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다시 시간을 돌릴수 있다면

슬픔 조회수 : 2,713
작성일 : 2026-01-11 21:35:55

오늘은 언니네 놀러갔다.  한글이 틀리는 귀여운 조카 어릴때 일기를 웃으며 보던 나는 곧마음이 너무나 아파졌다. 온화하고 허용적인 아버지를 둔 우리 언니의 아이들이 경험했던 행복한 일상들 , 미국에서의 패밀리 골프, 아빠의 친구가족이 놀러온 일, 아빠와 축구하다 골을 넣은 일, 아빠엄마와 고래를 보러간 일,가족 산행 . . 남들에겐 별거 아니나 내겐 사치인. 

 

친구가 0명이고 주변과 어울리는걸 극도로 혐오하며 아들이 야구 놀아달라면 잔뜩 부은 얼굴로 공던지기 딱 10번이다 이리 화내듯 외치고 10번 후 집으로 들어가버리며 나무에 연습하라고 면박주던 , 한번도 축구를 해준 적도 없는 , 놀이동산이든 워터파크든 애들 지치기 전에 지가 먼저 지쳐 나가떨어져 나 혼자 애들을 케어했던 나날들. 부모와 하는 다양한 활동속에 격려와 웃음과 행복한 순간대신 여행이든 체험이든 반드시 싸움을 걸어 긴장을 야기하는 그 인간.  힘든 기억들을 우리 애들에게 준거 같아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 

 

시간을 돌릴수 있다면. . 그럴수 있다면 

온화하고 따뜻한 남자의 아이를 낳아

땀흘려 지쳐나가떨어질때까지 

노는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을 눈에 담아보고 싶다. 

IP : 14.32.xxx.1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워워
    '26.1.11 9:45 PM (112.151.xxx.218)

    너무 연민에 빠지지 마세요

  • 2. bb
    '26.1.11 9:46 PM (121.156.xxx.193)

    에고 정말 슬프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들에겐 원글님 같은 좋은 엄마가 있어서 다행이예요.

  • 3. ……
    '26.1.11 10:11 PM (210.223.xxx.229)

    온화하고 따뜻한 엄마가 되어주시면 되죠
    지금이라도

  • 4. 저도
    '26.1.11 10:13 PM (220.84.xxx.8)

    원글님처럼 자상한 아빠둔 가정이 참 부러워서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하긴한데 그렇지만 못난 아빠대신
    아이들에게사랑을 많이줘서 크게 삐뚤어지지않고 잘 자란것 같아요.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런남편 만난것도 제운명이고 남편도 폭력가정에서 자라
    사랑을 줄줄도 모르고 자기방어적으로 화만내는 성격으로
    자라서 어쩔수없는 부분이고 간극이 크다보니 바라지도
    않게 되더라구요.
    이런가정, 저런가정 있는거 아니겠어요? 모두다 드라마처럼
    완벽한 가정은 없을거예요. 나라도 최선을 다하자 그맘만
    있으면 그런데로 또 잘살아지더라구요.

  • 5. ..
    '26.1.11 11:41 PM (114.199.xxx.60)

    ㅠㅠ
    원글님
    저도 제 아이들에게 좋은아빠를 만들어주지못한 미안함이커요
    나의선택으로 많은이들이 상처를 받았구나싶어서요
    그렇지만 어째요
    제가할수있는선에서
    아이들을 사랑하며 살려고요
    남편과는 더이상 안보고살고싶긴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5017 제 꿈이 뭔지 아세요? ... 15:10:06 69
1825016 카이스트 입시 여쭤요 ㆍㆍ 15:08:31 66
1825015 남편이 김연아처럼 냥이를 발로 저래요 2 15:06:53 286
1825014 다이소 1000원짜리 흰밴드로 이불 밴드 4개 만들었어요 주니 15:06:36 153
1825013 사이 좋은 부부들도 많지 않나요? 15 15:02:16 427
1825012 고3인게 어쩌라고 14:55:33 271
1825011 저는 한시간거리 아침출근, 친구는 10시11시출근 가게주인.. 4 14:55:16 436
1825010 옷 박음질이 다 풀렸네요ㅜ 세탁 14:53:02 188
1825009 마주스 건강에 좋나요? 2 ㅇㅇ 14:50:27 227
1825008 73세 여자분인데 운동, 영어, 무용, 삶의 자세 최고에요 ㅇㅇ 14:48:41 653
1825007 주식은 변동성이 매우 큰 자산이예요 1 투자 14:43:55 681
1825006 이케아 말름 5 ........ 14:43:00 299
1825005 혈당은 관리하니 더오르네요 2 ㅜㅜ 14:42:58 531
1825004 스탠드에어컨 17평형 vs 19평형 ㅇㅇ 14:42:55 100
1825003 남편한테 하고 싶은 말 언성높여 했는데요 ㅠ 4 커피 14:42:42 489
1825002 스위스 호텔인데 에어컨이 없어요 14 행복찾아 14:39:25 1,422
1825001 사퇴압박 민주당 박규환 최고의 하소연: "제발...&q.. 12 14:36:26 321
1825000 장윤정엄마는 8 아니 14:34:54 1,165
1824999 내가 알던 조국이 아닌 것 같아요 17 .. 14:32:00 988
1824998 20대때는 아무리 햇빛 많이 쬐도 잡티 5 썬크림 14:31:32 504
1824997 전화통화해서 듣고싶지 않은 얘기만 길게하는 친구 6 대화 14:30:34 459
1824996 원피디의 용역소환술 심화버전.mov 7 고양이뉴스 14:18:05 252
1824995 천주교는 복장이 넘 엄격하네요 20 ........ 14:16:42 1,521
1824994 부모님 요양병원에 계시는 분들께 여쭤요 8 ㅇㅇ 14:10:58 980
1824993 바디로션 새것 유통기한 1년 지났는데 사용? 9 .. 14:07:54 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