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좀 드니까 죽을 용기도 없어졌어요
내일은 죽으면 좋겠는데 오래 살까봐 겁나요
지금은 아니지만 여유가 있던 시절에도 죽고 싶은 마음은 똑같았어요
근데 안 아프고 얼른 죽기 그것도 운이 좋아야 가능하니..
나름의 양심으로 결혼도 안 했어요 꼭 애를 한 명씩은 낳아야 한다는 생각들이 있던데 저만으로는 모자랐던 거겠죠
일하는 것도 보면 결국 나한테서 뭔가 더 가져가려고 아둥바둥이고
그 사람도 살아야하니 그런 거고 나도 그러는 중이면서.. 그런걸 지켜보는게 너무 피곤하고
건강하게 살자고 고기 먹고 이런 것도 싫고 가축한테 미안할 정도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