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겨울만 되면 훅 올라오는 일들 중

hj 조회수 : 3,248
작성일 : 2025-12-14 16:59:23

결혼 초 20대였어요. 20년전...

시어머니가  전세보증금정도로 홈쇼핑에 써서 vvip셨던...

남편과 시누이 무스탕을 샀나봐요. 제껀 안사줬어도 서운한거 전혀 없었는데...

시댁내려가서 남편 무스탕받아올때

그냥 그걸로 끝내셨음 되었는데.....본인이 입으셨던 수십년된 색도 바랜 양가죽무스탕을 저한테 주셨어요.ㅎ

괜찮다고 바로 칼차단할 야무짐이 없던 덜떨어진 어릴때라 얼떨결에 받아왔는데...

그런걸 입으라고 주었던 시모보다 

남편의 한마디가 더 정떨어졌었어요.

"넌 좋겠다. 시엄마가 이런것도 주고~" 

날 얼마나 하찮게 생각했으면 저렇게 말할까 싶어서...

24년 살면서 성실하고 착실하게 돌쇠처럼 자상한 가장으로 잘해왔지만 지금껏 정떨어지게 한번씩 내던지던 말들이 좀 되서....ㅎ

한번씩 훅 올라와서 그래요. 

울친정아버지가 입던 점퍼가져와서 똑같이 해보면서 역지사지를 느껴보게 해볼까.....

입으로 까먹는 사람이랑 사는거 이젠 지치거든요.

IP : 182.212.xxx.7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우 얄미워
    '25.12.14 5:01 PM (219.255.xxx.120)

    잘 해주지 마요

  • 2. ㅇㅇ
    '25.12.14 5:05 PM (218.147.xxx.59)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신혼초에 시가에 갔더니 입었던 옷은 아니지만 그때 내 나이에는 입을 수 없는 옷을 ㅎㅎ 그땐 또 순진해서 성의라고 좋게 해석했고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 3. 더비싸고 좋은거로
    '25.12.14 5:06 PM (203.81.xxx.33)

    님꺼도 한벌 지르시고 올겨울에 그기억은 마무리 하세요
    님도 남편도 그때는 이런저런 이치를 잘 모를때라
    그랬을거에요 시모야 말하면 내입만 힘드니 패쓰~

  • 4.
    '25.12.14 5:09 PM (219.255.xxx.120)

    신혼초에 어머니가 새옷 같은 코트를 입으라고 가지고 오셨어요 얼마후에 그옷 입고 어머니집 갔더니 아가씨가 언니 이거 어디서 났어요? 내옷 같은데 그러더라고요 ㅋ
    알고보니 어머니가 딸 안입는다고 며느리 가져다준거

  • 5. ..
    '25.12.14 5:10 PM (106.102.xxx.243) - 삭제된댓글

    시모 미친녀네요. 홈쇼핑 중독

  • 6.
    '25.12.14 5:12 PM (211.201.xxx.247)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경험 꽤 있는데, 옷도 그렇고 살림살이도 그렇고,
    자기 쓰기는 싫고 버리기는 아까운거 주면서 천하에 자애로운 시모 생색질....

    시가가 명절때마다 선물이 꽤 들어오는 집인데, 항상 작년 선물을 주세요.
    새로 온 거 냉동실에 채워야 하니까 작년에 받은거 짬처리 하는 차원에서 주는거죠.
    역시나 이거 엄청 비싼거다...생색지R 하면서...

    어느날 그 모습을 본 남편이 한마디 했어요.

    엄마는 악덕 편의점 사장 같아....알바한테 유통기한 지난 도시락 시급 대신에 주는 사장.

  • 7. hj
    '25.12.14 5:12 PM (182.212.xxx.75)

    본격적인 갱년기가 시작되려는지 요즘 자꾸 감정이 왔다갔다 그러내요.ㅎㅎㅎ
    시어머닌 그 후 또 밍크코트로 그러시는걸 칼차던 후엔 더그러시지 않아요.ㅎ 그래도 시집살이 거의 안시키신분이라 앙금은 없는데 남편은 계속 봐야하니 힘드네요.ㅠ주말부부라도 하면 너무 살거 같은데….ㅎ
    지네발에 공작새라 코트는 막스마라도 진즉사서 있는데도 요즘은 꾸미것도 귀찮네요.ㅠ

  • 8. 그게
    '25.12.14 5:24 PM (211.234.xxx.146)

