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추합 마무리

.. 조회수 : 1,393
작성일 : 2025-12-23 18:45:58

끝내 전화가 오지 않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늘 휴가를 내고 아이와 같이 있었는데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내년이면 저도 오십이 되어요.

회사는 지난 시월에 이미 해고 예고를 했고

저는 계약직도 아닌 한 달씩 갱신되는 알바라

더 기대할 것도 없네요.

저는 해고 되어도 아이만은 합격하기를 바랐는데...

1차 합격했을 때는 기회를 준 것만도

감사하다고 했는데, 제 마음은 합격하고 싶은 욕심까지 있었나봅니다.

멍하니 있는데 얼마 전 주문했던 2026년 다이어리가 도착했습니다. 아직 아무 것도 적을 것도 계획도 없습니다.

당분간 실업급여를 받을 것이고, 그것으로는 부족해

다른 일을 구하긴 해야 할 것 같아요.

추합이 마무리 되고 나니, 내일 회사 갈 생각에 마음이 더 무겁네요. 저 없는 사이 다른 직원들과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시월부터 저는 기존 업무에서 분리되었었거든요.

삶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이렇게 고통이라 여겨지는 것들도 여전히 계속되겠지요. 아무 생각 없이 연말을 보내게 될 것 같아요. 괴로워 시작한 말이 길어졌네요.

 

IP : 118.216.xxx.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준맘
    '25.12.23 6:52 PM (58.29.xxx.227)

    저희아이도 예비번호받고 애끓이다 합격은 없이
    정시로 넘어갑니다...
    오늘하루 이리저리 쏘다녔어요
    아침 추합을 기다리는 다른분의 글을 보고 그분의 글이
    제맘같고 정말 맘이 아파
    버스에서 눈물이 줄줄 흐르더군요
    남편의 퇴직과 제 병의 경과와 아이의 입시와
    모든것이 참 버겁네요
    오늘하루 고생하셨어요...

  • 2. 에구
    '25.12.23 6:58 PM (124.49.xxx.19)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위로가 될런지요.
    감히 위로란 말도 어쭙잖지만
    정시가 아직 남아 있으니
    아이와 특별히 맛난거 잘 챙겨 드시고
    기운내서 정시준비 잘해서 수시보다 더 좋은 선택 되길 바랍니다.
    살아보니 힘든 순간에도 힘든 내색 하지 못하고
    기운 차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게 부모자리 같더라구요.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기운내셔요~

  • 3. kk 11
    '25.12.23 7:03 PM (114.204.xxx.203)

    앞으로 잘 될거에요 ..

  • 4. ……
    '25.12.23 9:00 PM (180.67.xxx.27)

    우리애도 예비 안줄고 끝났어요 인생은 길고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길목에 어떤 행운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 너무 슬퍼하지 말아야죠 어제는 속상해서 술도 한잔 했는데 오늘은 참으려고요 힘내세요 저도 울지 않고 힘내려구요

  • 5.
    '25.12.23 9:28 PM (125.178.xxx.88)

    내가 어떻게할수없는일에서는 빨리 미련을버려야하는것같아요
    지나고나면 다 별거아닙니다
    내년에는 좋은일만 있으실거예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171 부모님.. 수치심 ㅇㅇ 22:03:41 239
1784170 실리콘으로된 스탭퍼같은 바운*번 실제 후기 궁금해요 과연 21:59:52 89
1784169 ㄷㄷ올여름 폭염에 있었던, 쿠팡의 신박한 조치 .. 21:59:22 224
1784168 라흐마니노프 피협 2번 연주자 추천해주세요 4 21:57:39 152
1784167 응급)맞았어요 코뼈 골절 2 나라사랑 21:57:35 612
1784166 예비고3 10모 영어 백점.. 이런경우 러셀이나 시대인재 영.. 1 궁금해요 21:56:42 156
1784165 10시 [ 정준희의 논 ] 오세훈ㆍ정원오 ㆍ박주민 한강버스의.. 같이봅시다 .. 21:56:39 57
1784164 잇프피인데 챗지피티가 인티제같대요 21:53:50 87
1784163 크리스마스 추억 2 21:50:26 242
1784162 요녀석 넘 귀여워요ㅋㅋ 1 ........ 21:49:47 412
1784161 뇌,심장질환도 진단금 나오는 보험으로 가입해야할까요? ㄴㄴ 21:48:47 160
1784160 내란전담 재판부 3 내란전담 재.. 21:42:26 279
1784159 일본에 로밍해가서 한국에 전화하면 표시 나나요? 2 운수좋은날 21:36:57 339
1784158 컬리N마트 딸기랑 치즈 세일하는 거 핫딜 공유요 2 핫딜펌 21:36:06 565
1784157 길병원 근처 잘아시는분!! 3 길병원 21:35:53 213
1784156 요즘 나오는 당면... 나루 21:34:30 291
1784155 재수 생각이 있는데 정시 어디까지 질러야할까요??? 7 .. 21:32:24 499
1784154 도대체 고등 사회과목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2 아휴 21:30:01 253
1784153 "김범석 주로 대만에 있다" 잘생긴 오빠.. 3 그냥3333.. 21:26:16 1,130
1784152 몇일전에 연락이 뜸하다고 글 썼는데요. 3 조언해주세요.. 21:23:50 1,009
1784151 재택 24시간 요양보호사 월급 6 오렌지 21:22:27 1,428
1784150 이노래 너무 슬퍼요 1 .. 21:20:15 762
1784149 카뱅 선물 1 21:18:35 325
1784148 아까 6시 내고향 보는데 ㅋㅋㅋㅋ 2 ..... 21:18:15 1,400
1784147 저희 딸 진로를 정했대요 6 mm 21:16:29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