 우리가 안 처음에 냈을 때는 별 문제 없는 것처럼 했지 않냐고? 이런 억울한..
억울할 거 없어! 이 양반들아 억울할 거 없어! (최서영 : 이게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데)
반대편에 서 있던 그니까, 그로 인해서 당했던 사람들이 가진 상처의 깊이는 그 양반들이 상상할 수 없어요.
유시민 작가 꼬셔가지고 조만간에.
본인 유신민 작가 등판하지 않고, 이게 해결됐으면 참 좋겠어요. 저는..
꼭 힘든 일 때마다 자기 부른다고.. ㅋㅋ 흐흐흐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뇌피셜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