    사과를 안받어서그래요
    술한잔 하시고 그날일이 서운했었다 말하고 사과받으세요

    아니면 앞으로 남편옷은 당근에서 줍고만 사주세요

  • 9. 그냥
    '25.12.14 5:41 PM (58.29.xxx.96)

    남편돈으로 천만원짜리 케시코트사면 치료됨

  • 10. ..
    '25.12.14 6:02 PM (222.102.xxx.253) - 삭제된댓글

    ㅎㅎ 미치겠다.
    어쩜그리 울집이랑 똑같아요?
    제가쓴글인줄 홈쇼핑 vvvvvvip시모랑 입다가 버릴듯한옷 주는거랑
    울집 시모아들은 저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너는 좋겠다 저런시어머니가 어딨냐? 옆에서 조금만 비위맞춰주면 만사편한 사람이 울엄마야 넌 복도많다ㅋㅋㅋ
    어후 G랄 ㅜ

  • 11. 무슨 뜻일까요
    '25.12.14 7:14 PM (59.12.xxx.176)

    지네발에 공작새?
    네이버에 검색해봤지만 안나오네요 ㅠ
    나만 모르나?^^

  • 12. 무슨 뜻일까요?
    '25.12.14 7:16 PM (59.12.xxx.176)

    나름 추정해봅니다.
    모임이 많은 사람이고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사람이란걸까요?

  • 13. 윗님
    '25.12.14 8:06 PM (112.146.xxx.207)

    윗님 그게 아니고요
    지네발 = 신발 구두 엄청 많다
    공작새 = 화려하게 꾸미는 거 좋아해서 옷 많다

    저는 이렇게 이해했어요.

  • 14. hj
    '25.12.14 9:23 PM (182.212.xxx.75)

    ㅎㅎㅎ
    윗님 맞아요. 신발&옷 좋아해서 코디하는 재미 소소하게 누리며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148 매일 매일 영어공부 추천해주세요 12 Ding 2025/12/15 1,516
1781147 샤인머스켓 얼린게 많은데 어떻게 소비할까요? 9 111 2025/12/15 1,236
1781146 쿠× 안 쓰니 너무 불편해요 ㅜㅜ 51 .... 2025/12/15 4,174
1781145 저는 쓸데없는 일만 잘해요ㅜㅜ 31 ㅡㅡ 2025/12/15 3,725
1781144 오늘까지 종부세 납부 2 ... 2025/12/15 1,064
1781143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 7 ... 2025/12/15 1,624
1781142 10시 내란특검 최종 수사 결과 발표…노상원 1심 선고 4 오늘 2025/12/15 1,091
1781141 빵점짜리 환율예상 6 옛다!! 2025/12/15 830
1781140 반포 고터 근처 좋은 식당 추천해주세요 5 외식 2025/12/15 1,106
1781139 자신의 무지만 들통난 이재명의 기관장 면박주기 41 길벗1 2025/12/15 3,444
1781138 오늘주식 무슨일이에요 11 .. 2025/12/15 6,423
1781137 대놓고 입금시키는 보이스피싱 사례 리보 2025/12/15 628
1781136 인천공항은 누가 왜 만든거에요? 50 ㄱㄴ 2025/12/15 4,776
1781135 윤어게인 빠순이들을 위해 1 ㄱㄱ 2025/12/15 521
1781134 대학 질문 22 .. 2025/12/15 2,262
1781133 50대 60대 임플란트 몇개 했어요? 7 ㅇㅇ 2025/12/15 2,066
1781132 버티면 그만?…쿠팡, 2주 넘게 고객 보호 대책 ‘나 몰라라’ 2 ㅇㅇ 2025/12/15 975
1781131 독도는 대한민국 독도 2025/12/15 363
1781130 열정이 없어졌어요. 7 ㅅㅅ 2025/12/15 1,640
1781129 김부장 나의 소년 가사가 좋네요 1 ㅇㅇ 2025/12/15 1,102
1781128 지금 저보다 불행하신 분 70 0000 2025/12/15 18,643
1781127 전기공학과대 신소재공학과 10 하아 2025/12/15 1,762
1781126 위기의 환율, 1500원선 육박…휴일 긴급 회동한 외환당국 23 ... 2025/12/15 2,967
1781125 선배님들 인생의 참행복이 뭘까요 13 40대중반 2025/12/15 2,608
1781124 너무 추워요 12 날씨 2025/12/15 4,087