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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 바디클렌져 이야기

수다 조회수 : 2,504
작성일 : 2025-12-16 22:50:16

요즘에 머리 감는데 빠지는 머리가 거의 없어서 생각난 김에 그동안 써왔던 샴푸와 바디클렌져 이야기 써봐요.

 

제가 샴푸와 바디클렌져를 고르는 기준은 향이었어요. 

어떤 사람들은 지나갈 때 은은하고 포근한 향이 나는데, 저는 아무리 써도 향이 은은히 나질 않더라구요. 곰곰히 생각해봤을 때 체질이 따뜻한 사람들은 향이 발산이 되는 편이고 체질이 찬 사람은 향 발산이 잘 안된다는 느낌-어디까지나 제 혼자 생각인데.

 

암튼 각설하고요..

현재 제가 쓰고 있는 샴푸는 돌고 돌아 0베다로 정착했고, 바디클렌져는 키0의 머스크로 정착했어요.

 

샴푸부터 이야기 하자면, 아0다, 0쉬, 바0샵, 0솝, 0엘, 록0땅, 몰0브0운, 르0휘0르 등등 향좋다는 것들로만 써봤어요. 

 

러0-샴푸바, 대0오 (이던가), 리햅같은 거 썼는데 머리 안빠진다는 샴푸바를 써도 머리카락이 우수수...감고나면 머리가 싸리빗자루가 되서, 또 컨디셔너 바까지 사서 썼었어요. 향은 나쁘지 않았던걸로 기억하는데 20년전에 러쉬매장 근처에 회사가 있어서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이것저것 써봤지만...머리는 여전히 빠지고 빗자리가 되고...그랬습니다. 제 털들은..

 

바0샵-무슨 진저 어쩌고 하는 것도 쓰고 두루두루 써봤던 것 같은데 큰 감흥은 없었어요.

 

0솝-여전히 비싼 제품인데 샘플을 받아 써봤더니 향도 은은하고 머리도 풍성해지는 것 같고 좋았어요. 그런데 몇년 쓰다가 비싸기도 하고 처음과 같은 감흥은 없어서 안쓰게 된것 같아요.

 

0엘/록0땅-0엘은 자몽향나는 것 부터 거의 모든 라인을 다 써봤어요. 머리 안빠지는 샴푸와 향이 좋은 것에 포커스를 뒀기때문에 머리결에는 신경을 안썼는데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좋았던 건 없던거 같아요. 록0땅은 무슨 리페어 샴푸를 몇년간 썼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컨디셔너에서 되게 고약한 냄새가 나서 안쓰기 시작했어요. 아몬드 향나는 샴푸, 버베나도 써보고..레몬향이 좋았었고 여름에는 늘 이 샴푸로 썼던 것 같아요.

 

르0네휘0르-샴푸로 유명한 브랜드라서 한번 써봤고 두피청소해준다는 오일도 몇병이나 써봤는데..화장실에 아직도 5년전에 사둔 두피청소 오일병만 남아있네요. 오일바르고 마사지 해주고 머리 감으면 두피를 청소해준다는 건데 바르면 좀 따끔따끔해요. 제 머리카락이 건조한 편이고 좋은 편이 아닌데 비싼 샴푸가 제 머리카락을 감당하기엔 제 모질이 더 안좋았나봐요. 

 

몰0튼0브0운-볼류마이징 샴푸 샘플을 써봤는데 향이 은은하니 너무 좋더라구요. 그게 머스크계열이었는지..그래서 큰제품으로 사서 쓰기 시작했는데 어느날부터 두피가 약간 쓰린 느낌 (?) 아린 느낌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그게 가시질 않아서 쓰다말고 쳐박아뒀던 아0다 로즈마리 샴푸를 썼더니 두피에 자극이 없어서 아프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되돌아와서 쓴지 일년 좀 넘은거 같은데 요즘에 머리를 감아도 손가락사이로 빠져나오는 머리카락이 거의 안보여서 갑자기 신기해 하는 중이예요. 

 

미국에 출장갔을 때도 마트에서 샴푸랑 바디클렌져 사와서 쓰고 그랬져. 그러면 집에서 외국집 향이 나더라구요. ㅎㅎ

 

바디클렌져 이야기도 쓰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 간단히 쓰고 마무리 해야겠슴다.

 

지금은 0엘의 머스크 바디클렌져를 쓰는데 샤워하고 나면 화장실에도 향이 은은히 베어서 제 코에는 좋은 향이 납니다. 거기에 0스트 바디 에센스를 조금 풀어서 끼얹져 주는데 제 취향으로는 너무 좋습니다. 샌달우드라고 해서 나무 냄새일줄 알았는데 어디 스파에 가면 맡을 수 있는 향이예요. 조금 고급스러운 향?

