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생긴 패딩이예요
닥스건데
스포츠브랜드와 패션브랜드의 중간쯤 어드메인듯한 건조한 디자인이예요
근데 따뜻하긴 많이 따뜻해요
저는 나이를 먹을 수록 자꾸만 부드러움 화사함 이런 것들이 부족한데
이 패딩 많이 부족해요
후드의 털이 라쿤인데 진짜 대충 만든 느낌이라 맘에 안들어요
그래서 주로 떼고 입는 편이었어요
어제 문득 못버리고 있던 검정색 밍크퍼 카라를 달아봤어요
그랬더니 옷이 정말 확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이예요
바느질로 고정해줬어요
이야 털 하나가 이렇개 역할이 크네요
제 얼굴에도 윤기가 흐르는 것 같아요
안버리고 가지고 있던 나를
문득 그걸 붙여보고 싶었던 나를 칭찬합니다
닥스 ! 보고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