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딸 집에 지내게 할 수 있나요?

[겨울]

너무 황당해서요. 가족이야기에요. 

동생 시누이가 지방에 사는데 아이가 여자 아이라 대학 다니는 동안 집에 좀 있으면 안되냐고 해서 삼촌집에서 통학을 하고 있나 보더라고요. 비용도 안 받고 있음요. 

이거 요즘 시대에 제 정신인가요? 동생도 가스라이팅 당한건지 얼빠진거 같고... 

제 주변에는 눈 씻고 찾아볼 수가 없어서 여쭤봅니다. 

[허허]

내 일아니면 참견안하시는게..

[요즘]

1박도 눈치보이는 시대인데, 몇개월간 숙식 제공인가요???
그런 집 못 봤는데요.. 기숙사 가거나 자취하지.. 친척집에서 지내는 건 예전에도 잘 없지 않았나요?

[…]

동생은 뭐라고 하나요?
싫고 좋고가 있을텐데 어떤 입장인지…
시누가 개념 없는건 맞고, 대학생이면 학교 기숙사
있을텐데 그 조카도 이상하네요.

[......]

눈을씻고 찾아볼수 없는 황당한 일인데 님은 지금 인터넷에서나 찌끄리고 가만히 있는거에요?
님이 가서 당장 내쫓으셔야죠

[..]

저도 조카데리고 있는집 아는데요 거긴 와이프쪽 조카..남편도 조카들 데리고 있는거 좋다고 한다네요 저는 제가 힘들어서 못해요
다 친하면 그럴수도 있다고는 봅니다만 저는 ㄴㄴ

[...]

보기에 부당해보여도 동생 본인이 괜찮아하면 놔두세요.
괜히 옆에서 말 보태면 그런가? 하면서 갈등이 시작됩니다.
물론 동생이 스트레스 받아하면 다른 얘기구요.

[...]

뭐 그집식구들이 조용한데 남이 뭐라 하면 분란 일으키자는 거 밖에 더 되나요?
할 만 하니 하나보다 넘어가야죠.

[..]

본인이 가만히 있는데 언니가 나서는 거에요?

[...]

동생도 가만히 있는데 언니가 나서는 상황인가요

[레젼드]

만일 저도 조카가 지방에 있는데 서울로 학교온다고 하면, 어디 위험하게 자취하지말고 오라고 할것같은데요…게다 여자조카면 더더욱.
빈방 그대로두면서 조카를 외지에 자취하게 두는게 맘 안편할것같네요. 일이년이라도 데리고있을래요.

[지방에서]

온 학생은 기숙사도 수월하게 갈수 있어요
하루이틀 아니고 4년일텐데 방학땐 집에 간다고 해도
나는 못해요 홧병날거에요
부탁하는것도 받는것도 못할일이에요

[안전한]

주변에 그런 집 두 곳 보니까
맡아주는 집이 맡기는 쪽에 부채가 있고 갚지 못하는 상황이더군요

[제부가 문제]

여동생 남편, 제부가 문제네요.
제부가 거절하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그런데 제부가 거절하지 않고 있는거죠.

[저는]

신혼초에 시동생 2년 데리고 살았어요
공은 없더이다 ㅠ

[....]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형아가 외삼촌집에 있었어요.
근데, 거의 집에 안 있었어요.
아침 9시까지 아침식사 천원이여서, 일찍와서 아침 먹고, 도서관자리잡고, 수업들으러 다님. 시험기간에는 거의 도서관이나 과방에서 쪽잠자고 지냄. 1학년 지내고 군대. 군대에서 모은 돈으로 스스로 방얻어서 자취생활 하더라구요.

(아직 조카맡아서 지내는 친척들 은근 있는듯 합니다)

[……]

저는 이모집에서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살았어요.. 오빠들도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고 사촌언니가 결혼해서 빈 방도 있었고, 엄마가 하숙비도 드렸는데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하긴 하셨을거에요. 평소에도 엄마가 이모한테 이것저것 많이 챙기는 사이였고., 이모 가족들과는 저도 수십년 째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저도 집에서는 한 까탈하던 예민한 성격이고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없지 않았겠지만, 저나 이모네 가족들이나 불만 한마디 얘기한 적 없고, 어른들도 간섭 안하려고 애 쓰셨고, 저도 나름 제가 정한 통금시간 지키면서 조용히 잘 지냈어요.
주변에 예나 지금이나 저 빼고 아무도 친척 집에서 한두학기 이상 지내는 걸 본 적 없어요. 그만큼 엄청 불편하고 힘든일이라는 거겠죠.
동생분이 불만이 없다면 옆에서 뭐라 할 일은 아니지 않나 싶긴 한데, 동생이나 아이들도 다른 식구와 함께 사는 거 불편함이 많은데 비용도 안 보내는 건 너무하네요. 나중에 보답을 하든지 뭔가 서로 주고받는 게 있겠죠.

[누구도]

당사자들이 큰 문제없이 별 불만없다면 그냥 모르는척 하시고요 사람의 셩향에따라 그 집안의 분위기에 따라 다르잖아요 뭐가 옳고 그르다는 없어요 ....

[...]

집마다 분위기 다름
우리집도 십년 전 친척 애가 살면서 대학 다녔는데 별 생각 없었음
가족들이 다들 적당히 거리 유지하고 개인주의로 사는 집이어서 가능한 것 같기도 함

[..]

뭐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그집 사정이 있겠죠

아직도 대학가인근 밥도주는 하숙집있다면서요
저는 이게 안믿어져요

[...]

그동안 교류도 많고 친밀감을 높이 쌓아둔 사이인가보네요.
저희는 결혼 후 교류라고는 일절 없었는데 갑자기 자기네 딸 서울에서 다닌다고 저희 집에 묵으면 안되겠냐해서 어이가 없었네요.

[....]

안하는게 좋아요 애들도 엄청 힘들어해요

[...]

큰 동서네 애 3년 데리고 있다가 암 걸릴뻔
참 뻔뻔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