 

0솝의 바디클렌저도 너무 인공적인 향이 아니어서 좋았고, 몰0튼0라운은 샘플러를 써본중에 핑크페퍼 향이 가장 최고였어요. 해븐리 진저인가 그것도 좋았지만 제 취향은 핑크페퍼. 너무 좋아서 오드 뜨왈렛도 사서...집안 어딘가에 있을거예요 ㅎㅎ 그리고 몰튼의 어떤 샤워젤은 쓰면 정말 강력한 가죽냄새같은 향이 나는 샤워젤이 있어요. 거품내서 씻기 시작하면 너무 강렬한 향에 어질어질 한데 잔향이 괜찮았어요. 마치 나쁜남자한테 정신없이 휘둘린 느낌의 향이었어요 ㅎㅎㅎ지금 찾아보니 무슨 사이프러스 어쩌고 향의 샤워젤이네요. 

 

록0땅은 모든 라인을 섭렵했던 것 같고 겨울에는 아몬드 오일로 샤워하는거 썼었고, 여름엔 레몬향 샤워젤 써봤고...대부분 향은 좋았었어요. 너무 오래 써서 지겨워서 다른 걸로 이것저것 넘어가봤던 것 같아요. 

 

그 이외에 인스타에서 탈모샴푸 누가 좋다면 써보고, 미용실에서 권해주는 미용실 전용 샴푸도 써보고 했는데 암튼 돌고 돌아 현재는 머리 안빠지게 하고 두피가 아프지 않은 샴푸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조금 아까 샤워하고 나왔는데 욕실에서 좋은 향이 나길래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써봤어요.

 

혹시 쓰고 계시는 제품 중 고오~~급 스러운 향이 나는 제품이 있으면 적어주세요~ 

 

그럼 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 

 

 

 

 

IP : 121.169.xxx.1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칼립투스성애자
    '25.12.16 10:56 PM (118.235.xxx.123)

    그저 비누는 코스코 호주산보태니컬유칼립투스 비누
    쌉싸름하고 피톤치드향 물씬 살균력도 좋아요
    사탕도 무가당 유칼립투스
    바디오일도 유칼립투스 수용성오일에다 조조바오일 덧발라요
    전 곧 멸종직전인 인간코알라에요 ㅋ

  • 2. 수다
    '25.12.16 10:59 PM (121.169.xxx.170)

    오 코스트코 비누 한번 써보겠습니다. 이번에 코스트코 호주산 핸드워시 (녹색 큰통)을 쓰고 있는데 아무리 써도 손이 트질 않아서 감동했거든요. 손을 너무 자주 씻는 편인데 요즘에 주부습진이 걸려서 손가락이 갈라지고 그랬었어요. 연고바르고 겨우 괜찮아졌는데 비누로 손씻으면 너무 건조해져서 한번 사봤더니 넘 좋아요. 아마 적어주신 유칼립투스 비누와 바디오일도 다 좋을 것 같아요. 인간코알라 ㅎㅎㅎㅎ

  • 3. 안씻는결벽주의자
    '25.12.16 11:09 PM (118.235.xxx.123)

    였는데요 부끄 ㅠㅠㅋ
    씻기로 하기부터
    주5일은 다 다른 향 비누 구비해 씻고
    샴푸도 5종류로
    칫솔치약도 다양하게 구비해
    씻을려고 노력해요 ㅠㅠㅋ
    그래서 고른게
    비누는 유칼립투스
    치약은 프로폴리스
    샴푸는 르라보히노끼
    암튼
    전직 안씻는 결벽주의자는 그렇게 인간코알라되었구요
    하아
    요즘엔 치실에 빠져서 이것저것 사서 치실질하는 재미로 살어요

    멋진 캐릭터인 재미난 안씻는 결벽자는
    결국 잘 씻는 그저그런 결벽주의자가 되었어요 ㅠㅠㅋ
    잼없어요 ㅋ

  • 4. 00
    '25.12.16 11:24 PM (175.192.xxx.113) - 삭제된댓글

    바디워시 좋아해서 좋다는거 다 써봤는데 다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보습,촉촉도 다 비슷하고 향에서 차이가 많이나는거같아요.
    요즘은 시슬리 오드 스와르 바디로션 사용중인데 향수뿌린듯 은은하니 잔향이
    오래가서 추천해볼게요^^ 오드스와르 향수도 좋거든요.
    상큼한 풀향은 오드 깡빠뉴 추천하구요^^

  • 5. 바디워시
    '25.12.16 11:45 PM (59.10.xxx.58)

    이거 써보세요., 솔티플레져. 소금과 거품. 매그놀리아 향도 좋고요. 원뿔원 15900원. 사라졌다 나타난 제품이예요
    https://naver.me/xPUimZlU

  • 6. sc
    '25.12.17 12:57 AM (37.67.xxx.108)

    저는 클로란 제품 퀴닌이랑 망고 버터 샴푸 돌려가면서 써요. 바디워시는 비오더마 파랑이, 이솝 제라늄 자주 쓰고 향이 인공적이지 않으면 마트 제품도 가끔 써요.

  • 7. ...
    '25.12.17 1:13 A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향에 집중한다면
    bbw 추천합니다.

  • 8. ...
    '25.12.17 1:51 AM (221.138.xxx.139)

    향이 모든 원료 중 가장 나쁜 성분 중 하나예요.

  • 9. 히어리
    '25.12.17 7:17 AM (220.93.xxx.27)

    유익한 시용기 도움이 되었어요.
    무지무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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